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잘못된 걸까요?+추가) 반성합니다

3살맘2018.12.25
조회849
밤새 잊고 있다가 아침에 확인해봤습니다.
댓 읽어보고 제가 또 쓸데없이 화냈구나 반성했습니다.
댓님들 말씀대로 제가 예민하게 굴고 옹졸하게 굴었네요.
출근 중이라 남편한테 바로 전화는 못하고 점심시간에 사과해야겠어요.
반성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유순해지고 이해심 많도록 마음 다스려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급하게 여러사람의 의견이 필요하여 톡커님들께 물어보게 됐습니다.

방금 전 남편과 대화소재로 요즘 어린 초등학생유투버들이 이유없이 신고당해 영상이 삭제되고 유투버코리아에서는 제대로 대응도 안해주고 있어 당사자들이 상처받고 있단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사는게 힘들어서 그래" 이러더군요

거기서 욱해서 제가 "세상이 힘들면 어린애들 상대로 질투해도 되는 거냐" 화냈습니다.

그러더니 "요즘 돈 벌기 힘들지 않느냐"고 합니다.

더 화가 났습니다. 문제가 뭔지 모르고 그 이기적이고 찌질한 사람들 대변해주는 꼴이 싫더라구요.

"그럼 오빠는 딸뻘되는 애가 태어나서부터 2억 갖고 태어나면 질투나냐"고 했죠

그러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더 쏘아붙였습니다.
전 그 유투버 어린 친구들이 안타깝게 생각했고 자신의 이기심에 어린 친구들 상처주고 자기위로하는 사람들에게 화가나 있았거든요

"그런데 왜 오빠가 그 사람들 변명을 해주고 있냐 세상이 힘들고 돈벌기 힘들면 최소 10살어리고 많으면 20살 30살 어린 애들 질투해도 되냐"

남편은 "내가 변명해주는거 아니야 오죽 살기 힘들면 그러겠냐"이젠 짜증섞어 화내더군요

아니라고 하면서 또다시 변명해주고 있다는걸 본인도 인지 못하더군요

"지금도 변명해주지 않냐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그러고 있지 않느냐"

남편은 그 뒤로 본인도 짜증과 화를 내면서 "내가 잘못말했다 그래 내가 말실수 했어미안해!근데 내가 왜 걔네들 땜에 이런 얘기 들어야하는데?"

저는 더 화가 났고 호칭도 씹어버렸습니다.
"니가 그딴 찌질이새끼들 변호해주니까 그런소리를 듣지 그리고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태도가 맞아? 성질내고 짜증내면서 미안하다고하는게 사과야?"

남편은 물러서지 않고 똑같이 화내면서
"나는 변명해주려는 생각 전혀 없었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데 내가 니 말 안 들어주면 다 잘못하는거냐?"

저는 남편이 대화의 요점도 벗어났고 자기 성질만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니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그 태도, 의도가 없더라도 이미 뱉은 말에 의미가 바뀌는 게 아닌데도 잘못이 없다는 것, 니가 그러면서 오히려 나한테 자기 말 안들어줘서 그러냐고 떠넘기는 것, 잘못한 점을 지적해도 변명만하고 인정 안 하는 것 그게 니가 잘못한거야"

남편은 "누가 그렇게 생각하냐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봐"

저는 바로 좋다고 물어볼테니까 직접 눈으로 보라고 하고 지금 판에 글을 올립니다.

별것도 아닌 작은 일이지만 남편과의 언쟁의 대부분이 이런 일 들이라 한 번 다른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제가 억지를 부리는 건가요? 남편이 생각없이 말하는 점이 늘 화가나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휴대폰으로 쓰는 참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