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밀지말아주세요ㅠ배려석 존재의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누구는태어날때부터임산부였을까요ㅠ2018.12.20
조회63,377
아마 다시 들어와서 보실일은 잘 없을 것 같은데
본문 추가해요 :)..

많은 공감에 힘 얻고 가네요.. 다들.힘내세요 여러분 !!!!

공격적으로 생각하시는분들 많다는 생각에 한 번 더 놀랬구요.


저도 콜택시 ㅋㅋㅇ택시 잘 쓸줄아는데 안잡혀요
출퇴근길에도 안잡히고
요즘같은 파업과 송년회시즌은 더더 안잡혀요

임산부 배에 힘이 들어가서 운전하지 말라고 합니다.

배통증이 갑자기 오기도 하고,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통증이.와서 못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아픔까지 알아달라는 건 아니어서 안썼는데..
댓글들처럼 정말 겪어봐야 아는일인 것 같네요..
어차피 남자분들은 겪어볼 일도 아니니 완벽한 이해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씁쓸하네요.


남편 저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저도 남들보다 빠른 출근시간에 1시간 더 일찍 출근해요

출근길에 최대한 사람 덜 치이는 공간에 서서 다녀요^^
알아서 몸 사려요..


퇴근길에 한차 보내고 다음차 타면서
문 앞에 서 있었고
제 뒤에 타려는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뛰어와서 젊은 청년과 아저씨가 타시는데,
제가 임산부 뱃지들고 배 감싸고 경계중이었어서

아저씨분은 제 옆으로 타셨고

청년은 제 배 위에다가
힘으로 백팩으로 엉덩이로 밀고타려고 하길래

제가 임산부니까 배 밀지 말아달라고 한건데
쳐다보며 쌩 무시하고 힘으로 더 밀고 탄겁니다.
사람을 밀거면 제 옆도 밀 공간 충분히 있었어요..

누가 9호선 같은 급행지옥철에 사람 밀리는 중간에 들어가 서 있으면서
밀지말아달라고 하나요.. 알아서 안타요


임산부여도 내가 바쁘니까 너따위 신경쓸 겨를 없고 밀고 타야한다는 분들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언젠가 누구한테든 가족과 지인에게도 올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전 임산부배려석에 앉은적 없어요
그렇다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말아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저도 태어날 때부터 임산부 아닌데요 ㅠㅠ
임산부는 무슨 별종 취급하시네요


혼자사는 세상 아니지 않나요
각박한 현실 잘 알고 갑니다..


홀몸으로도 피곤하고 힘들죠
그보다 힘든사람들도 있으니 배려해주시면
다음 누군가한테는 점점 더 큰 배려가 될거고
서로 돌고 도는 배려가 됐으면해서 올린 글이에요



그리고
임산부소재가 아니더라도

만원 출퇴근길
이미 타있는 사람들도 안쳐다보고 본인 지각할까봐 각진 백팩으로 엉덩이로 밀고타는게 당연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런분들이야말로 한정거장 전에 타시거나 다음차를 타셔야죠.
타시더라도 타있는 사람들은 좀 보고 타주세요 제발!
각진 모서리에 크나큰 백팩에 엄청 아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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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0대 여성이에요.. 귀찮아서 눈으로만 보다가. 참다참다 오늘은 정말 폭발해서 처음 로그인해서 글 써봅니다.

10여년간 출산육아휴직을 써본사람이 없는 남자만 많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라
1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가 조차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있는 임신 후기 임산부입니다.

아이를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느낀건..
본인 가족은 중요하지만 본인 가족 외의 임산부 혹은 다른 약자에 대하여 한국 사람들은 참 인색하다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여성직장인을 여직원이라고 칭하며 임신 같은 건 생각 하기 싫은 화제이고
출산휴가 육아휴직도 직장인 여성에게는 벌벌 떨고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돌아가더라도 회사 손해 때문에 그렇다는 둥 일도 제대로 주지 않고 나몰라라 퇴사시켜버리고 본인들의 뜻이 아니라고 하고..
눈치 안보고 휴가 써서 아기 잘 키우고 회사 계속 다니고 싶습니다 ㅠㅠ엉엉



대중교통을 타면 그렇게 힘들면 택시를 타지 왜 대중교통을 타냐고 하고..
택시는 잡히지도 않고 ..
버스 임산부배려석은 그냥 핑크빛 의자이고..

