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와 그녀의 현실때문에

지혁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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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9살 남자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생각도 듣고 싶고 혼자 울적해서 써봅니다.
저는 몇일 전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 친구와는 중2때부터 친구사이였는데 중2,3때 같은 반이었다가 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가며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한번씩 연락되면 만나서 놀고 그렇게 지냇던 친구인데 고3이되고 그 친구와 어쩌다보니 자주 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개인적으로 연락 주고받는 사이가 됬고, (원래 개인적으로 연락까지는 안했음) 그러다가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고백하는게
쉽지많은 않았던게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를 지원해 군대를 가고, 제대하고 조금의 시간을 가진 후 바로 일본유학을 가서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계획을 세우고 그 친구와 그런사이가 된거라 과연 내가 이시기에 얘랑 사귀어도 괜찮은걸까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작정 이 친구한테 기다려달라 할 수도 없고 사귀었다가 그 문제로 헤어지면 친구로도 못남을거 같아서요. 그래도 저는 제 마음을 따르기로 하고 고백을 해서 40일 정도동안 정말 19년이란 짧은 인생동안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을 그 친구와 사귀며 같이 있으며 느꼈습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사실 사귀기 전부터 문제였던 것인데 그 친구의 전남친이 그 친구에게 계속 연락하고 만나자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사귀면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되고 그 일을 해결해주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그냥 참고 넘어가길 바라더군요.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는 그냥 지켜봐왔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제가 힘들어지더라고요. 그 친구의 대학 문제도 그렇지만 그 일때문에도 그 친구가 스트레스 받아하고 그 사람과 연락을 조금이라도 하거나 그 사람얘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제가 기분안좋아지는게 바로 티나고 그걸 보는 그 친구도 힘들었답니다. 누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걸 좋아하겠냐고.
결국 그 사람얘기가 또 나오고 저는 숨겨왔던 말을 했습니다. 요즘 내가 너무 힘들다고. 이러한 상황때문에 너무 힘들다. 라고 하니까 그 친구가 막연하게 우리 그만만날까..? 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예상한 답이었지만 막상 듣고나니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친구의 얘기를 듣다보니 눈물이 멈추지를 않더라고요. 머리는 이결론이 맞다고 하는데 가슴이 안그렇더라고요.
그렇게 헤어지고 서로 친구로 지내자 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이상 친구로 못지낼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진 주 주말에 제가 만나자고 할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거 붙잡아보고 후회하자. 이러고 만나러 나갔습니다. 만나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사실 그 전남친 그사람이 점점 연락도 줄이고 있는게 보이고 노력하고 있는게 보인다. 진짜 이번에는 끊낼 수 있을거같다.(예전부터 수능까지만 기다려줘 이러고 연락안끊고 11월 까지만 기다려줘 이러고 연락안끊고 그래서 끊는다는 말에 신뢰가 없었는데 이번엔 노력이 보여서 끊낼수도 있을거같다라는말)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대학 스트레스 관련 얘기도 하고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데 저는 붙잡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나왔는데 이 친구의 얘기를 들으니까 과연 내가 붙잡는게 잘하는걸까? 이 친구의 앞길을 막는거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하철역으로 가서 헤어지기 직전까지 말을 못하고 있다가 겨우 다시 만나면 안될까 한마디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안될거같다. 서로의 현실도 그렇고 친구로 남는게 좋을 거같다. 이래서 제가 아무말도 없으니까 그 친구가 ''다신 안볼꺼야 나?'' 이러더라고요.
저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다신 보기 싫지 않은데.
매일 보고 매일 연락하고 그러고 싶은데.
친구로 남고 연락하며 지내면 이 사람과 조금이라도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있다는 것과
제가 너무 힘들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연락도 끊고 친구로 못지낼거같다고 했습니다. 서로 난 너 만나거 후회안한다고 잘지내라고 인사해주며 헤어졌습니다.
너무 좋은 사람이었고 지난 연애들에서 못느꼇던 처음으로 느껴보는 행복감에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그 친구 만난거 후회안합니다. 말로는 지금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 이게 맞는거야 하면서도 그 친구의 프로필 사진과 페북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숨김하고 없에도 자꾸 그렇게 되네요.
저는 굳이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려고요.
만약에 군대도 다녀오고 유학도 끝마치고.
서로한테 마음이 남아있다면 그건 인연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때를 기원하자고 하더라고요.
지금 너무 힘들고 힘들고 힘들지만 저는 이걸 숨기지 않고 굳이 그 친구를 잊으려하지도 않으려고요.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뎌지길 바라며 그 시간동안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좋아했어.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주었고.
가장 사랑했어.
잘가.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