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바람핀게 아니라고, 남한테 물어보라 하네요.

비오틴2018.12.21
조회240,416
안녕하세요,
살면서 이런 글 까지 쓰게될 줄은 몰랐는데..

사람들 의견 묻지않고 그냥 넘어가면
남편은 정말 끝까지 본인생각이 맞다고 생각할 사람이라
시간내서 글 올려봅니다.

여초 커뮤니티 가면,
거긴 여자들이 대부분이라 다 네 편 드는거라고 할까봐
일부러 남자분들 비율도 있는 곳으로 왔어요.
어른들도 많고, 결혼하신 분들도 많으니까,
제가 생각할만한 좋은 의견들도 주실 것 같아서.

각설하고,
남편이 적반하장 큰소리 치면서
남들한테 물어보라고 했던 내용은 이거예요.

참고로 남편은 38살, 저는 34살,
그 술집여자는 27-28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결혼한지 3-4년 되었고 아이는 없어요.
일은 둘 다 같이하고 있고요.

남편은 직업상 술접대하는 일이 많아요.
늘 불안했는데 일이니 어쩔 수 없으니
그럭저럭 이해하며 지냈어요.
먹고사는거 힘든 것도 잘 알지만,
집에서 걱정하며 잠못자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통금시간은 4시로 지키기로 약속 했었어요.
넘길 상황되면 미리 연락이라도 달라고.
(이마저도 잘 안지켜질 때가 많아서 싸움 많이 했었죠.
무단외박한 적도 몇 번 있고요.)

근데 그 사이...
저 모르게 술집여자 하나를 만났더라고요.
핸드폰에는 가장 친한친구 이름으로 바꿔서 저장해두었고,
카톡 비밀메시지까지 써가며
철저하게 매번 대화창 지워가며 연락하고 있었더라고요.
말로는 그냥 불쌍해서 몇 번 만났고, 연락 주고받았고,
만나서 밥 한 번 먹은게 다라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바람도 아니라고 이거는.
다시는 연락 않겠다고까지.

이렇게까지 치밀했던거면
계속 저 속이면서 장기적으로 만날 생각이 있었던거였는데...
제가 첨에 그냥 믿어주면서 넘어간게 잘못이었던 거 같아요.
얼마 안 가 그 뒤로도 연락한게 또 걸리고
(이번엔 다른 친구 이름으로 저장ㅋ)
제가 안되겠어서 차단까지 걸어두니
그 뒤엔 차단을 풀었다 말았다 하면서 연락하더라고요.
정성도 이런 정성이...

대체 어떻게 아냐고,
따로 핸드폰 뒤져봤냐고 적반하장으로 펄쩍 뛰는데,
술 취하면 저 사람
제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는 주사가 있어서
취한 날 따져물으니 줄줄이 다 걸렸어요.
아예 공개연애를 하시지 -_-

제가 아는 선에선
10월부터 지금까지니 최소 두 달 이상 되었고
가장 친한 친구 이름들로 계속 교묘하게 바꿔 저장하고,
카톡으로 안부 주고받고 사진 주고받고 같이 만나 밥먹고...
모르죠 둘이 만나 어디까지 갔는지.
잠 안잤으니 바람 아니라는 식으로 우기고 있는데,
막말로 어디까지 갔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믿고 싶어도 더이상 믿을 수도 없게 남편이 만들어버렸고요.

