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올 한 해 어떻게 지냈는지와 어제(25일) 찍은 10묘들의 따끈따끈한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2018년 10묘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구내염과의 싸움 + 병원비 크리티컬 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년 글을 올리면서 다짐했던 것처럼 10묘들 구강관리에 매진했는데
그러다보니 조금씩 있던 질환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 건지 나올 때가 돼서 나온건지는 몰라도,
올 해 10묘중 총 세 마리가 구내염으로 인해 전발치를 했습니다.
원인도 각각 다 달라서 병원에서도 특이하다고 했어요.
(고양이의 구내염은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질병으로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 및 시술 등으로 치료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치아를 뽑는 발치 수술을 합니다.
정말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송곳니와 앞니는 빼고 문제가 있는 치아를 발치를 하고 전체 발치를 해도 사료 먹는 것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서 삶의 질이 이전보다 좋아진답니다.)
설명이 길다!! 사진으로!! 스압주의!!
냥이들 골골 거리는 사진도 있고 환부 사진도 있어요. 미리 사진주의를 말씀드립니다.
2017년 12월 말부터 살이 훅 빠져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치아흡수병변으로 진단받고 1월 전발치 수술을 받은 시바입니다.
로이는 또 1월부터 살이 빠지더니 밥을 먹다가 비명을 지르고 성격이 거칠어지는 모습을 보여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구내염이었고 조직검사를 위한 조직을 채취하면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어요.
조직검사 결과는 자가면역질환이라서 레이저 시술이 크게 효과가 없는 경우라 스테로이드를 먹으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3월경
구미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원인이었던 칼리시 때문에 구내염이 어렸을 때부터 이미 있었고 스스로 입이 아픈 걸 알아서 사료를 씹지 않고 줄곳 삼켜먹었어요. 그래서 증상은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양치를 시키는 도중에 어금니에 칫솔이 닿으니 전체가 흔들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에 갔는데 무조건 전발치라고 진단을 받았어요. 구미는 증상이 심해서 앞니도 다 뺐답니다. 5월경
그리고 8월. 로이의 구내염 증상이 또다시 심해져서 부분발치를 각오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구내염이 점점 퍼지고 있기 때문에 전발치를 했습니다.
시바와 구미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데 로이는 예상 외여서 살짝 (많이) 당황했어요.
시바와 구미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어서 발치 후 사료를 삼켜 먹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로이는 잇몸 외에도 볼 안 쪽으로 사진처럼 염증이 있어서 사료를 삼키다가 볼에 닿아서 발치 후에도 한동안(밥 먹는 기술 터득 전까지)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전발치 전에는 약을 먹는 것도 아파서 약을 먹이는 제 손가락을 엄청나게 물었어요. 저도 손이 너무 많이 다쳐서 막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주었습니다.
로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살이 빠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월 아프기 전의 빵실했던 로이입니다. 사진 속 모습도 밥 달라고 눈빛 쏘는 모습이에요.
이 때의 체중이 6.5kg 입니다.
6월 한창 아프던 시기의 로이입니다. 미용을 해서 살이 빠져보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1kg의 체중이 감소했어요. 최저로는 5.3kg까지 빠졌답니다.
고양이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로이는 빠졌다가 찌웠다가 또 빠졌다가 했어요.
올 해 7월 엄청나게 덥던 날, 아프다고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서 몇 시간을 있었는지...
퇴근하고 억지로 이불 속에서 꺼냈는데 온 몸이 뜨끈뜨끈하여 열을 식히는 모습이에요.
고양이는 아프면 어둡고 후미진 곳에 숨고 어디론가 파고들고 혼자 있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11월, 한 달 전의 모습이에요. 털 빨도 있지만 살이 다시 쪄서 6.1kg이 되었어요.
수술 후 병원에서는 로이는 앞으로도 계속 스테로이드를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로이와 제가 노력해서 2주정도 먹고 안 먹고 있어요. 4개월이 지난 지금도요.
병원에 그 얘기를 했더니 엄청 축하해주셨어요.
그리고 뚠뚠한 뒷태(엉태)를 자랑하는 사진이에요.
얼굴을 넣고 있는 박스 구멍에 장난감을 넣어서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로이에요.(왕 귀엽 ㅠ)
3월쯤이 갑작스런 구내염과 그 고통으로 인해 로이의 신경질이 최고조였어요.
