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한테 화장 안하고 다니는거 대단한거같다고 하는데

새콤달콤포도맛2018.12.27
조회8,737
눈팅만하다 판에 글 처음 써봄
2n살의 그냥 하소연이야 탈코 머리아파서 써봄
장문주의 존ㅣ나 길어 진짜 길어

고2때부터 만난 친구1이 페미에 관심 많은데 걔는 파마하는걸 좋아해서 긴머리 유지중이고 꾸미는걸 좋아함
난 투블럭머리로 꽤 오래 살았고 화장도 안해 선크림이나 로션바르고 끝이야 그냥 그렇게 꾸미고 샤랄라한게 취향이 아니야
근데 어제 걔가 갑자기 나보고 어떻게 그렇게 투블럭을 하고 화장도 안하고 그러는게 대단하다는 거임
그래서 내가 너도 하면돼잖아 이랬더니
자기는 화장품도 좋고 꾸미는게 좋아서 탈코는 못할꺼같다고 나보고 대단하다는거임
근데 난 그들이 말하는 탈코가 아니라 애초에 그들이 말하는 코르셋을 차지도 않았거든

그리고 머리카락은 걍 취향문제 아님? 대단할게 뭐있는데?
난 어릴때부터 짧은머리를 좋아했음
바람불때 머리카락으로 싸대기맞는거같아 긴머리 졸라싫어ㅅ
초딩땐 걍 단발로 잘랐다가 중 1때부터 숏컷으로 살아왔음
그러다가 남자애들 투블럭 유행할때 그래도 투블럭은 좀;;하면서 그냥 넘겼는데 결국 중3-고1때 투블럭을 했거든 아니근데 너무 편하고 좋은거임 그래서 쭉 이렇게 살고 있음

어렸을땐 주변에서 여자애가 그게뭐냐 머리좀 길러봐라 이랬는데
응 너나 예쁘게 길러- 내머린데 왜 삼촌이뭐라그래요- 아빠나 머리 기르던가 이렇게 한번 말하니까 신경안씀
그렇게 몇년 사니까 아무도 내머리 신경 안씀

그리고 화장같은경우는 난 얼굴에 뭐 바르면 그 뭔가에 덮히는 느낌이 너무 잘 느껴져서 답답해서 로션만 바름
그리고 아빠유전으로 여드름안나서 피부 좋음 그래서 더 화장할 필요 못느낀거같음

근데 중학교때부터 애들 화장하기 했잖아 그러면 체육시간때 밖에 나가니까 애들이 선크림이나 비비를 바르는데

아 화장하기 싫다ㅜㅠㅠ 이러면서 바르는거야 진짜 덕지덕지 바르면서

그래서 내가 안바르면 돼잖아 하지마 이랬더니
아 남자애들한테 쌩얼보여주긴 좀;;; 이랬던 애들이 조카 많았는데...


그리고 고1때 만난 친구2는 걘 진짜 페미인데 화장하는걸 좋아했어서 어렸을때부터 전공 메이크업아티스트한다고 하면서 화장 졸라빡세게하고 메이크업박스도 따로있고 맨날 토니모리세일 올영세일 이런거 줄줄이 달고 살았는데
탈코함 숏컷하고 화장도 코르셋이다 하면서 파데안바르기 탈파데?함
그전까지는 아침에 화장하는데 시간 너무 오래걸려ㅠ ㅇㅇ이는 화장 안해서 좋겠다ㅠㅜ 이래서
내가 화장 귀찮으면 너도 하지마 뭐하러해? 이랬을때

내가 좋아서 꾸미는거다 내 얼굴이 예쁜게 보기 좋다 남자보여주려고 하는거 아니다 자기만족이다 이랬던 애가...
다 자기가 화장 하고싶어서 했었는데 그래놓고 지금주변에서 화장 안하면 조카 뭐라고 했던거처럼 굴어서...이해안감
숏컷하고 나서 짧은머리를 남자들만 하려고했다니 이러면서 숏컷한거 엄청 생색내고 다른애들한테 숏컷 강요해서 진짜 이해 안감
내머리 보면서 열번도 넘게 나도 머리 자르고싶다..이래서 그럴때마다 내가 너도 자르던가-한게 몇번인데 자긴 안어울린다고 안자른게 몇년인데;;;
외국인들보면 남자들도 토르처럼 잘 기르고 다니던데 머리카락 길이는 자기 취향아닌가?

난 그동안 화장도 긴머리도 취향아니라서 그냥 이렇게 살아왔는데
왜 지들 멋대로 탈코해서 대단하네 어쩌네 멋지다 하길래 좀 짜증나서 걍 한번 얘기해봄...

그 친구들이 싫은건 아니고 잘 놀고있는데 탈코얘기 너무 머리아파서 걍..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