그러다 어제는 남편 핸드폰을 허락하에 보게됐는데,
(절대 연락 안한다 큰소리치기에 락 풀어서 보여달라 했어요)
아니나달라 또 걸렸죠.
"내가 오버한거냐, 괜찮으면 그림 공부를 해보지 않겠냐. 네 감성과 머리가 아까워서 그런다. 나도 같이 하겠다. 나도 그림 배우고 싶었다..."
아주 구구절절 연애감성 쏟아붓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원래 성격이 박보검 송중기 현빈이랑 살아도
그 사람이 눈 돌리면 마음이 식는 타입이예요.
처음 저 사실 알았을때도 마음이 훅 식었었는데,
그래도 결혼한 사람이니까 다잡으려고 한 번은 더 믿으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근데 어제 본 문자에서.. 바닥나더라고요 감정이.
그래서 헤어질 결심은,
남편이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덕분에 수월하게 했어요.
다만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어서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갖기로한 상태고요.
근데 남편은 곧죽어도 자기는 바람 피운게 아니래요.
마음을 준 것도 아니고 (마음부터 주신 것 같더만)
몸을 준 것도 아니고 (줬는지 안줬는지 줄거였는지 어찌안담)
내가 너무 자기를 구석에 몰고 심하게 혼내왔던게 문제라나요.(잘못한 건 인정하는데 혼내는 건 잘못됐다?는 입장)
그리고 불쌍해서 잠깐 만났던거고 (바람피는 남편 둔 지 와이프 불쌍한건?)
술집 여자들이 오히려 깊은 관계 안가게 선긋기를 더 잘한다(???)
다시는 연락 안하려고 했다. (저한테 걸린것만 세 번 이상인데요 저 몰래 다시 연락한게)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8년간
차마 말못할 다른 문제들도 정말 많았지만
(기물파손,폭력,폭언... 경찰서 가서 제가 빌어서 합의한 일도 있었고)
다른건 다 됐어요.
저보고 자꾸 혼낼 때 말을 세게 한다고 하는데
아니 그럼 잘못한 걸 다신 그러지 말라는 얘기할 때
달달하게 속삭이는 사람이 대체 누가 있는지.

폭력적인 성향, 폭언, 이런건..남편이 비교조차 못하게 심한데저랑 비할바가 못되는 사람이 저런 얘기 하는 것도 어이가 없어요.
제가 성정이 무른 편이 아니어서 이 정도 버틴거지,
다른 여자였으면 연애할 때 진작 도망갔을거예요. (본인도 인정한 바 있음)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이게 바람인 건 확실히 인정하게 하고 끝내고 싶어요.
말도 안되는 걸로 우기는 것도 정도가 있지,
저게 바람이 아닌 걸로 결론내버리면
두고두고 주변에 절 마치 의부증 걸린 여자 취급하면서
부당하게 이혼하자고 한, 말도안되는 사람으로 만들거 뻔하거든요.
지위가 있는 사람인지라,
사회적 명망 상하기 싫어서 더 버티는 것도 잘 알아요.

보시기에,
남편말대로, 이게 정말 바람은 아닌건가요?

웃긴게,
큰 소리 치면서 남들 붙잡고 물어보라고, 이게 바람인지 아닌지!! 그러길래
제가 가족들, 직원들 붙잡고 물어보겠다고 하니
그건 또 안된다네요.
이 사람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는 하는지...


속이 이미 시커멓게 타 버린건 되돌릴 수 없고,
일어난 일은 없어질 수 없죠.
사실 저는.. 미련이 없어요.
최선 다해서 노력했고
다른 여자라면 절대로 안 줬을 수십차례 여러번 기회주면서
내 가정 지켜보려고 애썼으니까요.

남편은 계속 바람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헤어지지 말자고 합니다.
이번 일을 다 덮고 넘어가면
백프로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도 알아요.
그래서 전 힘들어도 지금 놓으려고 합니다.

이 글과 댓글들은 남편과 같이 보려고 해요.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바람피는거 처음 덮고 넘어가려 했을 때,성병 검사 제대로 해서 갖고 오라고 했었어요.결백하면, 증명하고 싶으면, 계속 같이 살고 싶으면, 해올거라 생각했었거든요.죽어도 그것만은 싫다고, 치를 떨며 거부했던 게 생각나네요...
말과 다르게 육체적 관계까지도 갔을 가능성도 있겠어요.검사를 받아오라는게 그렇게 펄쩍 뛸 일도 아니었고,평소에도 부인이 남편에게 건강상의 이유로도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거였는데.생각해볼 수록 정말 저만 호구였던것 같네요.
세상 하나뿐인 남편이니 어떻게든 이 악물고 껴안고 가보려고 했던게..이렇게 돌아오는군요.


