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냄새>

JTBBA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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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교가 으레 그렇듯,

점심시간이 지나면 축구를 하고 온 녀석들의 땀내로 교실 가득 들어찼다.

수업의 들어온 사회 선생은 이 냄새를 청춘의 냄새라고 말했다.

이 고약하기 이루 말할 것 없는 악취를 청춘의 냄새라 말하니 무슨 말인가 싶기도 했다.

언제 한번 네가 나에게 미소를 지은 날,
순간 나는 아, 하고 깨달았다.


그 대머리 사회 선생의 말이 그럴 수도 있겠다고.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저 사람들끼리의 '동경'이라고 생각했으니깐.

너는 너무나 환히 빛나서
마치 여름을 빛내는 태양과도 같았기에.


알고 있을까,

사내 놈들의 몸에 나는 냄새는 다 똑같겠지만

너의 냄새는 시간이 오래도록 지나도 잃지 않는



내 청춘의 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