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청소 안해서 각방씁니다.

니가해라2018.12.26
조회13,256
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제목대로 욕실청소 안해서
어제부터 각방씁니다.
간단히 쓸게요.




어제 크리스마스, 집콕했음.
남편도 나도 딱히 종교도없고
그냥 연말 중 하루 쉬는날로 여김.
나가봤자 사람 많으니 늦잠자고
점심때 중국집에서 시켜먹고

남편은 티비보고 난 집청소를함.
하루 한번 꼭 청소하고,
미세먼지가 괜찮아서 환기도시키고..
우리 아파트가 재활용 버리는날이 정해져있어서
버리고 오고 설거지하고 등등
그냥 각자할거함.

그러다 욕실갔는데 물때가 너무 껴있어서
남편한테 샤워할때 욕실청소만 부탁함.


아, 이제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욕실청소,
2-3일에 한번 변기청소함 본인이.
근데 지금 임신 8개월차라 배가 많이나옴.
그래서 수그리고 솔로 문지르기가 힘듬..ㅠㅠ


남편이 알겠다고했고 소파에서 잠들었길래
작은방가서 조용히 다른 일하다 나도잠듬.


일어나니 6시쯤이였고 남편은 샤워하러감.
그새 저녁준비를 하고,
밥먹고 치우고 내가 샤워하러들어갔는데

청소가안되있는거임.



그래서 남편한테
'여보, 청소안했어? 나 배때문에 숙이기힘들어서 2-3달만 해주기로했잖아~'

그랬더니 남편이
'넌 왜 꼭 쉬는날 하라고하냐? 난 쉬지도못하냐? 평일엔 일하고 주말이나 이런날쉬는데 그런날도 못쉬고 집안일해야하냐?' 라고ㅡㅡ

뻥져서 가만히있는데 눈물이나는거임..

내가 매일도아니고 앞으로2-3달만 애기나오고 조리원 끝나고 집오는 기간까지만 해달라한거고..
평일엔 피곤해해서 아무것도 얘기안하는데
이러니 너무 화가남...


남편이 우는거보고는

'또 우냐 우는것도 지겹겠다 에휴' 하면서 한숨 쉬고
방들어가더니 안나옴..


그상태로 자고 아침에 일나감..
나도 화나서 마중안해주고 지금까지 연락없음.


내가 그리 큰 잘못을 한건가요ㅡㅡ...
하 속터지겠네요.ㅠㅠ


연말인데 다들 해피뉴이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