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긴 글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이 끝난 19살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저희 집은 엄마 아빠 언니 저 여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구요
언니는 24살, 막내동생은 13살이에요
저도 어리지만 동생이 저보단 훨씬 어리고
말썽도 잘 안부리고 진짜 똑부러져서
미울때도 있긴 하지만 진짜 엄청 예뻐해요
저희 언니가 형부랑 결혼한 뒤로 동생을 더 예뻐하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저희 언니쪽 시어머니께서(이하 시어머니라고 할게요)
저희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 엄청나게 언니를 못살게 구셨었어요
저희 아빠가 일때문에 다른지역에 사시고
엄마, 저, 동생, 언니, 형부 이렇게 사는데
형부가 감자조림, 오징어무침, 배추전 등등을 자기가 해주는거만 먹는다고
맨날 3일에 한번씩은 꼭두새벽에 와서 저녁에 나가요
언니가 재택근무 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지금 임심 초기인데
항상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시어머니 밥 해드리는게 안쓰러워서 학교다니면서도 제가 해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희 엄마는 당연하겠지만 시어머니 오시는걸 싫어하시고
시어머니도 그걸 아시는지 맨날 저녁에 엄마 오시기 전에 나가요
저희 언니가 형부보다 나이가 좀 많이 어린데 맨날 젖비린내나는 X이라니 뭐니 하면서 밥먹을때 옆에도 못 앉게 하셔요
이 얘기를 일일히 쓰자니까 너무 길어지네요..
맨날 저희 집 오실때마다 동생도 괴롭혀요
저는 수험생이라고 말로 욕만 하시는데
동생이 학원 안다니고 학습지만 하는데 (ㄴ높이 학습지를 약간 학원처럼 다녀요)
솔직히 공부하다가 잠시 하기싫어서 아이스크림 먹을려고 돌아다닐 수도 있는거고
핸드폰으로 만화도 좀 보고 할 수 잇지 않나요?
그거 가지고 동생한테 맨날 멍청하다 뭐다
그래서 제가 수능 끝나고부터는
일부러 제가 친구랑 놀러도 안나가고
집에 있으면서 동생 공부하는거 봐줬어요
솔직히 딴짓은 하는데 계획표 세워서 잘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딱 오늘 하루 친구랑 놀러나갔어요
일이 오늘 생겼습니다..ㅠㅜ
동생이 방에서 혼자 공부하니까
평소에도 벼르고 계셨던 시어머니가 거실에 상 펴놓고 나와서 공부하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동생이 긴장하고 딴짓 안하고 하다보니까 평소보다 좀 빨리 끝냈대요
핸드폰 가져오는데 시어머니께서 동생한테 홍삼을 타오라고 하셨나봐요
동생도 어린나이는 아니니까 여기까지는 진짜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는 건가 싶네요..
여튼 저희집은 컵라면먹거나 녹차먹을때도 전기포트를 쓰는데
전기포트 쓰지말라고 주전자에 끓이라고 난리난리를 치셨나봐요
주전자를 못찾은 동생은 큰 냄비에 물을 끓였구요
그리고 동생이 냄비에 담긴 물을 퍼다가 컵에 담다가
냄비 물에 손이 좀 많이 닿아 데였나봐요
동생이 소리를 지르면서 놀라니까 시끄러우니까 빨리 가지고와라 하면서 화를 내셨대요
동생은 남은 물 버리고 가스밸브 잠그고 가져갔구요
근데 그새 손이 벌겋게 좀 부엇고
그걸 보고 동생이 좀 놀래서 컵을 놓쳐서
발까지 데인거에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동생 데인걸 알고계시면서도
이게 뭐냐 물 다시 끓이고 물 다 닦아라
찬물에 손 담그려고 욕실도 못 가게 했대요
홍삼 타먹게 물 다시 끓이고 다 닦고 가라고 해서
겨우겨우 다시 끓이고 줬는데도 묽다 어쩌다 하면서
애를 양반다리 시켜놓고 오래 혼냈대요
시간은 동생이 말 안해줘서 모르겠어요
동생 연락받고 급하게 왔는데
동생 손 발이 난리가 아닌거에요
동생은 제 얼굴 보자마자 울고
시어머니도 저한테 엄청 뭐라 하셨는데 요약하자면
1. 넌 동생도 안보고 어딜가냐
2. 내가 일부러 너 죄책감가지라고 너 오면 병원가라고 했다 내가 안 보냈다
3. 어린년이 물 닦으라고 하자마자 오지게 쳐다보더라 너네 집안 내력이 이렇냐
이러면서 저희 엄마 아빠 욕까지 막 하셔서
그 말을 한시간동안 들어서 너무 화가났어요
쌓인거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막 욕을 했어요
아니 막 쌍욕을 하고 그런건 아니구요
제가 흥분해서 막 말하느라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 대충
어렸을때 형부 안키워보셨냐 동생이 형부여도 그렇게 했을거냐
늙으실거면 곱게 늙어라 몇십년 어린애한테 그러고 싶으시냐
대강 이렇게 말했어요 기억나는게 몇개 없는데 정말 제가 저 그대로 말했어요
두번째말보다 심한 말은 없었습니다
그래요 제가 버릇 없었어요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 저 말을 들으신 시어머니는 모욕적이라면서 그릇을 던지고 나가셨고
형부도 저한테 와서 뭐라고 막 하시고
언니도 고맙긴한데 어르신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하냐 말씀하시고
어머니는 제 편 들어주시는데
제가 버릇 없었던 건가요?
