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퇴하고싶어요.. (수정)

투투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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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휴학중인 22살 여자에요. 아는 동기가 볼 수 있으니 과는 비밀로 할게요. 폰으로 작성하게 돼서 오타같은게 있으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강요로 미술을 하게 되었고, 어릴때는 재미있어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미술 말고 미국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렸을때 잠깐 아빠와 미국을 다녀온뒤로 미국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미국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알려주니 금방 따라하고 재밌다며 계속 알려달라하고 걔네 부모님들도 되게 좋아하시고... 그 뒤로부터 미국에 대해 정말 좋은 이미지가 생겼고, 미국에 궁금증도 생기고 미국을 더욱 더 알고싶습니다. 부모님께 무서워서 여태까지 말씀은 안드렸지만 저의 꿈은 미국에 가서 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싶어요. 하지만 11살때부터 미술을 쭉 해오고 미술학원도 모자라 과외까지 받게 됐고, 미술용품 특히 물감이 되게 비싼데 부모님께서 모든 비용을 지원해 주신것만 해도 정말.. 상상도 못할 금액이에요.. 저도 정확히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일년에 고삼때 학원 세곳만 해도 한달에 천만원이 더 들어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태까지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리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1,2년도 아니고 10년이나 했으니...

저는 사실 재수생이고 21살에 입학하여 1년 다니다가 과가 정말 저와 맞지 않고, 하루하루 과제와 전쟁을 합니다.. 정말 어느정도냐면 매일 새벽 3,4시에 잠을 잤어요.. 교수님이 마음에 안드시면 밤새는건 기본이고요.이건 아니다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휴학 일년만 하고싶다고요.. 근데 부모님께서 처음에 엄청 반대하셨어요. 저에게 쌍둥이 남동생도 있는데 과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를 다녀서 저의 마음을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쌍둥이 동생까지 저보고 대놓고 너는 이래서 재수했느니 뭐라니 저에게 상처가 되는 말만 해서 솔직히 너무 상처 받았어요..그래도 제편일줄알았는데.. 쌍둥이 동생은 재수생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저의 의견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고 부모님도 동생의 말에만 동의하고 저의 의견을 들어주지도 않았습니다.힘들게 3개월 설득 끝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저는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의 꿈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하게되었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건 미술이 아니라 선생님이란걸요. 학교는 자퇴하고싶어요. 저의 과 학생들중에서도 잘 안맞아서 자퇴한 동기가 몇 되는데 근데 걔네들은 수능을 다시 봐서 서울대 간 애들도 있고 임용고시 준비하는 애들도 있고 그래요. 저도 동기들을 보면서 이제 저는 애도 아닌데 왜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야 하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대학이 전부인것도 아니고 저는 그저 제가 하고싶은대ㅔ로 살고 싶어요... 이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 놓지도 못하고 우울증까지 걸렸었고 내년에 복학해야한다는 사실에 요즘 매일 다들 잠들때 울고있어요. 정말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저희 아빠가 조금 엄격하셔서 (특히 대학) 제가 재수도 했고... 예전에 고3때 홍대 떨어졌을때 아빠가 소리치시고 왜 이것밖에 못하냐고 엄마는 말리시고.. 제 예상인데 아마 제가 자퇴한다 하면 아빠가 집 나가라고 하실 것 같은데 정말 집 나가고 싶어요.. 마음 같아선.... 어떻게 할까요.. 저 도와주실분 안계시나요. 정말 진지해요 ㅠㅠ.



(추가
안녕하세요 글을 쓴것을 잊고 이제서야 댓글들을 확인했어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과 동기들이 혹시나 볼까봐 상세히 말씀은 안드렸지만, 연세대학교 신촌캠 생과대 생디과 학생입니다.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 글을 처음으로 올렸는데 원주캠 발언이나 글솜씨가 좋지 못하다는 비꼬는 댓글이 있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저는 실력이 그리 좋지않아 다 떨어지고 정말 운 좋게 연세대에 붙었습니다. 연세대는 비실기에다 면접을 더 중요시 보거든요. 혼란을 드린것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남동생에게 제 고민을 말해봤는데 자퇴는 자기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너무 섣불리 생각했고요.그래서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