다른 고양이들이 가까이 오면 하악거리면서 화를 내고 원래 마음에 들지않아했던 도로(페르시안)를 부쩍 괴롭혔어요. 3월 5일에도 로이는 도로에게 으르렁거리면 때리려고 했고 영 아니었는지 평소에는 가만히 있던 키이가 말리다가 로이에게 물렸어요. 그래서 귀에 구멍이 뻥하고 났어요.
하지만~ 키이는 역시나 멍...3월 16일 사진이에요. 그리고 싸우고 몇 초만에 로이와 화해했어요.
개인기는 발전한다.
그리고 기타사항으로 2월엔 코우의 중성화 수술이 있었어요.
얻어걸린 역대급 코우 귀요미 사진이에요. 애교부리는 모습입니다.
11월엔 일곱 살, 고양이로 치면 중년으로 들어서는 쵸이는 첫 건강검진도 있었어요.
(키이는 1월, 로이는 수술하면서 같이 했어요.)
쵸이는 지금까지 예방접종 외에는 병원에 단 한번도 아파서 가본 적이 없어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쵸이도 왕 긴장해서 개구호흡했어요. 헥헥헥
쵸이는 건강했지만 알레르기가 있어서 앞으로 심장사상충과 예방접종은 하지 말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중성화 수술과 건강검진 비용이 우스울 정도로 고양이 전발치는 백만원단위로 나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저는 거지였는데 더 거지가 되었어요.
그래서 올 해 여름휴가 때 태국을 가려고 계획을 짜던 걸 3월 로이 레이저 시술 시기 단념했어요.
그리고 억지 소확행으로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며 취미생활 하면서 보냈답니다.
자랑하려고 취미생활 나열하기
작년에 만들어놓은 120L 리빙박스로 만든 얼음집이에요.
쉬는 공간 위에 얼린 패트병을 놓게 해서 한여름에 냥이들이 시원하게 쉬도록 만든 거에요.
삼다수 큰 거 두개 꽝꽝 얼려서 올려놓으면 8시간은 거뜬합니다.
그걸로 [냥이 포근시원 두마리 토끼 잡기]를 해봤어요.
상부는 폭신폭신 쿠션과 이불을 깔고 밑은 시원하게요. (밑에 코우 빼꼼)
가장 구석의 얼음집엔 역시나 로이가 숨어있어요. 아플 때라 구석 찾아다녔거든요.
그리고 8월엔 펀딩으로 구매한 캣휠이 왔어요. 사이좋게 같이 돌리는(것으로 보이는) 조로와 코우.
구경하던 도로도 돌돌돌 공 굴리기
오래 된 저렴이 원목 캣타워가 있던 자리에 캣휠을 놓고 그 캣타워를 분해해서 이동장 보관공간 겸 냥이들 은신처를 만들었어요.
저 원목 캣타워가 고무나무라 톱질하는데 고생했어요.
벽에 드릴질 할 때도 강제 팝핀했어요. 체감 전신탈골각...나무랑 달라요...
9월엔 알러지방지 마이크로 화이버 원단으로 털이 진짜 덜 붙는 호박방석을 만들었어요.
쵸이가 들어있는 첫 작품을 원형 본으로 만들었더니 모양이 이상했어요.
그 다음 팔각형 본은 괜찮았어요. 키이랑 어울리는 주황색. 안감이 참 예쁜데;;;
상큼한 여름용 원단을 9월에나 만들었지만 예쁘니까 ㅎㅎ
그리고 11월엔 냥이들 천 인식표를 만들어줬어요. 전에도 몇 번 만들었는데
이번엔 인식표에 제 얼굴도 넣고 레진공예로 팬던트도 만들어서 달았어요.
맨날 망치질, 톱질, 실리콘 쏘는 등 큼직한 것들만 만들다가 핀셋으로 드라이플라워 쪼끄만거 넣고 기포 제거하려니 인내심 자극되고 너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결과물도 바로바로 나와서 저같은 사람에겐 딱이더라고요.
뒤에도 냥이 이름과 제 이름과 전화번호를 넣었어요.
완성작!!! 자랑 끝!!
