아... 이렇게 많이 댓글 달릴 줄 몰랐네요.
댓글 다 읽어보면서 고마운 마음과 반성하는 마음이 교차되더라구요.
일단, 저와 제 동료는 현재 직장으로 같은 시기에 이직해 온 동기 사이입니다.
전 회사를 제가 오래 다녀서 결과적으로 연봉계약이 더 높게 되었고,
직급은 둘 다 동일 하게 현 직장으로 온 거죠. 사회생활 시작이 제가 5년 더 빨랐다는 거에요.
제 성격을 너무 잘 아는 댓글들이 보여서 좀 많이 놀랬습니다.. 진심으로..
사실, 현재까지 친구나 동료와 싸워 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 누군가가 의견을 제시하면 정말 제가 "이건 좀 많이 아니다" 싶을 때만 제 의견을 피력하고는 주로 따라갔었거든요.
누군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애매하게 씨름하는게 싫어서 아예 포기하거나, 혹은 격차를 아예 크게 벌려놓는 타입이기도 하구요.
일이 주어지면 주로 제가 해 온 것도 있구요.
언젠간 알아주겠지 하고...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계약직 직원들은 저를 안쓰럽게 보시고 제 동료에게 더 사납게 대하시는 것도 있죠.
제가 중재를 하게 된 것도 그 이유지요.
현재 동료에게는
'공과 사는 구분했으면 좋겠다. 우린 공적인 사이인데 사적으로 대하는거 같아 많이 불편하다.
회사 동료에게 모자라다는 말을 듣고 좋을리가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 해 놓았습니다...만, 그 동료는 울면서
'배신감을 너무 많이 느낀다. 나는 너를 정말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다. 너의 착한 점을 모자라다고 했을 뿐, 그게 기분이 나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고 얘기하더군요.
아무래도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다른 부류인거 같습니다. 이 동료는 자기만큼 선하게 살아온 사람이 없고, 겸손한 사람이 없으며, 자기만큼 이타적인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회사 사람이 아닌 친구라면 연을 끊어 보겠지만...
같은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니 연을 끊을 수도 없고.. 최대한 안 붙도록 해야 겠습니다.
덧붙여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제 동료도 저와 동갑이구요 여성입니다.
이 동료와 일한지 1년 좀 넘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 1년 정도는 그냥 착한 동료.. 였던거 같은데... 최근 3개월 정도 계속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가 무슨일을 하거나 말을 하면 꼭! 참견이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연가를 이번주에 '목요일'에 쓴다고 하면 메신저로
"아니 왜 목요일에 써요, 수요일이 좋지 않아요?" 합니다. 저도 제 일정이 있으니 목요일에 쓰는건데..
그냥 제가 '목요일에 일이있다' 대답하면 그제서야 "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검색을 할 때 '네이버'를 사용하면 동료는 "네이버 별로에요. 구글 써요" 라고 합니다.
'전 익숙한게 좋아서요.'라고 하면 "아~" 합니다.
제가 쇼퍼백을 들고 오면 동료는 "쇼퍼백은 너무 흔해서.. 다른 가방 들어요" 이럽니다.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동료는 "아파트는 닭장같아 싫어요. 주택이 훨 배 나아요" 이럽니다.
어느 순간부터 되도 않는 것들에게 까지 참견질에 자기가 하는 것이 정답인양 하는 동료....
짜증이 나서 하루는
'저도 성인이고, 저도 알 건 다 아는데 필요없는 조언은 안했으면 한다'고 했더니...
급 짜증을 내면서 '항상 어딘가 모자라 보여서 그렇다. 맘이 쓰여서 그렇다' 고 하고 가더군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사회생활도 제가 5년 더 먼저 했고, 학벌도 제가 더 높습니다.
뭐가 어떻게 모자라다는 건지 참 황당했죠.
그러던 어느날, 동료가 말 실수를 크게 해서 다른 동료 여럿에게 이지메 같은걸 당하더라구요.
내용인즉, 계약직 직원들에겐 직급수당이 지급이 안되는데, 그 앞에서 이 동료가
"계약직 직원들은 직급수당 얼마 나와요?" 라고 했던거죠.
우리회사 계약직 직원들은 무섭거든요;; 그 동료의 말에 빡쳐서 '니가 뭘 얼마나 잘나서 우리까지 챙기는 척 하느냐. 직급이 없으니 수당 안나오는거 알지 않느냐. 장난하냐..' 하면서 몰리더라구요.
놔두려다가 제가 중재하였고 동료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기 시작하는데....
겨우 수습하고 나중에 메신저로
"왜 그런말을 해서 일을 키웠느냐" 하니 돌아온 대답이
"직급수당 안나오는거 나도 안다. 근데 하도 계약직이 기세등등하게 자기를 무시해서 한 말이다"
이러는 겁니다....
제가 "당할 거 몰랐느냐. 그냥 피하는게 상책인데" 하니까
"피하는게 상책은 아니다. 맞서야 한다. 넌 그래서 모자라 보인다고 하는거다" 이럽니다.
자기혼자 코너에 몰려 펑펑 울 만큼 당해 놓고도... 저에게 자기 잘난줄 알고 저러는 동료에게
이젠 지쳐갑니다...
그 후 아무말도 안하고 하루 이틀 지냈더니 제게
"본인이 모자라다는걸 인정하는게 쉽진 않을꺼에요. 둔하단 것도 인정해야 해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손해보진 않아요. 자다가 떡이 생겼음 생겼지"
이럽니다.. 아우.. 죽겠네요.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한거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