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가난 때문에 망설여지는 결혼,,, 저 속물인가요

hh2018.12.26
조회77,446
(추가)
어제 글 써놓고 오늘 다시 읽어보니 답정너네요
마음은 이미 헤어지는걸로 결정해놓고 괴로워서 쓴 글 같아요

글쓰기전에는 남자친구가 너무 불쌍했어요 부모를 선택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댓글들 읽어보니 충분히 본인 상황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저랑 결혼을 정말 하고싶다면 앞으로 대책에 대해 심각하게 의논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랑 얘기하면 솔직히 마음이 흔들릴것같아요 흔들리지않게 부모님께 먼저 이 상황에 대해 다 말씀드려야겠어요,,

충고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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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집은 그냥 평범한 서민 집안입니다
공무원 정년퇴직하신 아빠, 가정주부이신 엄마, 회사다니는 오빠 있구요 저도 중소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경기도 30평대 아파트에 살고있고(자가) 서울에 부모님 노후로 집한채있습니다

반면에 남자친구는 사업이 망하면서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현재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집이 월세구요
얼마전에 빚은 다 갚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는 원룸 월세 살고 계신것 같구요

두분 이혼하셨고 빚 겨우 다 갚았다는건 알았는데 결혼얘기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남자친구네 집이 월세라는걸 알고 솔직히 충격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중견기업 다니고 저도 결혼후에 계속 맞벌이 할거고 결혼할때 양가 도움 안 받을 생각입니다(남자친구네서 받을 전혀 도움 받을수가 없기때문에 그냥 서로 안 받기로 했습니다)

지금 우리둘이 돈 모아도 당연히 집 못사니까 전세로 시작해서 부지런히 모아서 집 사고싶고 그래서 애기는 나중으로 미룰생각이에요

그런데 남자친구 부모님 지금은 경제활동 하시지만 회사다니시는거 아니고 자영업이라(가게아님,, 자세히는 밝히기 어렵네요)연세 드시면 못하는 일입니다

나중에 남자친구 부모님 노후를 다 책임져야할것같은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알아서 살테니 걱정말라고 하시고 남자친구도 아무 걱정이 없어요,,,

거기다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남자친구 아버님이 앞으로 자주 보자 자주 연락해라 하시더라구요

부모님 이혼하시고 남자친구는 아버지 1년에 한번 뵙는걸로 알고 있고 남자친구 여동생은 몇년에 한번 뵐까말까입니다

아직 엄마아빠한테는 솔직히 말씀 못 드렸어요

저도 자세한사정 안지 얼마 안됐고, 말씀드리면 안그래도 남자친구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데 반대하실게 뻔해서요

오래 사귀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 말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것,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거 모두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런데 가난은 정말 무섭네요

아마 나중에 애기 낳으면 저는 직장을 계속 다니긴 힘들 것 같은데(중소기업이라 육아휴직 이런거 어려워서요) 남자친구 외벌이로 애 키우면서 양쪽 시댁 생활비 당연히 못 드릴것 같구요

그렇다고 본인 친부모 나몰라라 하라고 하지도 못할것같습니다

넉넉하진않아도 부족함없이 애지중지 키워주신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이 결혼 당연히 아닌거 같고, 저도 자신없네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중에 남자가 집사와서 결혼하는거다 솔직히 남편 경제력보고 하는거다 얘기할때 그래도 사랑이 젤 중요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렇게 오래 사귀면서 이런 자세한 사정 몰랐던 저도 바보고 알려주지 않은 남자친구도 원망스럽네요

내가 너무 속물인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너무 걱정하는건가,,, 고민되서 글 남겨봅니다