댓글 273

ㅎㅎ오래 전

Best남편분은 바람을 사회상식선에서 생각안하고 자의적으로 멋대로 해석하고 있네요.ㅎㅎ이런인간들이,여자랑 자면 또맘준거는 아니라고 바람아니라고 우깁니다. 극히 자기 중심적인 인간이라 그래요. 아니 그렇게 불쌍해서 만난거면, 동정심 낭비하지말고 어디 시설이나 고아원가서 자원봉사나 죽도록할것이지 뭔 유흥업소여자를 만나며 불쌍해서 그랬다하면... 아이고 네. 우리 남편 정말 마음이 따뜻해서 그랬군요!할줄 알았나ㅋㅋ 다 됐고 지도 사실 개소리인거 알거에요. 그냥 마지막 발버둥치는거지.

ㄴㄴ오래 전

Best누가봐도 바람맞습니다. 저렇게 개념 제대로 박히지 않은 사람이랑은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버리시고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본인 추스르는 데만 총력을 다하세요. 어떤 누가 봐도 바람맞고 저 사람은 도덕적 허들이 지하에 있는 사람이니 곁에 둘 수록 더 피폐해질 뿐이에요

vava66282오래 전

Best답글썼다가 날라가서 다시 적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바람이고 남친한테 물어보니 강아지라고 하는데요? 지금문제는 바람이 아니고 남편이란 자가 님을 아주아주 뭐같이 보고있다는겁니다 양심도 없고 개념도 없는 무뇌아인건 말할 것도 없고 얼굴 두껍기는 사이코패스 저리가라군요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나봐요~ 왠만한건 다 이해해주시고 왠만하면 다 참고 넘어가고 양보도 잘해주셨나봐요? 보통 그런사람이 부인이면 감사하고 더 잘할 생각을 해야하는데..쯧쯧 무뇌아들은 우습게 알고 등쳐먹고 속일생각만하지요 평생같이 살기는 커녕 지나가는 지인으로도 두고싶지 않은 타입인데.. 증거 잘 수집하셔서 얼른 헤어지세요 그런놈 열트럭있느니 평생 혼자사는게 낫지 이혼하고 1년만 지나면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할거에요

ㅇㅇ오래 전

작성자 입니다. 해당 내용을 계기로 당시 헤어지고난 후, 다른 좋은 분 만나서 이게 사랑이고 행복이구나 매일 느끼며 잘 살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ㅇㅇ오래 전

이혼했나? 어찌사나 궁금

ㅇㅇ오래 전

그렇게 당당하면 직장동료들한테 이 내용 뿌려도 되냐고 하세요^^~

ㅡㅡ오래 전

바람핀 거 확실하네요.이혼필수입니다. 글쓴님은 글쓴님처럼 인품 훌륭하고,능력있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시고요. 바람핀 놈은 본인같은 여자 만나서 살라고 하세요.

ㅇㅇ오래 전

두분사이에서 애없는게 다행이에요 얼른 관계정리하세요!

ㄴㄴ오래 전

ㅋㅋ이건 바람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거시기 하네요ㅠㅠ 금수만도 못한 강아지한테 바람이라니요ㅡㅡ가당치도 않네요ㅡㅡㅡ발정나서 그저 헥헥대는 또라이 강아지뿐입니다ㅡㅡ쓰니님 더 이상 봐주지 마시고 그냥 버리세요ㅡㅠ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딥입니다ㅡㅡ쓰니님 남편 개호루라기 인간이 아닙니다!!!!!

ㅋㅋ오래 전

남편이 아니라 개랑 사셨나봐요. 줄줄이 내뱉는게 사람소리가 아니라 개소리인걸보면. 왈왈왈

ㅇㅇ오래 전

정신병자네요 이혼이답

ㄴㄴ오래 전

누구에게 바람이고 누구에겐 바람이 아닐수도 생각의 차이일수도 남들한테 물을 필요가 뭐가 있는지 내게 그건 바람이라면 바람이고 그사람에게 그게 바람이 아니라면 그사람에겐 바람이 아닌거지 내가 정떨어졋음 그냥 이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네요

코인법률방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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