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란코트녀 입니다:D
제가 애타게 찾던 폭풍매너남은 두 아이들과 곤히 자고있어요.
저도 둘째를 재우다가 먼저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둘째가 엄마 글 쓰고 자라고 일찍 잠들었네요 ![]()
몇달 전에 블로그에 작성했던 폭풍매너남의 근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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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합정역에서 나를 도와줬던,
내가 첫눈에 반했던 폭풍매너남의 근황.
아니 사실 그의 근황이라기보다는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기록하는 글이니
염장주의 카테고리에 넣어야겠다.
7년 전 나를 뭐라고 순화해서 말해야할까?
모르겠다. 망나니었다.
실제로 별명도 정나니었음ㅋㅋ
친구 좋아하고
술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7년 전 그는 W게임 만렙 캐릭터를
무려 8개나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금요일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출근하는 월요일까지 집에서 게임만 했다고
ㅋㅋㅋㅋ
그랬던 나와 그가 만나서
나는 소주를 끊고
(맥주 막걸리 와인 다마심ㅋㅋㅋ)
그는 게임을 끊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더 그렇겠지만
부모가 되어보니
예전에 누리던 자유로운 일상이
새삼 전생의 일처럼 느껴지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겠지만
나도 그도 몇년을 육아에 빠져 살았다.
그는 비교적 퇴근이 빠른 편인데,
요즘엔 집에 오면 아이들 반찬을 만들고
저녁을 차린다.
내가 요리하는 걸 꾸준히도 싫어해서
음식은 거의 대부분 그가 만든다.
한명씩 끼고 정신없이 저녁을 먹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그의 유일한 취미생활인
배드민턴을 치러간다.
안가는 날은 좀 쉬다가
꼬북 꼬미 목욕을 시키고
꼬부기를 재운다.
7년 전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그에게 상처 줄만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아주 간혹 너무 털린 날은
괜히 그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함께 짜증을 낼 법도 한데
그는 항상 따뜻한 말로 나를 토닥여줬다.
그도 참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투정부리는 나까지 위로해줬다.
꼬미가 돌이 지나면서 단유도 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니
나는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은 있었지만,
요즘들어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
한번씩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짠하다.
요즘 느끼는 이런감정이 언젠가는
천천히 무뎌질 것 같아 글로 남겨본다.
살다보면 당연히 힘들고 지치는 날도 있겠지만
여전히 너무 멋진 그와 함께
잘 견뎌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콩깍지가 참 오래도 간다.
사랑해요 나의 폭풍매너남.
+)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최근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여행가서 꼬부기가 찍어준
꼬부기 손가락이 함께나온 사진 뿐이라니
ㅠㅠㅋㅋㅋ
아이들 사진만 찍어주지말고
우리 사진도 종종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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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도대체 어떤 나라를 구한건지
전생의 나에게 정말 고마워요.
한결같이 다정하고 센스넘치는 폭매남과
아직은 알콩달콩 잘 살고있습니다.
글을 쓰려고 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글들을 쭉 읽어보니
내가 겪은 일이지만 참 신기하네요ㅋㅋㅋㅋㅋ
처음 글을 쓸 때만해도
그 남자를 찾아서 이렇게 아이까지 낳고 살 줄은 몰랐는데![]()
벌써 결혼 7년차에
폭매남 닮은 첫째는 다섯 살, 저를 닮은 둘째는 두 살이 되었습니다.
첫째가 아빠를 닮은 것도 너무 신기했는데,
둘째는 앨범에서 보던 어린시절의 나를 실제로 보는 기분이예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둘째를 낳고 한참은 정말 힘들었어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건 구태여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육아로 지쳐있는 엄마&아빠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아참!!! 댓글은 틈틈히 읽고있습니다.
작성한지 한참 된 글에도 댓글이 달리기도 하더라구요.
늘 악플보다는 응원해주시는 댓글들이 많네요![]()
관심보여주시고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