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우리아빠

붕어빵먹고싶다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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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다 털어ㅜㅜ
아빠랑 엄마가 한 3주 전부터 갑자기 말도 안하는거야.
엄마가 아빠 밥도 안챙겨주시고 아빤 퇴근하면 방에서 살다시피하셔.
그러다가 며칠전에 엄마랑 친정할머니 전화하시는거 엿들었는데 대충 신혼 때 엄마가 아빠한테 속상한거? 서운한거? 말꺼냈는데 밥상엎고 엄마 뺨때렸다는 내용이었어. 그래서 부부끼리 속얘기도 하고 해야되는데 조금이라도 본인한테 잔소리로 들리면 듣지도 않고 말도 못꺼내게 한다고 막 하소연하시더라.
서로 서운한게 있으면 말로 풀지 집분위기 불편하게 만드는 엄마 아빠가 너무 미웠는데..
엄마가 아빠가 무서워서 차마 말을 못꺼내는거라는건 상상도 못했어.
이러고도 아빠가 어른인가 싶어.
그동안 무뚝뚝하셔도 퇴근할때마다 우리 식구 간식도 사다주시고 장난도 같이 치고 여행도 자주 데려가주시는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통화내용 듣고나니까 그런 마음 다 없어진다.
지금 엄마 출근하시고 아빠 쉬는날이셔서 나랑 집에 둘이 있는데 방금 일어나선 대학 예비 전화 안왔냐, 너 그러면 결국 00대 가야되는거냐 하시길래 너무 미워서 그냥 대충 대답하고 방에 들어왔어.
지금 내 대학이 문제가 아닐텐데 왜 정작 중요한건 해결하려하시지 않고 나한테 대학 얘기만 꺼내시는지 모르겠어.
이쯤되면 아빠가 엄마한테 먼저 얘기로 해결하자고 말이라도 꺼내야하는거 아냐?
아빠도 똑같이 입 꾹 다문다고 해결될 일 아닌거잖아.
나 진짜 아빠 마음 이해안돼서 너무 답답하고
우리집 분위기 몇주째 무거워서 힘든데 누가 조언이라도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