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 브랜드 없는 휴지 사온 시집식구들. 화내는 제가 속물인가요?

봐주세요2018.12.23
조회287,940
제가 다소 화가 난 편이라 신랑과 함께 보려고
정말 객관적으로 글 쓰겠습니다.
제가 화 나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게 속물적인지
글 읽으시고 판단 좀 부탁드립니다.

결혼한 지 4개월, 어제 시집 식구들 모시고 집들이 했습니다.

시댁 경기도, 신혼집 서울입니다.
정확히 반반 결혼했고, 현재 소득도 거의 비슷합니다.

집들이 한다고 하니 시어머니 전화하여
양력으로 1월 초에 시아버지 생신이니
집들기 겸 생신상 차릴 겸 편하게 준비하라면서
시아버지 한우 아니면 안 드신다며
미역국, 갈비찜, 잡채에 들어가는 고기 모두 한우로 넣어야 하고
도련님은 몸 관리 하느라 육식 안 좋아하니 해산물 준비해라 해서 회 뜨고 집에서 꽃게탕 했습니다.
쓸데없는 과일 여러개 준비하지 말고 겨울이니 딸기면 된답니다. 딸기... 하하하...

돈이 얼마가 들었는지는 대충 아시리라 생각하고, 남편이랑 목요일 저녁부터 준비해서 토요일 점심 차린 겁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형님, 시동생, 이렇게 넷이 왔는데
넷이서 휴지 한 세트랑 티슈 한 세트 사왔는데
이마트에서 파는 그 브랜드 없는 휴지였습니다.

정말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구요.

남편은 모르시고 그냥 싸니까 사오셨겠지 하는데

전 기억합니다.

지난번 추석 때 브랜드 없는 과자 중에서 과자 입에 맛는 것이 있어서 하나 골았더니
시어머니가 분명 싼 건 싼 이유가 있다며 사지 말라고 했던거요.

그럼 저희 집에 들고 오신 그 휴지는 뭘까요?
싼 이유가 있는 싼 물건인데 왜 집들이에 사 오신 건지?

진짜 치사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집 구할 때 실질적으로 제 돈이 더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기분 나쁩니다.

남편도 제가 짜증을 좀 내니 화가 났는지
와 주신것만으로 감사하지 휴지 싼 거 사왔다고
그렇게 짜증낼 필요 있냡니다.
저더러 집들이 선물 싼 거 받았다고 속물이냐구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제가 서운하고 화가 나는 거 이해 안 되고
속물처럼 보이시나요?

참고로 브랜드 없는 휴지 외에 그 어떤 것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도련님 차 타고 왔으니 도련님 기름값 주라 해서
남편이 10만원 줬습니다.

댓글 424

ㅇㅇ오래 전

Best남편도알겠지...쪽팔리니까 더짜증내는거고..

1오래 전

Best님 시어머니 말은 그렇게 해도 저런것 좋아하시나 봅니다.앞으로 선물은 정해졌네요.고기도 한우는 개뿔 이름없는 걸로

오래 전

거울인데...과일은 딸기면 된다..ㅋㅋㅋㅋ 후기 너무 궁금합니다. 아직 함께 살고 계시나요? 인스타 놀라와서 너무 궁금한 후기입니다. 이정도면 7년동안 별별 이야기 거리가 많을거 같아요.

익명오래 전

후기 알려주세요 ㅠㅠ

ㅇㅇ오래 전

남편 포함 다섯명 중에 생각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니;; 내 부모가 그랬으면 그 자리에서 얼굴 홍당무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좌불안석이였을 것 같은데 시가 대박이네욬ㅋ 애초에 집들이 하는데 생일상까지 차리라고 하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보통 그런가여?? 나였음 집들이하고 자식부부 음식하느라 고생했으니 생일은 따로 외식하자고 했을듯

3오래 전

집구석이 진짜 가난한가봐요;;;;;없이 살면서 한우에 해산물에 딸기;;;;;;;;못 났네 ㅉ

독수리에이형제오래 전

그지중에 상그지들이네ㅡㅡ 며느리 집들이가는데 휴지가 뭐냐ㅡㅡ 메이커 휴지사와도 욕먹을판에ㅡㅡ 에혀... 나중에 시댁 생일일때 메이커없는거 사가세요 똑같이 해줘야 지들도 느끼지ㅡㅡ 나이를 헛구녕으러 쳐먹엇나

ㅡㅡ오래 전

저희 어머님 저희 신혼집 집들이도 아닐때 잠깐 구경하러 오셔서 봉투 주고 가셨습니다.(백만원) 봉투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저건 너무하네요 자기들 먹을거는 한우에 뭐에 다 주문해놓고 와서 기름값까지 받아가고 짜증내는 남편도 똑같아 보여요

ㅇㅇ오래 전

아..거지같다 거지에게 대접하지마요.님도답답해보여요

지워니오래 전

와 대박이네요....보통은요 앞으로 잘살으라고 격려해주고 좋은거 많이 챙겨주시고 음식준비하느라 수고했다고 용돈주시는게 보통 인데 와서 대접받고 기름값까지 받고 갔다는 소리에 기가차네요....님 너무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이런 분들이 아들 유세떠는 분들이라 나중에는 더한꼴을 당할겁니다..

오래 전

화낼것까진 없잖아.

hum오래 전

저런분들도 있네요.....참...우리 시어머니는...수고롭게 밥하지 말라는거 해드린다고 겨우 설득해서 집에서 해드리고..며느리 딸기 좋아한다고 한 박스로 사오시고...파이도 만들어오시고...휴지랑 돈봉투까지 주고 1시간반만에 금방 가셨는데...어머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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