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옷도 늘어난 잠옷 입은 상태) 고기 구워먹고 있는데
갑자기 벨이 울려서 나가보니 동생 여친이네요?
엄마는 환영하면서 웬일이냐고 잘왔다고 앉아서 고기 먹으라고 하는데
지나가는길에 들렀다 하더라구요
연락도 없이 와서 죄송해요~ 하며 웃는데 동생이랑 엄마는 괜찮다 하고
저는 너무 불쾌했어요
주말 아침에 연락도 없이 찾아오는건 무슨 경우에요..
그것도 자기는 예쁘게 꾸미고 셋팅 쫙 한 채로요..;
제가 왜 신경을 쓰냐면 동생 여친이랑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친하진 않았지만 서로 다른 무리에서 놀았고
두 무리가 사이가 좋진 않았거든요 (그쪽 모임에서 한명이 우리쪽 모임의 한명 아버지가 돌아가신걸 소문내고 다녀서 저는 동생여친친구들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싫어하니까 걔들도 적반하장으로 우리를 싫어한 그런 거거든요. 물론 동생여친이랑 저랑 트러블은 없었어요. 동생 여친이 소문낸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굳이 굳이 따지자면 서로 좋은 사이는 아니죠)
학교 졸업하고 각자 다 대학 타지로 가고 하다보니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동생이 제법 사귄지 오래된 여자친구라고 너무 사랑하고 있다며 사진을 보여주길래 깜짝 놀라긴 했어요
그 뒤로 몇번 집에 놀러와서 서로 얼굴은 본 상태긴 했는데..
이런 추리한 모습으로 보려니까 더 신경이 쓰이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겉옷벗고 앉아서 자기가 고기 굽겠다며 애교 떨고
고기 구우면서 저보고도 눈인사 하는데 짜증나서
패딩이랑 폰 지갑만 챙겨서 나가려고 하니까 엄마가 손님와계신데 무슨 예의냐며 뭐라고 하시네요
내가 불편해서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오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동생 여친이 뭐가 불편하냐고
니가 글케 나가면 동생 여친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냐면서
엄청 뭐라고 하시네요;
못들은척하고 나왔는데 그날 점심쯤 집에 들어가서
엄청 혼났어요
손님 계신데 너 불편하다고 나가버리는건 예의없는짓이라고
나이먹고 무슨 짓이냐며 혼내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상황은 누구나 불편한 상황 아니에요?
설사 고등학교때 그 문제가 없었다쳐도
동생 여친이랑 저랑 생판 모르는 남이라고 해도...
예의없는쪽은 여친 아닌가요??
제가 불편한게 이상한거에요?
다들 편하게 입고 씻지도 않은채로 쉬고 있는데 언니오빠동생 애인이 갑자기 집에 찾아와 같이 밥을 먹는다고 하면...
안벗어나고 싶으세요..?
그냥 뻔뻔스레 나도 같이 웃으며 인사하고 장난치고 그렇게 밥먹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