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파란만장한 인생 들어 보시겠습니까?

ㅇㅇ2018.12.26
조회2,327

편하게 반말체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초등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발견당시 너무 늦은 상태였다


그 후 아버지는 건설업에서 부도 및 미성년자 강간 으로 형무소에 들어갔다

 

 아버지라 하긴 뭐한 사람이다


정확히 중2때부터 가압류가 들어와서 온갖 딱지에 아버지를 찾는사람이

 

하루에도 두 세번씩 찾아왔다


결국 집에서 강제 퇴거 되고 고아원에 죽어도 들어가기 싫었던 나는


친구집에 얹혀 살기 시작했다


친구도 똑같이 나이어린 중학생에 불과했고 그의 부모님또한 오랫동안 사정을 봐주긴 힘드셨겠지


친구집 티비가 부서지는걸 보고 나서야 집을 나서게 되었다


마땅히 갈 곳없는 처지에


하루는 아무 빌라 옥상에 올라가 널어 놓은 이불을 거둬들여 옥탑계단에서 잠들곤 했었다


그때 당시에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를 알게 되었는데


그당시 5층짜리 주공아파트 배달을 계단을 대신타고 올라가는 대가로 2천원을 받았다


죽어라 15개 동 요구르트 배달하고 받은 2천원으로 배는 고픈데 양이 많은걸 찾다보니


강냉이를 샀던거 같다


2천원을 받아 기분 좋게 뛰어가다 형들한테 걸려 다뺏긴적도 있었다


그럴땐 어제 먹다 남은 강냉이...


정말 너무나도 추운겨울 주은 이불로 덜덜 떨면서 강냉이를먹었다 


너무나도 춥고 이가 덜덜 떨리는데 혹여나 센서등이 들어와 


아랫집에서 쫒아 올라올까 두려워 물없이 먹던 강냉이 목메이더라도

 

움직이지 않고 바들바들 떨었던것 같다


어느날은 빌라 지하의 보일러 배기구에서 몸을 녹이고 어느날은

 

몰래 피시방에서 밤을 새우며 또 어느날은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 춥지 않은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몸을 녹였다


그 와중에 늦은밤 학교를 찾아갔었다


늦은시간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니 수위아저씨께 걸렸다


쫒겨 날뻔했으나 갈곳없는 사정을 들으시곤 담배를 한대 태우시더니 


나를 당직실로 이끄셨다


그러곤 밥을 먹었냐며 물으셨다 


냉큼 어딘가 다녀오시더니 


왠 소불고기를 가져오시는게 아닌가?


죽어라 추운데서 고생하다가 따뜻한 난로에 소불고기를 먹으니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소리없이 큭큭대며 흘리는 눈물을 훔치며 먹었던 식은 소불고기 


그러곤 당분한 학교 당직실에 놀러가게되었다


저녁만 되면 마땅히 갈곳이 없었을터라


물론 수위아저씨도 나에게 시설로 들어가라 권유하셨지만

 

 너무나도 싫었던 탓에 이대로 생활에 만족하며 살았다


그날은 아마 내 생일이었나 싶다 


수위아저씨께서 폭죽을 사가지고 오셨다 


한번 해볼까??


그러곤 폭죽을 터트렷다


너무 좋았다 그 힘든 추위와 고통속에 팡팡 터지는 폭죽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 폭죽을 다시 보는날이 찾아올까 


그렇게 아무런 의미없이 지내던날


전단지 알바를 보게 되었다 


불법 대부 광고지를 아파트 단지에 문앞에 붙이는 일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아파트란 아파트 를 찾아가 광고지를 붙이고 얻는 수익이 4만원이었다


얼마나 전단지를 돌렸는가


일끝나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행이 사장님이 밤에는 사무실이 비어있으니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도 된다 하셔서


그렇게 보낸것 같다 


그렇게 매일매일 열심히 일해서


처음으로 오래된 집 지하에 보증20에 월 8만원으로 들어간거 같다


아무것도 없고 정말로 아무것도 방하나딸랑 있는 집에 곰팡이는 잔뜩껴있지만 


밖에서 잠을 안자도 된다는 기쁨에 


너무나도 기뻐서 밤잠을 설쳤다


물론 곰팡이 냄새에 잠을 잘 수 없었지만


전단지 알바를 그만두었다 통장엔 잔고 40만원 이것으로 어디든 가야만 했다


2년간을 그렇게 죽어라 일했지만 소득도 불분명하고 너무나도 일이 힘들어 다른일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어느날 교차로에서 아파트 보안 업무요원을 채용했다


학교를 제대로 마치진 않았지만 글을 읽고 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에


지원했고 멋진 근무복을 입고 당직이라는것을 해봤다


팀장님과 사수형들이 너무나도 좋았고 


어려운 사정을 듣고 반찬과 갖가지 생필품을 주셨다 


그후로 정말 열심히 일했고 돈도 많이 모았으며 


작지만 소형차도 생기었다.


내인생에 다른 시작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얼굴이 매일 누렇게 뜨고 아프더니


결국 나또한 간암이란다


유전일 가능성이 높다 했다


이제 또다른 싸움이 시작됬다


엄청난 항암치료 비용 


빠지는 머리털


과연 나는얼마나 살까 그리고 편히 눈을 감을수 있을까


엄마 나는 왜이런걸까요 날 지켜보고 있다면 대답해줘요

 

 나도 엄마 있는 곳으로 가게 되면 나에게 따뜻한 밥한끼만 해줘요


엄마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