제가 언니의 가정을 망친건가요?
상처 받을 준비는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
생각보다 제 편을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집 상황을 너무 자세히 써놔서 누가 알아볼까 걱정이 크네요..
언니 욕이 많은데 이 글을 언니한테 보여줄 생각이에요
제가 글에 적은대로 (정말 놀랍게도)
여기는 저희 집이 맞습니다..ㅠㅜ
사실 형부가 결혼전부터 약간 마마보이+가부장의 끝판왕을 보였고 애 생겨서 결혼한다고 할 때 제가 정말 후회 안할거냐고 여러번 물었었는데..ㅠㅜ
많이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생은 다행히 괜찮은데 무섭다고 컵도 잘 못 쥐더라구요
엄마께서 전화로 시어머니(덧글에서 말씀해주셨는데 사돈이라는 표현을 실제로 안써서ㅠㅠ 어색해서 말이 잘 안나와요)와 형부한테 난리난리를 치셨고
엄마는 시어머니가 가끔 와서 반찬만 놓고 간다는 걸로 알아서 그걸 허락해줫는데
시어머니가 점점 오래 머무시는건 알고 계셨는데
와서 그런짓하는 건 모르고 있었다고 하시네요
제가 이런일이 있었다 라고 말씀을 드렸어도
에휴 한번 그러시고 말겠지 싶으셨대요
언니도 정말 소위 말해서 호구같은 짓만 골라서 했는데
이번에 동생 컵도 못 쥐는거 보고 결심했는지
저랑 같이 형부 짐 싸다가 현관문 밖에 내놨어요
연락 받아서 언니 처음으로 화도 내구요
형부는 저때문이라면서 초인종 눌러놓고 현관문 앞에 한참 서서 욕하다가 경비실에서 나와 데려갔네요
이따 언니가 일어나면 이 글을 보여주긴 할건데
임신 5개월째라 애도 못지우고
자기 혼자 키울 자신도 없다고 벌써 봐줄 생각 하고있던데
그럴거면 이 취급 가족 다 겪게 하지말고 혼자 견디게 나가 살라고
이 꼴을 보고도 정신을 못차리냐 호구냐고
뭐라뭐라 해도 아직 그사람은..하고 있네요
답답해 죽겠습니다ㅠㅠ...
그리고 평소에는 어른에게 욕하지 않습니다
부모님한테도 존댓말 꼬박꼬박쓰구
예의 없게 대한적 정말 없어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ㅜㅜ
(+추가)언니 쪽 시어머니에게 욕한 게 잘못인가요?
댓글 268
Best뭐 대단한거 해준다고 자기아들 남에 집에 얹혀놓고 들어와서 그 집 애들까지 들들 볶아대나;;;; 형부가 또 난리치면 나가라고 해요! 능력도 없으면서 언니 임신시켜서 우리집 들어와 살면서 뭐 할 말이 그렇게 많아서 난리여! 아들 음식 주려면 아들 있을때 와야지 왜 사돈처녀들한테까지 시집살이를 시키려해요. 역대급 미친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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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참 보살이네 나같으면 쌍욕하고 뜨거운물 끼얹어줬다 니 언니는 걍 미친년이야
언니쪽 시가의 악역은 형부가 처가의 악역은 언니가 하는게 기본 기본만 해도 가정의 평화 --------- https://pann.nate.com/talk/344526146
왜 후기없지 고구마인건가
아버지를 소환해라.
언니년도 같이 쫒아내라 니 언니 정신 못 차림 못난년 ㅉㅉ 지가족 눈에 피눈물 뽑아도 싫은 소리 못할년임
이야 그 할매 신박하네
결혼전부터 약간 마마보이╋가부장의 끝판왕을 보였고 애 생겨서 결혼한다고 해도 말렸어야죠. 아니,언니분 스스로가 팔자 꼬았었네요. 언니분은 애가 생겼다고 애한테 아빠가 있어야 한다고 무조건 여기시겠지만,아이에게 필요한 아빠는 인성 바르고 개념있고 능력있고 책임감 있는 아빠에요. 저런 쓰레기 시궁창은 독약이에요.인생 장애물이고요.
보다 너무 화가나서 로그인했어요. 22살 글쓴이랑 비슷한 나이의 인성은 다른 어린처자에요. 어차피 형부랑 언니는 헤어질생각없는거 같으니 제발 아버지한테 말하세요. 제발...
시어머니가 혼전임신해서 들어온 어린 며느리가 너무 마음에 안들고 짜증나는 상황인거죠 그러니 자기 아들을 처가살이 시켜도 저렇게 당당한거죠 어쩌겠어요 혼전임신한 언니랑 형부 나가서 살아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