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보다 호구인 사람있어?

EVE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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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자신이 답답해서 써내려간다

 

내가 남자친구를 만난건 겨울이였지

 

성인이되고 항상가던 동네 조그마한 술집이 있었어

 

나는 당시 23살 , 그리고 내 전남친은 동네술집 사장이였던 26살 오빠였어

 

 

그 당시에 이리저리 왕래하면서 같이 술도먹기도 하고 밥도먹고 가게 회식에도 놀러가고 그랬어.

 

오빠는 부모님 도움 받아서 장사 도전했다고 했었어

 

본인은 꿈이 있다고 꼭 잘나게 살꺼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위에 좋은사람도 많을거래

그래서 어린나이에 그게 참 멋있어 보였지 ㅋㅋ

 

그러다 오빠가 먼저 내가 좋아졌다고 고백을해서 2주일정도는 매일매일 만나고 알콩달콩 했어

 

근데 2주정도 지나니까 연락이 뜸해지더라

 

근데 페이스북 , 인스타 같은 SNS에서 다른여자들이랑은 댓글달면서

자기가게 놀러와라 서비스주겠다 , 더 이뻐졌다 놀러와라 등등 ..

그러고 놀고 있더라고 그래서 결국 내가 터져서 나한텐 연락한통 없고 대체 왜 그러냐 물었어

 

본인은 가게 홍보하는거래 자기가 저 여자들한테 왜 그렇게 빌빌 기겠냐 하면서 하소연하길래

그냥 이해하기로 하고 SNS에서 다른여자들이랑 노닥거리든 , 카톡으로 연락을하든 신경안썼어

아니 신경 안쓰려고 엄청 노력했지 ㅋㅋ 내가 엄청 질투가 많은 성격이거든

 

근데 이제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니 연락 오는게 밤 9시쯤이 넘어가기 시작했지.

 

그래도 참았아 내가 그 당시에 백조였거든

그땐 잘난 오빠를 보면서 백조인 그게 뭐가 그렇게 쪽팔리고 자격지심이 있었던건지 몰라도

참았어 오빠가 돈벌다보면 바쁘겠지 그럴수도 있지 다른여자랑 놀수도 있지 일하다보면

그럴수 있지 직업 특성이 그런거야 항상 자기위로했어

 

근데 그러다보면 점점 멀어지더라고 이틀동안 연락 안된적도 있고 , 내가 결국 가게에 찾아갔어

전화도 안받고 오빠 가게에 알바하던 다른오빠도 일부러 내 전화 안받더라고

 

오빠가 옆에 있어도 없다고 거짓말도 하고 뭐 그랬던거 같애 그러라고 했다 내 전남친이.

이제와서 들은거지만 ..

 

그러다가 차에서 얘기를 했어 둘이

 

내가 그랬어 난 연락 기다리는게 너무 힘든데 오빠가 연락하는게 힘들다면은

힘들다고 하고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하고 싶다고 말해달라고

 

그니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잘못했데 미안하데

 

그래서 그렇게 예전 알콩달콩 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나 기대했었어

 

근데 이틀만에 또 변한모습으로 돌아오더라. 그래서 점점 포기하고 그냥

내가 잘나져야겠다 싶었던 그 찰나에 3일동안 연락한통 없고 답장도 없던 오빠가

전화가 왔더라고 받으니까

 

난 너가 너무 쪽팔린다 일 좀 해라. 번듯한 직업 가져달라 너무 쪽팔리니까.

 

그말 듣고 펑펑 울었지 전화끊고 , 그리고 생각했지 그만해야겠다.

이오빠는 내 겉모습을 껍데기를 좋아했던거구나..

 

그리고 다음날 가게로 찾아갔어 얘기 좀 하자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표정으로 따라 나오더라 ㅋㅋ

 

그래서 어제 오빠가 나한테 한 말 많이 생각했다 그만하는게 맞는거 같다

미안하다 그랬더니 자기가 한 말을 기억못해 , 술을 먹어서 뭐라 했는지 모르겠데.

 

어쨌든 다 미안하데 자기가 앞으로 잘하겠데.

 

그래서 바보처럼 믿었지 ㅋㅋ 근데 몇일 뒤 또 똑같았어

 

근데 항상 오빠는 그랬어 새벽에 , 밤에 , 술을 먹었을때만 나한테 연락이 왔어.

너네는 다 알잖아 그게 무슨 의미인지 그래서 내가 못나가겠다 안나간다 하면

 

아파트 밑에서 차 클라션 울리고 난리도 아니였어. 그래서 내려가면 음주운전해서

술냄새 엄청 풍기고 있고 , 그래도 뭐 좋으니까 다 이해했어 그러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더라고

 

나도 사람이더라고 너무 지쳐서 찾아갔어

오빠 그냥 솔직히 말해달라고 나랑 만나는거 이제 싫으면 그만하자고 하라고

 

그러니까 마지막에 그러더라

 

넌 같이있으면 좋은데 떨어져 있으면 너무 싫어진다.

그만하자 유리야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헤어졌어

 

근데 지금 나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중견기업에 성실하게 다니고

인정받고 지내고 있어.

 

그니까 오빠가 연락오더라 남자랑 밥먹은 사진 올리면

빨리 집에가라 ,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몰라도 내가 다른남자랑 있는 모습이 보기싫데

 

그렇게 계속 연락와 하지말라고 하는대도 후회는 니 몫이라고 했는데도

그래서 결국 차단까지 했어 ㅋㅋ

 

근데 아파트 밑에서 예전 술취한 그 모습 그대로 클락션 울리고 난리도 아니야.

 

이젠 뭐 마음 조금 아픈 추억이긴 한데

 

이거 아니라도 참 호구 짓 많이했지 오빠가 술먹다가 불러서 오빠친구들 술자리가면

백조인 내가 뭔 자격지심인지 계산 다 해주고 ,

 

내 반스 신발 7만원도 안하는거 다 떨어져도 안사신으면서

오빠는 차 샀다고 해서 명품 차량 방향제 같은것도 사주고 커플옷도 사주고 ㅋㅋ

 

가게 조명 약하면 사다주고 , 식재료 비면 마트가서 장봐와서 주고

 

데이트비용 거의 내가 부담하려고 하고

 

지금생각해보면 돈도 없는게 꾸역꾸역 알바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버텨냈는지 신기해

 

여기까지 그냥 내 쓸데없는 잡답이였고

정말 호구아닌 호구 짓 한 사람들 있나 싶어서.

 

이런 경험 있어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