1월부터 8월까지 냥이들 수술과 간병을 주로 했고 그 이후부터는 뭔가 꼼지락대며 만들었어요.
다~~~~~~~~고양이 물건이지만 행복했어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못 만들고 엉성해도 불평 안 해요.
설령 불만이어도 저는 못 알아들으니 괜찮아요.
어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키이. 왠일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왔네요.
로이. 살이 딱 300g만 더 쪘으면 좋겠어요.
쵸이. 원래 엄청 아기아기한 얼굴인데 늙게 나왔네요. 그래도 예뻐요.
시바. 고양이용으로 간접난방기를 샀는데. 10월부터 저기에 지박령처럼 살고 있어요.
동글이. 인식표가 비뚤어졌는데 다가가면 드러누워서 그냥 찍었어요. 아쉽...
일단 찍고 인식표 바로 해줄려고 다가갔는데 드러누워버렸어요. 애교부리면서 흐흐흐...
조로. 여전히 멋있고 여전히 성격좋고 여전히 늠름해요.
도로. 도로는 겨울엔 인식표를 못 해요. 털이 엉켜서요.
얘는 털 미친 것 같아요. 빗질하는데 넘 오래걸리고 이틀에 한번식은 해줘야하고
볼따구에 저 털은 빗어도 안 빠져요. 엄청 웃기게 생겼어요.
구미. 구미는 세 살이 되어 본연의 특유의 성격이 드디어 나왔어요.
제일 행복한게 무릎냥이에요. 행복해요. 쥐가 나도 행복. 게다가 왠만큼 움직여도 안 가서 좋아요.
하지만 여전히 또라이에요.
치치. 치치는 23일에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원하는 순간 나와주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미리 찍었어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자주 봐요.
[2018 10묘]다묘네 2018년 및 근황 보고!!!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경에 다묘네로 글을 올렸었어요.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즐겁고 따뜻하게 연말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도 고양이들 잘 지내냐고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도 계셔서 감사했어요.
그래서 올 한 해 어떻게 지냈는지와 어제(25일) 찍은 10묘들의 따끈따끈한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2018년 10묘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구내염과의 싸움 + 병원비 크리티컬 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년 글을 올리면서 다짐했던 것처럼 10묘들 구강관리에 매진했는데
그러다보니 조금씩 있던 질환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 건지 나올 때가 돼서 나온건지는 몰라도,
올 해 10묘중 총 세 마리가 구내염으로 인해 전발치를 했습니다.
원인도 각각 다 달라서 병원에서도 특이하다고 했어요.
(고양이의 구내염은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질병으로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 및 시술 등으로 치료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치아를 뽑는 발치 수술을 합니다.
정말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송곳니와 앞니는 빼고 문제가 있는 치아를 발치를 하고 전체 발치를 해도 사료 먹는 것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서 삶의 질이 이전보다 좋아진답니다.)
설명이 길다!! 사진으로!! 스압주의!!
냥이들 골골 거리는 사진도 있고 환부 사진도 있어요. 미리 사진주의를 말씀드립니다.
2017년 12월 말부터 살이 훅 빠져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치아흡수병변으로 진단받고 1월 전발치 수술을 받은 시바입니다.
로이는 또 1월부터 살이 빠지더니 밥을 먹다가 비명을 지르고 성격이 거칠어지는 모습을 보여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구내염이었고 조직검사를 위한 조직을 채취하면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어요.
조직검사 결과는 자가면역질환이라서 레이저 시술이 크게 효과가 없는 경우라 스테로이드를 먹으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3월경
구미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원인이었던 칼리시 때문에 구내염이 어렸을 때부터 이미 있었고 스스로 입이 아픈 걸 알아서 사료를 씹지 않고 줄곳 삼켜먹었어요. 그래서 증상은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양치를 시키는 도중에 어금니에 칫솔이 닿으니 전체가 흔들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에 갔는데 무조건 전발치라고 진단을 받았어요. 구미는 증상이 심해서 앞니도 다 뺐답니다. 5월경
그리고 8월. 로이의 구내염 증상이 또다시 심해져서 부분발치를 각오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구내염이 점점 퍼지고 있기 때문에 전발치를 했습니다.
시바와 구미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데 로이는 예상 외여서 살짝 (많이) 당황했어요.
