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지난 지금도 뼈가 시리고 골수에 사무친다

승희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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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남편이 바람났는데 카톡보니까 사랑한 적이 없다고 내연녀한테 톡 남겼다는거 보고 자작이라는 댓글보면서 굳게 닫힌 제 마음 조금 꺼내봅니다. 그 아픔은 당한 사람만 압니다 바람피는 대부분의 남자는 바람피기 위해 내연녀에게 아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래서 난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라고 유혹한다더군요. 넋두리도 아니고 그 누구도 해결해 줄수 없는 오직 나만의 문제라는거 혼자 짊어지고 살다가 대나무 숲이라 생각하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외쳐볼랍니다 이래봐야 아무 소용없어 생각들면 지울 수도 있구요
10년 전 새벽 2시쯤 낯선 여자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편이라고 하면 제가 아직도 뭔가 얽혀 있는거 같아 그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사람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믿기지가 않아 가만 있었더니 그사람이 평소에 제게 잔소리를 하던게 있는데 그사람 맞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사람 엄마의 병적인 거에 질려 저는 일부러 청소를 기피해서 그사람이 항상 불만이었고 난 보기싫음 니가해 스트레스 받았던 잔해가 다 떠올라 너희 엄마한테 당하던 기억땜에 힘들어 그러니까 나한테 청소가지고 뭐라하지마 했는데 불리한건 빼고 내 흉보려고 청소 안한 부분만 다 말했더군요.
그리고는 제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귄지 1년 됐고 이혼하라고 전화했다며 옆에서 그사람이 말리고 있다고 하대요. 너 그사람이랑 살면서 사랑한다는 소리 들어본적 없지? 나는 들었고 지금도 계속 말해 넌 내가 갖고 싶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한테 왜 이렇게 못하냐고 이혼하라고 자기들끼리 행복하게 살고 싶대요. 너는 결혼생활 18년 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나는 매일 들어. 하는데 그뇬의 목소리는 확신과 자신감이 넘쳐 흐르더라구요. 그사람이 얼마나 자신감을 심어줬으면 나한테 이러나싶은데 오늘 저녁 나랑 같이 있을거고 집에 안보낸다 하드라고요. 자존심도 상하고 더이상 듣기싫어 너희끼리 눈맞아 불륜짓거리 했으면 너희끼리 결론내라고 왜 나한테 이혼 결정하라는데 둘이 눈맞아 그짓꺼리 할때 내 허락 구한 적 있어? 니들끼리 해결해 어따대고 명령질이야 하고는 끊어버렸습니다. 정말 그사람이 맞는지 믿기지 않아 다시 확인하려고 전화했더니 밤새 안받드라고요. 나는 이 난리가 났는데 너는 그뇬이랑 같이 자! 화가 나서 그사람 옷 양말쪼가리 하나 안남기고 다 가위로 잘라버리고 결혼사진 가족사진도 다 찢어버렸습니다. 그사람과 함께 한 사진 한장도 안남기고 다 찢어버렸습니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토요일 낮 12시가 다 되어 씻었는지 말끔하게 들어왔대요. 그뇬 누구냐? 했더니 미안하다고 무릎 꿇으며 그 여자만은 그냥 내버려두랍니다. 자기가 목숨바쳐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넌 결혼생활하면서 남자는 사랑한다는 말 함부로 안한다고 마음에만 담고 있는다며 너한테 난 뭐였냐? 물었습니다.
아이들 잘 가르치고 처가에서 얻어 먹는거 많고 좋은 여자라 이용가치가 있어서 결혼하고 살았지만 한번도 사랑한적은 없답니다. 그뒤로 여러사건이 있었고 스트레스로 미쳐나갈쯤 그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사람 술이 만취해 같이 있다더군요. 계속 그렇게 전화하는데 바람나서 지정신도 아닌 그새끼 말 듣고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너 뒷조사 다했고 남편 죽어 무덤에 흙도 안 말랐드만 니 남편 죽어가는데 바람피고 싶드냐고 내 아이들 상처 준만큼 니아들도 가만 안둔다 하고 아들과 통화해 자기엄마가 하는 짓을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안 믿고 자기엄마 그런사람 아니라고 하더니 통화했는지 미안하다고 그사람 집으로 보내게 한다고 하면서도 자기 엄마를 믿는거 같드라고요. 만취한 그사람과 택시에서 내리는거 보고 바로 머리채 잡고 밟아버렸더니 그사람이 내 양팔을 잡고 그뇬은 기가 살아서 이때가 기회다 싶었는지 꼼짝 못하는 제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 잡더군요. 지도 양심이 있어 한번은 머리채 잡혀주고 퉁치려고 했다는데 어이가 없드라고요. 고등학생 딸들이 시험기간이라 잠을 안자고 공부하다가 아파트가 시끄러우니까 내다보다가 달려나와 말리는데 그뇬이 우리 둘째딸 머리채를 잡는데 아이가 울면서 아줌마 오늘 제 생일이에요 하는데 눈이 뒤집어져 니는 니새끼 머리채 잡는 뇬을 놔두고 나를 잡냐고 그사람 손을 힘껏 물어뜯고 빠져나와 그뇬 죽여 버리고 감옥간다고 날랐다는데 저는 기억 없습니다. 