댓글 69

ㅇㅇ오래 전

Bestㅋ 그런 결혼하면 여자는 결국 친정부모 등골빼서 시부모 갖다주더라. 나같으면 절대안함. 머저리냐

ㅇㅇ오래 전

Best맞벌이해서 부모 봉양해줘, 하룻밤에 100씩이나 하는 머시기 무료섹파, 대리모가 5억이나 받는 애기를 공짜로 낳아서 월300 하는 베이비시터도 공짜, 밥, 빨래, 청소 해주는 무료가정부, 등등. 전부 다 남자 좋은 것 뿐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맞벌이, 무료섹파, 무료육아, 무료가정부, 시가종년질까지 모두 쓰니의 희생과 헌신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참고 견딜 수가 있겠냐는 겁니다. 아니다 싶을 때는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것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결혼은 냉혹한 현실이 따르며, 사랑의 유효기간은 2년 남짓입니다. 남자부모님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혼을 했을 겁니다. 남자도 벌이가 시원찮고 물려받을 유산도 없으며 자식된 도리로서 두분의 노후를 당연히 책임져야 합니다. 매우 안타깝지만 저런 남자와 남자 집안을 위해서 쓰니와 쓰니부모님 재산까지 갖다바치면서 맞벌이해주고 애기도 낳아서 키워줘야 하며, 밥, 빨래, 청소,시가종년질하면서 남의 아들 부모님 노후까지 책임을 같이 져줘야 하는데 쓰니의 희생이너무 큽니다. 남자아버지가 대놓고 자주 보자고 하시는 것을 보아하니 장차 아들 부부에게 기대고자 하는 겁니다. 늙고 병들면 의지할 곳은 아들 뿐일 것인데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으면 애시당초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쓰니를 애지중지 키워주신 쓰니부모님께서 이사실을 아신다면 결사적으로 반대하실 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랑 죽고못사네 싸우더라도 남편보너스 펑펑 터지면 사이좋아지구요. 죽고못사네 사랑해도 빚만 펑펑 터지면 갈라서는거에요.

오래 전

ㅊㄱㅍ

1오래 전

남녀 입장 바꼈다면? 남자보고 덜사랑 한다고 헛소리 했을듯

지금오래 전

님이 임신하면 쉬셔야죠 그럼 그때부터 전업주부하면서 애키우고 애키워서 10살쯤 재취업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는 직업인데 남친 보세요 외벌이도 위태로운데 시부모노후????지금 시부모 빼고 생각해도 5년은 둘이 바짝벌고 애기를 가질지 고민하실마당에...님도 아직 진짜 현실모르네요 다만 쓰나미급가난을 본능적으로 눈치 채신거죠 시부모빼고도 님조건.남친조건 모두 애낳고살기 열악한게 현실입니다

1오래 전

난 망했네 30평대 집 살다가 너무 어려워져서 물도 두번인가 끊기고 결국 19평 월세로 들어왔는데..엄마아빠는 이혼하셨고 엄마가 200보다 살짝 더 되는 돈으로 집세며 보험료며 다 내시고 고등학생인 나랑 오빠 키우면서 매달 적자나고..오빠랑 나 둘다 체육계열 진학 목표여서 앞으로 돈 더 들텐데..그냥 죄송하기만 하다..아빠가 조금씩 보태주기는 하는데

ㅇㅇ오래 전

판의 명언 있잖아요. 남의 집 가장 데리고오는거 아니라고

ㅇㅇ오래 전

가난이 대문으로 찾아오면 사랑은 뒷문으로 나갑니다

ㅇㅇ오래 전

차 바꾸신다고 갑자기 천만원 보태라고 하면 심정이 어떨까요? 제가 그래서 시아버님 천만원 드렸었습니다...참고하세요.

오래 전

6년 사귀었었는데 남자친구집이 없어도 없어도 그렇게 없을 수 없었어요. 아들 대기업 다닌다고 자기 아들만 잘났고 당연하게 생활비 요구하는 거지근성에 효자병 남친이라 날 잡았었는데 파혼했습니다. 조건 아무것도 안보고 둘이 좋으면 된거지 생각하고 집안환경 물어보지도 않았었는데 파혼하길 백번 잘한것 같아요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죠

판녀오래 전

ㅋㅋㅋ 남자면 결혼은 현실 여자면 남자속물 사랑없는 결혼은 이혼 ㅋㅋ 판년들 이중성 역겹다

왕뫙오래 전

연애6년 정말 이사람아니면 안되겠다싶어서 결혼했어요 풍족하지도 쪼들리지도않게사는데 솔직히 돈 때문에 맘상할때 있어요 좀더 여유롭게살고싶거든요 그때로돌아가면 좀더 경제력있는사람하고 결혼하고싶네요 아님 나혼자돈벌고 혼자살던가... 결혼은 현실입니다 나머지인생 구질구질하게살고싶지않음 이쯤에서 그분과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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