시바와 구미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어서 발치 후 사료를 삼켜 먹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로이는 잇몸 외에도 볼 안 쪽으로 사진처럼 염증이 있어서 사료를 삼키다가 볼에 닿아서 발치 후에도 한동안(밥 먹는 기술 터득 전까지)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전발치 전에는 약을 먹는 것도 아파서 약을 먹이는 제 손가락을 엄청나게 물었어요. 저도 손이 너무 많이 다쳐서 막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주었습니다.
로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살이 빠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월 아프기 전의 빵실했던 로이입니다. 사진 속 모습도 밥 달라고 눈빛 쏘는 모습이에요.
이 때의 체중이 6.5kg 입니다.
6월 한창 아프던 시기의 로이입니다. 미용을 해서 살이 빠져보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1kg의 체중이 감소했어요. 최저로는 5.3kg까지 빠졌답니다.
고양이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로이는 빠졌다가 찌웠다가 또 빠졌다가 했어요.
올 해 7월 엄청나게 덥던 날, 아프다고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서 몇 시간을 있었는지...
퇴근하고 억지로 이불 속에서 꺼냈는데 온 몸이 뜨끈뜨끈하여 열을 식히는 모습이에요.
고양이는 아프면 어둡고 후미진 곳에 숨고 어디론가 파고들고 혼자 있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11월, 한 달 전의 모습이에요. 털 빨도 있지만 살이 다시 쪄서 6.1kg이 되었어요.
수술 후 병원에서는 로이는 앞으로도 계속 스테로이드를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로이와 제가 노력해서 2주정도 먹고 안 먹고 있어요. 4개월이 지난 지금도요.
병원에 그 얘기를 했더니 엄청 축하해주셨어요.
그리고 뚠뚠한 뒷태(엉태)를 자랑하는 사진이에요.
얼굴을 넣고 있는 박스 구멍에 장난감을 넣어서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로이에요.(왕 귀엽 ㅠ)
3월쯤이 갑작스런 구내염과 그 고통으로 인해 로이의 신경질이 최고조였어요.
다른 고양이들이 가까이 오면 하악거리면서 화를 내고 원래 마음에 들지않아했던 도로(페르시안)를 부쩍 괴롭혔어요. 3월 5일에도 로이는 도로에게 으르렁거리면 때리려고 했고 영 아니었는지 평소에는 가만히 있던 키이가 말리다가 로이에게 물렸어요. 그래서 귀에 구멍이 뻥하고 났어요.
하지만~ 키이는 역시나 멍...3월 16일 사진이에요. 그리고 싸우고 몇 초만에 로이와 화해했어요.
개인기는 발전한다.
그리고 기타사항으로 2월엔 코우의 중성화 수술이 있었어요.
얻어걸린 역대급 코우 귀요미 사진이에요. 애교부리는 모습입니다.
11월엔 일곱 살, 고양이로 치면 중년으로 들어서는 쵸이는 첫 건강검진도 있었어요.
(키이는 1월, 로이는 수술하면서 같이 했어요.)
쵸이는 지금까지 예방접종 외에는 병원에 단 한번도 아파서 가본 적이 없어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쵸이도 왕 긴장해서 개구호흡했어요. 헥헥헥
쵸이는 건강했지만 알레르기가 있어서 앞으로 심장사상충과 예방접종은 하지 말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중성화 수술과 건강검진 비용이 우스울 정도로 고양이 전발치는 백만원단위로 나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저는 거지였는데 더 거지가 되었어요.
그래서 올 해 여름휴가 때 태국을 가려고 계획을 짜던 걸 3월 로이 레이저 시술 시기 단념했어요.
그리고 억지 소확행으로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며 취미생활 하면서 보냈답니다.
자랑하려고 취미생활 나열하기
작년에 만들어놓은 120L 리빙박스로 만든 얼음집이에요.
쉬는 공간 위에 얼린 패트병을 놓게 해서 한여름에 냥이들이 시원하게 쉬도록 만든 거에요.
삼다수 큰 거 두개 꽝꽝 얼려서 올려놓으면 8시간은 거뜬합니다.
그걸로 [냥이 포근시원 두마리 토끼 잡기]를 해봤어요.
