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마무리

abbbble2018.12.25
조회1,130
결혼한지 1년된 부부입니다.

32살 여자구요.

올해 시댁 첫 김장 갔다왓습니다.
일요일에 버무린다 그래서 토욜에 가도 될텐데
일찍 가서 도와드리자는 신랑 덕분에
금욜 퇴근하자마자 시댁으로 날라갔습니다. (서울-평택)

가서보니 토욜에 하자고 양념까지 다 해놓으셨다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금욜엔 저녁만 먹고 별다른일은 안했습니다.
미리 말씀을 안해주셔서 금욜에 온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토욜에 60포기 김장하는데 저랑 시어머니 버뮤리고 신랑이 옆에서 심부름꾼했습니다. 사람없으니까 같이 버무리자는 시어머니 말에 자긴 그냥 배추나루고 심부름만한다고 옆에 있더라구요. (시아버님 대기중이셨음)
그렇게 오전 반나절동안 김장하고 배추는 마무리 다되서 정리하고 늦은점심에 밥먹고 설거지하고 좀 쉬었습니다.
다 버무릴때뷰터 계속 들어가 씻고 쉬라 그래서 이젠 정말 다 끝났겠거니 하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잠들었습니다.

토욜에 김장 끝나고 어차피 일욜까지 있다 오기로한거 그러자 그래서 김장 끝났어도 하루 더 있다가 일욜 점심까지 먹고 올라오는데 차안에서 신랑이 쉬란다고 진짜 들어가서 자냐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데 너무 깊은 빡침이......
매끼마다 밥먹으면 상치우고 설거지하고 김장도 다 도와드렸는데... 금욜퇴근하고부터 일욜까지 내 주말 다 반납했는데...오후에 한 3시간 쉬고 잔거 가지고 뭐라 하더라구요.

김장 다 끝난게 아니고 너 자는동안 엄마는 밖에서 두시간동안 혼자 일하더라...........아니 신랑도 저보도 쉬라고 누우라고 했는데 이게 왠 뒤통수일까요????

항상 밖으로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라 그런줄도 몰랐던 저는 기가 막혔죠... 김장하고 마무리로 하는 갓김치를 (1차 양념풀어놨었음) 숨죽으라고 나뒀었는데 혼자 하셨나보더라구요.
알고있었으면 나가보라고 얘기를 하던지..기껏 주말동안 그렇게 도와드리고 집가는길에 이런 소리까지 듣고있으니 너무 억울한거 있죠.

배추 거의 다 버무릴때뷰터 다 했으니 들어가 씻거 쉬라고 여러번 말한거 거절하고 같이 다 하고 그릇들 설거지까지해서 정리했었는데. 나중에 갓김치 하나 같이 안했다고 이런 취급이라니...속에서 열불이 나네요.

친정 김장은 평일에 해서 도와드리지도 못했는데(시댁보다 3배는 함) 김장때 오라 그래도 꼭 가야냐고 했던 신랑이 그렇게 밉더라구요.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무슨 시댁에 일시킬려고 결혼한건지 싶더라구요.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다른집 어떤 신랑은 와이프 일시킬까봐 본인이 핑계대기도 한다는데 도와드리고도 잔소리구박 듣는다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