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살고싶지않다..2004.02.05
조회23,818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누구한테 한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서 이 방을 찾았습니다..

 

세상의 기회라는게 유독 나한테만 이렇게 비참한건지..

 

전 대학을 세번이나 붙었는데.. 모두 못갔습니다...

 

다 그 돈땜에 말이죠.. 우리집 무지 가난합니다..

 

아버진 장애인이고.. 식구도 남들보다 두배나 되는 일곱식구입니다..

 

고등학교 진학후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빈털터리 인생입니다..

 

너무 어려워 빚도 지고 있고.. 그래도 세상 즐겁게 살아볼려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첫번째 대학은 고등학교 졸업 후.. 어린나이에 남들도 가는 대학 가고 싶어..

 

회사다니면서도 가고 싶어..야간대에 원서를 썼지요.. 합격했어요..

 

그 당시 언니가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담에 가면 된다는 생각에.. 돈 땜에 고생하는 불쌍한 부모 생각해서라도...

 

그래서 세월이 흘러.. 02년에 원서를 썼죠.. 또 합격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동생이 대학을 가야해서.. 포기했습니다..

 

1년 더 늦는다고 달라진거 없다고 생각했조.. 그렇게 비참해지지 않으려고..

 

즐겁게 생각할려고... 나에게도 언젠간 밝은 빛이 내리거라는 생각에..

 

그리고 세번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년에  수시에 원서를 넣었어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원하는 곳에 원서를 넣었죠.. 또 합격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가고 싶어어요.. 그래서 용하다는 점집도 가보고..

 

근데 갈수로 어려워지는 집안 사정은 절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등록금 납부 마감일이 되어도.. 돈이란건 만질수조차 없었고.. 들을수 조차 없었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이젠 억울한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갈수있다는 희망하나도 생각했던 내 미래가 모래성 무너지듯 머리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참고 살았던 세월이 너무나 무성히하게 지나가고..이제 울 힘조차 없네요..

 

이제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남들은 내년에 가면 되지 않냐면서..그러는데.. 그말이 저에게는 죽으라는 말같이 들립니다..

 

이미 엎질려진 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같습니다..

 

나에겐 희망이란 단어가 먼 발치에서만 바라봐야는 그런건지.. 이제 살기가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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