지하철 임산부배려석은 앉아있다가 비켜주려고 한다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실제로 양보해주시는 분.. 거의 없습니다 ^^;
그리고 많은 임산부들이 임산부배려석이 비어있지 않은 것을 보고 그냥 멀리서 서서 가지요. 알고 계셨나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그 배려석에 앉아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필요한 분들에게 꼭 배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입덧이나 속이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긴 출퇴근길 앉을 수 있다면 정말 큰 배려이고

중기를 넘어서는 정말 출퇴근길에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아서 배가 눌리는 상황이 많아 배가 눌리지 않기 위해 태아를 보호하고자 자리 양보가 절실한겁니다 ㅠㅠ


모두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임신한 8개월 동안 계속 서서 매일 지하철 타고 다녔고, 그 중에 앉은 건 10번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임산부 뱃지는 항상 달고 다닙니다.
자리 양보해달라는게 아니라 제발 밀지 말아달라고... 제발 엉덩이나 백팩으로 누르지 말아달라구요..
뱃지? 못알아보나봅니다.. 뺏지 한 번 보고 그냥 본인들이 더 소중하기에 상대방을 밀어제낍니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치이고 밀리다 폭발해서 화를 참을 수 없어서인데요..

출퇴근길에 임산부배려석 근처도 못갑니다 어차피.. 문앞에 매달려서 타는데, 그 다음차를 타도 똑같습니다..

늦게 타시는 남자분들이 특히 지하철을 타겠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엉덩이로 힘으로 제 배를 밀고 타시고

심지어 임산부 뱃지를 제일 앞으로 두고 방어 태세를 취해도 지하철 도어를 잡고 엉덩이 힘으로 미시더라구요 본인 타시느라..
임산부라 그러는데 배 밀지 말아달라고 하니
무시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ㅠㅠ
본인 가족들한테도 그러시려나 ㅠㅠ 하..


그 다음 지하철을 탔더니 그래도 만원 지하철이라 (서있는 사람들도 꽉차고 다 못타서 그냥 완전 밀려서 타는 정도) 사람들한테 너무 밀려서..
용기내서 임산부배려석을 찾아
임산부배려석에서 눈감고 계신 아주머니께 양보 좀 해주실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
혹시 임신하셨는지.. 사람이 너무 많아 제가 배가 너무 눌려서 그러는데 양보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려요.. 최대한 간절한 눈빛으로 말을 했는데

싸늘하게 저를 째려보면서 정적이 있더니
갑자기 "안들려요 " "뭐라는거에요" 그러시더라구요. 화려하게 화장한눈으로 절 별 미친년 다보겠다는 눈빛으로 적대감을 갖고 째려보면서요. "양보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하는데 계속 째려보고.

그 아주머니 옆에 옆에 멀리 있던 젊은 여자분 저를 불러 양보해주신다고;; 하셨던걸보면 절대 뭐가 안들려서가 아니구요..

지칠대로 지치고 화도 나서
그 아주머니 따님이든 가족이든 누구든 비슷한 일을 꼭 당해보시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생각만...
생각만하다가 너무 화가나 글을 씁니다 ㅠㅠ


비단 이런 상황이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겪었던 일 중에 오늘이 제일 폭발한 날이라
저녁도 안먹고 ㅡㅡ 글 써봅니다..

등산가방메고서 본인 짐이 많다며. 자면서 가는 아저씨 정말 많구요..
뱃지봐도, 1시간 내내 친구랑 통화하면서 낄낄대며 화장하는 아가씨도 많고,
자리 많은데 임산부배려석으로 달려가시는 아주머니
누가 앞에 서도 휴대폰만 쳐다보는 청년들.
임산부가 오면 비켜줘야지라는 생각은 정말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저는 출산 얼마 안남았고, 뭐 이제 곧 출산휴가도 들어갈터라 제게 많이 양보해달라는 뜻으로 글을 올린다기 보다는

이런 어려움을 여러분께 공유하고 ㅠㅠ
다른 분들께서도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양보와 배려 해주시면 임산부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미래의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 배려 다 돌아갈거에요 ㅠ



임산부 뱃지를 혹시 못알아보시나 싶어 임산부뱃지 이미지도 좀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ㅠㅠ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이 있어야 보건서에서 임산부 뱃지를 줍니다..
뱃지 보시면 답답하더라도 제발 밀지라도 말아주세요..


p.s.노약자석도 임산부가 앉으면 쫓아내는 노인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 노약자석 얘기는 노코멘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