상부는 폭신폭신 쿠션과 이불을 깔고 밑은 시원하게요. (밑에 코우 빼꼼)
가장 구석의 얼음집엔 역시나 로이가 숨어있어요. 아플 때라 구석 찾아다녔거든요.
그리고 8월엔 펀딩으로 구매한 캣휠이 왔어요. 사이좋게 같이 돌리는(것으로 보이는) 조로와 코우.
구경하던 도로도 돌돌돌 공 굴리기
오래 된 저렴이 원목 캣타워가 있던 자리에 캣휠을 놓고 그 캣타워를 분해해서 이동장 보관공간 겸 냥이들 은신처를 만들었어요.
저 원목 캣타워가 고무나무라 톱질하는데 고생했어요.
벽에 드릴질 할 때도 강제 팝핀했어요. 체감 전신탈골각...나무랑 달라요...
9월엔 알러지방지 마이크로 화이버 원단으로 털이 진짜 덜 붙는 호박방석을 만들었어요.
쵸이가 들어있는 첫 작품을 원형 본으로 만들었더니 모양이 이상했어요.
그 다음 팔각형 본은 괜찮았어요. 키이랑 어울리는 주황색. 안감이 참 예쁜데;;;
상큼한 여름용 원단을 9월에나 만들었지만 예쁘니까 ㅎㅎ
그리고 11월엔 냥이들 천 인식표를 만들어줬어요. 전에도 몇 번 만들었는데
이번엔 인식표에 제 얼굴도 넣고 레진공예로 팬던트도 만들어서 달았어요.
맨날 망치질, 톱질, 실리콘 쏘는 등 큼직한 것들만 만들다가 핀셋으로 드라이플라워 쪼끄만거 넣고 기포 제거하려니 인내심 자극되고 너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결과물도 바로바로 나와서 저같은 사람에겐 딱이더라고요.
뒤에도 냥이 이름과 제 이름과 전화번호를 넣었어요.
완성작!!! 자랑 끝!!
1월부터 8월까지 냥이들 수술과 간병을 주로 했고 그 이후부터는 뭔가 꼼지락대며 만들었어요.
다~~~~~~~~고양이 물건이지만 행복했어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못 만들고 엉성해도 불평 안 해요.
설령 불만이어도 저는 못 알아들으니 괜찮아요.
어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키이. 왠일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왔네요.
로이. 살이 딱 300g만 더 쪘으면 좋겠어요.
쵸이. 원래 엄청 아기아기한 얼굴인데 늙게 나왔네요. 그래도 예뻐요.
시바. 고양이용으로 간접난방기를 샀는데. 10월부터 저기에 지박령처럼 살고 있어요.
동글이. 인식표가 비뚤어졌는데 다가가면 드러누워서 그냥 찍었어요. 아쉽...
일단 찍고 인식표 바로 해줄려고 다가갔는데 드러누워버렸어요. 애교부리면서 흐흐흐...
조로. 여전히 멋있고 여전히 성격좋고 여전히 늠름해요.
도로. 도로는 겨울엔 인식표를 못 해요. 털이 엉켜서요.
얘는 털 미친 것 같아요. 빗질하는데 넘 오래걸리고 이틀에 한번식은 해줘야하고
볼따구에 저 털은 빗어도 안 빠져요. 엄청 웃기게 생겼어요.
구미. 구미는 세 살이 되어 본연의 특유의 성격이 드디어 나왔어요.
제일 행복한게 무릎냥이에요. 행복해요. 쥐가 나도 행복. 게다가 왠만큼 움직여도 안 가서 좋아요.
하지만 여전히 또라이에요.
치치. 치치는 23일에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원하는 순간 나와주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미리 찍었어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자주 봐요.
코우. 꼬꼬마 코우의 나이가 1년하고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엄청 사랑스러운 성격이에요. 새침한 골든 리트리버 같아요.
구미가 놀이 친구가 생겨서 좋아해요.
내일도 또 뭐 올릴 거에요.
고양이 카페에 올리기엔 재미없을 것 같아서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던 걸 올려보려고요.
역시나 재미없어도 뭐 어쩔 수 없어요. 익명의 장점이지요 ㅎㅎㅎ 노잼 본능 ㅋㅋㅋ
그럼 맛점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