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못보낸 카톡

J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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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카톡 보내서 미안해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나는 카톡으로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어

처음에는 헤어지자고 하는 오빠를 잡으면 잡을수 있을줄 알았어. 나한텐 너무 갑작스러워서, 다들 갖는 권태기일지도 모른다고, 권태기를 겪고 있는데 모르는것 뿐이라고 그래서 시간을 갖는동안 오빠한테 더 잘 해줘야 되겠다고, 같이 극복할수 있도록 해야지 하고 계속 다짐했어.
근데 너무 확고한 오빠의 태도에 더이상 말문이 막히더라.. 그래서 혼자서 시간을 갖고싶어하는 오빨 붙잡으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보내줘야했어 그 날 카톡보내고 얼마안되서 후회했어 마지막까지 오빠한테 응석부렸구나.
오빠는 내 잘못 없다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되어버린 원인엔 나도 있었겠지 계속 생각했어

오빠랑 사귀는 동안 자꾸 연락 문제로 서운해하고 오빠의 시간을 많이 존중하고 배려하지 못했던것 같아. 오빠한테 장난이라고 넘기며 뱉었던 말들로 스트레스를 주고, 지치게 해버렸어 나는 내 자신도 중요했지만, 동시에 오빠도 중요했어. 근데 잘못된 방향으로 오빠를 좋아했나봐. 서로한테 자신이 1순위인게 맞아.

오빠는 내 투정,힘든 일 모두 받아주고 존중해줬는데 왜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오빠가 스트레스 받는다했을때 왜 그냥 넘겨버렸는지, 계속 같은 행동을 했었는지 모르겠어

술마실때도 항상 미리 말해줬는데, 자리에서 폰보면 친구들이 뭐라한다고 그래서 잘 못본다 설명도 해줬는데 그걸 생각못하고 연락 안해준다 연락하라고 재촉했던것 같아 오빠를 믿는데도. 오빠가 맨날 노는것도 아니고 가끔 노는건데

그리고 같은 학교라는 이유로 통학하고 있는 오빠한테 더 자주 만나길 바랬던것같아 오빠가 자취했을 때 만큼 같이 있을 수 없는건 당연한데 욕심부렸어. 오빠는 그 환경에서도 나한테 최선을 다 했을텐데 몰라봤네 통학 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의 오빠 시간도 필요했을텐데 내가 너무 응석 부렸던 듯해.
내가 자취를 오래했더니 오빠 입장에서 많이 생각 못했어. 이번 계절 학기 나도 통학하면서 느꼈어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없더라 그 시간을 쪼개서 나를 만나러 와준건데 고마운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오빠한테 계속 바라기만했다

나는 이만큼 연애해본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어
앞으로 반복될 상황때문에 서로 지치고 상처받을까봐, 같은 결과로 반복될까봐, 오빠는 이제 쉬고 싶고 그만하고 싶은 것도 이해해.. 그래서 오빠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도 내 생각이 난다면, 오빠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난 최선을 다해서 붙잡고 싶어. 아직 오빠가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