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때문에 살기 싫다..

ㅇㅇ2018.12.30
조회50
6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초고도비만이라서 건강이 위험한 상황이에요
근데 이제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혹시 중학교 애들이 살쪘다고 왕따시킬까봐(초등학교때 그랬어요)
엄마가 헬스도 시켜보고 수영장도 끌고다녀보고 하다
바쁘고 동생도 하기 싫어해서
결국 나한테 맡겨놓으셨어요
그래서 2주 전부터 홈트레이닝 시키는데(밖에 나가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진짜 운동 한 번 시작하려면 짜증은 기본이고
아무리 타일러도
왜 지랄이냐, 시x년아 등 욕하고
오늘은 하다못해 비키라면서 밀치고 때리고
너무 운동하는걸 고통스러워하니까 최대한 쉽고 5~7분 안에 끝나는 걸로 하는데
하면서도 뭔 효과가 있나 어차피 더 먹으면 될텐데 싶고
내가 이렇게 까지 무시당하면서 얘 운동시켜야하나
그렇다고 언니까지 포기하면 우리 동생은 중학교가서도, 고등학교가서도 계속 안좋은 시선을 받으며 살텐데 걱정되고
더 어렸을 때 운동을 같이 더 해서 살을 빼놨어야하는데 하루하루 후회되네요

너무 귀엽고 어리니까 뭐든 다 해준 제 잘못일까요

힘도 약하고 만만하게 생겨서는 언니랍시고 널 걱정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너가 중학교 가서 또 왕따 당해서 울면서 전화할까봐
너가 언니는 마른데 자기는 왜 뚱뚱하냐면서 이불 속에서 혼자 울고있을까봐
너가 밖에 나가는 걸 무서워하게 될까봐
이렇게 무시당하면서도 운동 한 번만 하자고 빌었는데
이제 너무 힘들다
너가 살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도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나중에 언니 탓 해
언니가 그냥 다 잘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