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은 처음 써보는데요, 케바케가 갈리는 주제다보니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서로 부족한 부분 이해도 하고, 맞춰 나가며 나름대로 '노력하고 배려하는 연애' 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얼마전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여성은 피해보고 있고, 남자로 태어난걸 다행으로 알아야한다, 남자들은 가해자고 여자들은 억압받고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구요, 근데 이 이야기들이 "제사상 차리는 며느리, 가부장적인 남편과 맞벌이하며 집안일까지 하는 아내" 이런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아 저 분들은 힘드실 것 같다. 근데 우리집은 제사도 안 차리고, 나는 집안일도 내가 더 힘든거 할 생각이다." 라고 했더니 화를 내는거예요.
"자기는 지금, 여자들이 고통받는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나는 안그러는데?' 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고요...
저는 듣고 황당해서 "그럼, 우리 한명 한명이 이런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고, 대처하려고 노력하는게 맞지, 세상이 이렇다고 욕하는게 무슨 소용이냐" 라고 말했는데도, "내가 여잔데도 자기는 남자편을 들고있다" 라는 식으로 이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자기가 남자한테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한게 있어?" 하고 물어봤더니 아직 없다고 합니다.
"난 자기가 당한 일이라면 남들보다, 심지어 그 일을 당한 자기보다도 더 화내고 공감해주겠는데... 자기가 당한적도 없고 날 만나며 당할일도 없는 부분으로 나를 포함한 내 성별을 욕하는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더니, 더이상 말하면 감정 상할것 같으니 그만 이야기하자고 해서, 처음으로 성별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여자친구가 이번엔 몰카범에 대한 이야기로 성별문제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당연히 여기에는 저도 너무 공감하고, 여자들이 겪을 불안함과 처벌강화 요구에 당연히 공감했구요.
근데 갑자기 "자기는 그러니까 남자로 태어난걸 감사히 생각해야 돼"로 주제를 슬쩍 바꾸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 문제는 제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준다고 나아지고 맞춰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힘이 약한 사람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건 맞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같은 이유로 쓰레기들한테 타깃이 되는건 맞다.
근데 이건 약하다고 깔보고, 오줌 싸는거나 훔쳐보고, 헤어졌다고 사랑했던 사람 동영상 뿌려서 인생 망치려는 쓰레기들이 문제인거지
이걸 가지고 '몰카범,리벤지포르노 범인은 남자가 많으니, 남자는 가해자다' 라는건 지나친 일반화라고...
여자들중에 매춘하는 여자가 있다고, 여자들을 전부 매춘부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말해봤는데도, "자긴 자기가 남자니까 그런 말 할 수 있는거다" 라고 성별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더라구요.
"나를 남자라는 성별로만 보지 말고, 개인으로 봐야 말이 통할것 같다" 라고 했더니
"그러는 자기는 날 여자로 대하지 않았냐" 라고 합디다 ㅠㅠ
그래서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지금까지 배려하고, 맞춰주고, 우리가 같이 잘 되려고 노력한거지, 이게 사랑하는 사람과 별개로 여자라서 한 행동 같냐"라고 받아쳐줬어요.
여자친구도 여기에 대해선 인정하고, "자긴 내 편은 맞는데, 여자 편은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
그 이후론, 저한테 이런 이야기하면 말싸움이 되는걸 알았다고 그냥 이쪽에 대해 말을 안해요...
여기까지가 여자친구와 제가 있었던 실화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네요...
저는 나름대로 양성평등주의자라고 생각했고, 여자친구도 본인이 양성평등을 위해 이런 말을 하는거라고 하는데, 둘이 지향하는 양성평등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저는, 남자와 여자가 신체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거기에서 오는 역할과 입장의 차이는 인지하되, 그 한도 내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쪽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극 여초회사인데 장난으로 사장님(여자)께서 제 애인과의 진도를 묻거나, 몸에 대한 품평을 하셔도 웃어넘겨야하고... 회사에서 궂은 일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거운걸 들거나)은 당연스레 부탁받았고, 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자 사원에게 설거지를 시키는건 차별이라는 회사분들이 계셔서 설거지도 아무도 안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있길래, 그게 싫어서 1년정도 제가 그냥 혼자 했구요.
(최근엔 다른 회사분들이 제 편 들어주셔서 각자 먹은거 각자가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 불만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세상이 이런 세상인데, 개선할 수 없는 부분에 불만만 쌓이면 무엇하겠냐 싶어서요.
