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사랑 스토리, 너네는 절때 아프지마

달리는천사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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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감퇴증이 점점 심해지는 와중에, 친구 녀석이 옛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젠 더 심화되면 영원히 잊어버릴까봐 두려워서 기억이 살아있을 때 이곳에 기록을 남겨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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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18살 때 만남, 버디버디 아이디는 간지삓style, 처음 본 날은 벚꽃피는 봄날에 학교 휴게실, 첫 모습은 모자를 쓰고 긴 생머리 작고 귀여움, 첫눈에 반함. 초여름 장미공원 같이 감. 2006년 월드컵 응원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스위스전을 함께 함.경기를 보던 중 내 무릎 베고 태극기를 덮고 눈 감고 잠을 잤음. 그때 참 이쁘더라. 내 연애사 중 잊지 못할 장면. 2006년 8월 3일 데이트 함. 김밥천국에서 첫사랑이 라면과 김밥을 사줌, 만화정보센터에 가서 같이 공부함, 아인스월드를 가고 이어서 상동호수공원을 감. 공원에서 처음으로 손잡고 Y2k Hiddne을 같이 부름. 처음으로 뽀뽀함. 그 해 겨울, 첫사랑 아버지가 집으로 데려감. 작별도 못하고 헤어짐. 마지막으로 본 날, 첫사랑 결혼식. 서로 눈시울 붉히며 인사로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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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사랑, 어릴때 학교에서 처음보고 25살때 우연히 재회. 첫눈에 반함, 야다이에서 알바함. 사케를 참 좋아하던 사람. 전 남친 못잊어서 매일 울고 기대던 사람. 나는 그 모습마저도 너무 좋고 안아주고 싶어서 더 노력함. 성탄절에 고백하여 사귄 사람. 그 사람 지켜주려고 부천, 천안, 전주, 노량진, 부산까지 갔음. 그 사람은 경찰관이 되고 싶어서 공부에 매진함.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어떤 형태든 도움이 되고 싶어서 미친놈처럼 일만 함. 노량진에서 둘 다 가난했지만, 잠시라도 행복을 느낌.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 내 잘못으로 결국 헤어짐. 몇년 전 잠시 재회.부산 태종대에서 마지막 데이트. 그때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로 “팔찌”를 마지막 선물함. 울면서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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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랑, 정말 우연히 만남. 첫눈에 반함. 고민하다가 몇주 지나서 연락하고 우연히 만나게 됨. 내가 만난 사람중에 가장 이쁘고 착함. 처음으로 이름을 선물해준 연인. 아가같은 사람, 천사같이 순수하고 착한사람. 첫 데이트 때 먹은 음식은 막창, 곰돌이 푸우를 정말 좋아함.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을 잘 찍고 아기를 자신보다 더 아끼고 사랑함. 처음 본 영화 “너의 결혼식”. 방탈출 처음 같이 해봄. 울고 힘들었을 때 못 돌봐준 사람. 강아지 같이 키우자는 약속 못지킨 나. 자존감이 낮아서 늘 힘들어 하던 사람. “자신”을 뒷전이라고 생각할 때까지 그 마음 몰라주고 바보같이 외면한 나. 마지막으로 설렘을 느끼게 해준 사람. 돈 보다 소중한 가치로 여긴 유일한 존재. 내가 상처 주고 헤어짐. 마지막으로 본 날. 용산역, 그때 참 이쁘더라. 마지막 선물을 보내고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