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동생 학교가 걱정 되네요

ㅇㅇ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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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식구는 어머니 그리고 저와 남동생 이렇게 세 식구였습니다.

그러다 2달 전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께서 유산으로 세금 내고 남은 약 700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저희에게 남겨주셨죠

어머니께서 직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 모텔 건물 2채를 가지고 운영하셔서

저희 식구가 지내는 아파트 전세 자금도 마련해주셨고

어머니에게 한 달 생활비로 약 150만원 매달 꾸준하게 보내주셨죠

할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돈과 어머니께서 따로 100 ~ 150 만원 가량을 벌으셨는데

그 돈을 합쳐 저희 세 식구 공부도 하면서 생활했습니다.

저는 꿈이 승무원이라 이번에 항공과 관련 대학에 수시로 합격을 하게 되었고,

남동생은 이제 19살 고3 수험생이 됩니다.

저와 동생은 현재 지방 광역시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제가 합격한 대학이 서울 쪽에 있어 기숙 생활을 하려 했지만

이제는 제가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면 동생은 이곳에 혼자 남게 됩니다.

할머니네는 서울에 있고 할머니께서 할머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지만

어머니 살아계셨을 때 이모분들과 어머니 사이가 많이 좋지 않았죠

이모분들과 어머니 사이가 좋지 않았으니 당연히 저희도 달갑지는 않으시겠죠

그런데다가 현재 이모 한 분이 할머니를 모시고 계시기 때문에

웬만하면 할머니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동생은 저와 함께 있으려합니다.

동생과 저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친했고 동생 고1,2 때 제가 많이 챙겨주면서 학교를 보냈었죠

그러다보니 동생은 자연스레 어머니보다는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되었을테고

그러다보니 제가 합격한 대학교 근처에 작은 아파트 하나라도 얻어서 같이 지내자고 합니다.

저도 사실 동생과 같이 지내면서 동생 좋은 대학교 가는거 옆에서 보고 싶지만

동생은 내년이면 아니 며칠 후면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고3때 전학이라니요.....

저야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어서 고3인들 전학가는 것이 뭐가 어렵겠나 싶지만

동생은 저와 많이 다릅니다.

동생은 중학교 1학년?때 부터 항상 대한민국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검사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검사가 되고 싶다 라고 말해서

이게 뭐라고 인상이 깊었는지.. 뚜렷히 기억에 남네요ㅎ

또한 동생은 꿈을 말로만 말하는 학생이 아니고 고2 11월 모의고사때 어려웠는데도

문과계열 전 과목에서 6개 틀렸다고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동생에게 굉장히 잘해주시고 잘챙겨주십니다.

(좋은 일 있을때 동생 담임선생님께서 항상 누나인 저에게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 이제 곧 고3이 되지만 지금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생과 비슷한 성적대 친구들에 비해 동생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은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 사교육 도움 없이 공부를 했었고 

고1 되어서야 사교육 도움을 받았지만 사교육 받은것도 집에서 가까운 동네 작은 학원에서

영어 수학 두 과목만 받고 현재 성적을 유지하는 동생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공부와 가까이 지내는 동생이 저 따라서 타 지역에 전학을 가게 된다면

어머니 일에 학교 적응하랴 공부하랴 많은 변화들이 생겨 학업에 지장이 갈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동생 혼자 이곳에 두기에는 이제 고3 수험생이 될텐데.. 

큰 일 치른지 얼마나 되었으며.. 혼자 모든 일을 해야할텐데 걱정되네요.

무엇보다 동생이 아침 잠이 깊어서 동생 혼자 제시간에 잘 일어날수있을지도 걱정이구요.

방을 얻든, 살던 아파트에서 계속 살든, 할머니께서 계속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신다 하셔서

경제적으로 크게 걱정 할 것은 없습니다만,

동생을 어찌 해야 좋을지 고민이 되어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일 중요한 1년을 동생 혼자 보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지금 당장 같이 올라가서 전학을 밟아야할지..

아니면 일단 동생보고 한학기만 혼자 다니라고 하고 제가 2학기때부터 휴학을 하고

대학교 여름방학 시작하면 바로 내려와서 저는 이곳에서 영어 공부하면서

동생 도와주고 동생 수능 끝나고 같이 올라가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