각자 불편한 점이 있고, 각자 알게 모르게 받는 혜택이 있고, 각자 최적화된 능력이 있으니 이걸 받아들이고, 그 중에 불공평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맞춰나가자는 쪽이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가 말하는 '양성평등'은 뭔가 이상합니다 ㅠㅠ;;
혹시 여성분들중에서, 여자가 피해보고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실 분 계시다면 댓글로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마땅히 죄를 받아야할 범죄행각이나 어머님이 받은 피해,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피해 등...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체계에 대한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남자 입장에서 요즘 성별문제 궁금해요
판에 글은 처음 써보는데요, 케바케가 갈리는 주제다보니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서로 부족한 부분 이해도 하고, 맞춰 나가며 나름대로 '노력하고 배려하는 연애' 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얼마전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여성은 피해보고 있고, 남자로 태어난걸 다행으로 알아야한다, 남자들은 가해자고 여자들은 억압받고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구요, 근데 이 이야기들이 "제사상 차리는 며느리, 가부장적인 남편과 맞벌이하며 집안일까지 하는 아내" 이런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아 저 분들은 힘드실 것 같다. 근데 우리집은 제사도 안 차리고, 나는 집안일도 내가 더 힘든거 할 생각이다." 라고 했더니 화를 내는거예요.
"자기는 지금, 여자들이 고통받는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나는 안그러는데?' 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고요...
저는 듣고 황당해서 "그럼, 우리 한명 한명이 이런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고, 대처하려고 노력하는게 맞지, 세상이 이렇다고 욕하는게 무슨 소용이냐" 라고 말했는데도, "내가 여잔데도 자기는 남자편을 들고있다" 라는 식으로 이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자기가 남자한테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한게 있어?" 하고 물어봤더니 아직 없다고 합니다.
"난 자기가 당한 일이라면 남들보다, 심지어 그 일을 당한 자기보다도 더 화내고 공감해주겠는데... 자기가 당한적도 없고 날 만나며 당할일도 없는 부분으로 나를 포함한 내 성별을 욕하는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더니, 더이상 말하면 감정 상할것 같으니 그만 이야기하자고 해서, 처음으로 성별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여자친구가 이번엔 몰카범에 대한 이야기로 성별문제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당연히 여기에는 저도 너무 공감하고, 여자들이 겪을 불안함과 처벌강화 요구에 당연히 공감했구요.
근데 갑자기 "자기는 그러니까 남자로 태어난걸 감사히 생각해야 돼"로 주제를 슬쩍 바꾸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 문제는 제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준다고 나아지고 맞춰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힘이 약한 사람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건 맞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같은 이유로 쓰레기들한테 타깃이 되는건 맞다.
근데 이건 약하다고 깔보고, 오줌 싸는거나 훔쳐보고, 헤어졌다고 사랑했던 사람 동영상 뿌려서 인생 망치려는 쓰레기들이 문제인거지
이걸 가지고 '몰카범,리벤지포르노 범인은 남자가 많으니, 남자는 가해자다' 라는건 지나친 일반화라고...
여자들중에 매춘하는 여자가 있다고, 여자들을 전부 매춘부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말해봤는데도, "자긴 자기가 남자니까 그런 말 할 수 있는거다" 라고 성별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더라구요.
"나를 남자라는 성별로만 보지 말고, 개인으로 봐야 말이 통할것 같다" 라고 했더니
"그러는 자기는 날 여자로 대하지 않았냐" 라고 합디다 ㅠㅠ
그래서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지금까지 배려하고, 맞춰주고, 우리가 같이 잘 되려고 노력한거지, 이게 사랑하는 사람과 별개로 여자라서 한 행동 같냐"라고 받아쳐줬어요.
여자친구도 여기에 대해선 인정하고, "자긴 내 편은 맞는데, 여자 편은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
그 이후론, 저한테 이런 이야기하면 말싸움이 되는걸 알았다고 그냥 이쪽에 대해 말을 안해요...
여기까지가 여자친구와 제가 있었던 실화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네요...
저는 나름대로 양성평등주의자라고 생각했고, 여자친구도 본인이 양성평등을 위해 이런 말을 하는거라고 하는데, 둘이 지향하는 양성평등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저는, 남자와 여자가 신체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거기에서 오는 역할과 입장의 차이는 인지하되, 그 한도 내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쪽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극 여초회사인데 장난으로 사장님(여자)께서 제 애인과의 진도를 묻거나, 몸에 대한 품평을 하셔도 웃어넘겨야하고... 회사에서 궂은 일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거운걸 들거나)은 당연스레 부탁받았고, 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자 사원에게 설거지를 시키는건 차별이라는 회사분들이 계셔서 설거지도 아무도 안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있길래, 그게 싫어서 1년정도 제가 그냥 혼자 했구요.
(최근엔 다른 회사분들이 제 편 들어주셔서 각자 먹은거 각자가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 불만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세상이 이런 세상인데, 개선할 수 없는 부분에 불만만 쌓이면 무엇하겠냐 싶어서요.
각자 불편한 점이 있고, 각자 알게 모르게 받는 혜택이 있고, 각자 최적화된 능력이 있으니 이걸 받아들이고, 그 중에 불공평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맞춰나가자는 쪽이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가 말하는 '양성평등'은 뭔가 이상합니다 ㅠㅠ;;
혹시 여성분들중에서, 여자가 피해보고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실 분 계시다면 댓글로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마땅히 죄를 받아야할 범죄행각이나 어머님이 받은 피해,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피해 등...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체계에 대한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비하와 욕설이 들어가지 않은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