딸들이 엄마 그대로 날드만 그뇬 머리채 잡고 바닥에 쳐박었어 이러대요. 쓰러진뇬 목을 발로 잘근잘근 밟고 같이 뒤져버리지 왜 여기까지 와서 내새끼들에게 상처주냐고 내손에라도 뒤지라고 악을 썼습니다. 경비가 말리고 베란다 밖으로 잠 좀 자자는 소리에 꺼져라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하는데 그사람이 어느새 왔는지 제 귀에 대고 저여자 죽여버리라고 데려왔어. 잘했지 하는데 그 눈빛은 사람의 눈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홧병으로 죽어가는데 늦둥이 딸이 울면서 엄마 살라고 아직은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악물고 몸에 침 100개씩 꽂으며 모진 목숨 살았습니다. 의사가 그러대요 이민을 가든가 아님 다 놔버려야 산다고...그 말 듣고 그사람한테 전화했습니다. 이미 양방에서는 의사가 며칠 못산다는 말을 해준터라 잘 알고 있던 그사람에게 나는 오래살고 싶은 생각없다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할때까지만 살다가면 된다 살려고 그러니까 거짓말인줄 알고 내가 나를 속이려고 하니까 거짓말로 나를 그래도 사랑했었다는 말 한마디만 해라. 18년 산 정을 봐서라도 니새끼들 낳아준 정을 봐서라도 거짓말 한번만 하라고 했는데 끝내 안하며 거짓말 못한다 하길래 그럼 나 너무 힘들어서 그러니까 오늘 하루만 일찍 들어올래 했더니 친구들 모임 총무라 돈 계산해야 되서 못온다고 하대요. 죽어간다는데 남도 이렇게는 안하겠다. 내가 너한테 뭔 죄를 그리 지었길래 이리 모질게 대하냐고 악을 쓰고 끊었습니다. 그 내연녀한테 너희 사랑한다고 했지. 그 사랑 얼마나 대단한지 함보자. 앞으로 10년만 그 맘 그대로 갖고 있어라. 그럼 그때는 너 줄게. 내 아이가 어려서 아직 아빠가 필요하다고 죽어나가더라도 나보고 이혼만은 하지 말라고 해서 나도 그사람 이용해야겠다. 10년 잘 버텨라 하고 내연녀 번호 지웠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그뒤로 미움도 감정이 있는거고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는걸 배우고 그렇게 무관심하게 각방쓰며 내 삶을 준비했습니다. 일부러 그사람 얼굴 안 마주치려고 2교대로 전전하며 하루종일 서서 일하기 때문에 퇴근하고 쉬고싶은데 주간일때는 그사람 안자고 있으면 밖에서 몇시간씩 서서 기다리다가 방에 불꺼지면 들어가며 전업주부만해서 아무것도 없는 제 자신을 준비 시켰습니다. 상처입은 두 딸들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학비때문에 이혼 못해준다 이혼한 순간 넌 평생 몸 바쳐 일한 회사 사표 써야할거라고 상처준 아이들 위해 아비노릇만 하고 살라 했습니다. 모진 시집살이와 전업주부로 살면서 무시 당하고 친정에 딸노릇 한번도 못해보고 살던 내가 병신 맞았구나. 18년을 언제가는 좋아질거야 언제가는 알아주겠지 하며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노릇하며 병신짓인줄 모르고 내가 나를 속이고 살았구나 뼈가 시리고 골수에 아픔을 새긴다는 말이 어떤건지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전업주부하며 자녀들 키운 공은 직장생활하며 돈 버는 공에는 끼지도 못하고 돈버는 여자는 대단하고 집구석에서 살림하는 여자는 병신이라서 그 어떤 수모나 학대도 군말없이 버티고 참는게 시집살이드라고요 직장생활하려고 다니면 하루도 못가 깽판치고 돈 벌 기회 다 끊어놓고 집에 화풀이대상으로 지식구들한테 던져주고 돈만 벌어다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화내면 얼른 지갑에서 돈부터 꺼내는거 보며 제 마음을 닫고 입을 닫고 껄떡거리며 겨우 숨쉬며 모진 구박 받으며 산 결과는 그 삶 한켠 알아주는게 아니라 지가 번돈 쓰고 사는 여자라 사람이 아니라 함부로 해도 되는 종년신분과 배신뿐이고 우리 식구들이 힘들게 한만큼 나는 절대 바람만은 안 피고 가정에 충실할테니까 참아달라더니 최악의 상황에서 그 핏줄은 못 속인다고 그말마저 거짓이었더군요. 그렇게 9년이 지난 작년 이혼하자 했더니 안한다고 하길래 그럼 죽을때까지 이용해주겠다 하고 남남이지만 형식적인 부부로 죽을때까지 그냥 살다 갈거 같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40살에 여자로서 기능 다 끊기고 리스족으로 살면서 남자라면 치가 떨립니다. 재혼 하는 사람들 보면 그래도 첫번째 결혼이 살만했나? 아님 아직 정신 못차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는 딸들에게 절대 한국남자랑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진 시집살이와 배우자의 외도가 흔한 이 땅에서 딸들이 나처럼 상처받고 살길 원하지 않습니다.
결혼 28년이 지긋지긋하고 우리 때는 왜 이런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마냥 참고 살았지 판들을 읽으면서 그때 이렇게 대처했으면 착한며느리 착한 아내 안했으면 이리 안 살수도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성분들 제발 결혼이든 재혼이든 신중하게 자기를 사랑하며 선택하세요 절대 희생하는 결혼 하지 마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