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번다고 돈 더 내라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2019.01.01
조회21,409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사람도 많고 조언도 잘해주셔서 조언 구합니다.


저는 원래 대학을 정말 가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 때문에 올해 20살 나이에 고졸로 일찍 취업하게 됐어요.

대기업 사무직이고 연봉은 성과금 제외 2천5백 정도인데
서울에서 자취를 해야 해서 월세며 식비며 전부 제가 감당해야 하니까 절대 넉넉하지 않아요.

회사 이름만 대기업이지 고졸이라서 많이 버는 것도 아니죠.
물가랑 월세 때문에 적금 들기도 빠듯할 것 같은데

몇몇 친구들이 별생각 없이 저에게 대기업 취업했다고 쏘라고 그래요.


친하고 착한 친구들은 제 사정 듣고 이해해주는데,
꼭 무리 내에서 특정 친구가 제가 돈 버니까 좀 더 낼 수는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자꾸 은근히 분위기 형성해요.

제가 월세 적금 식비 등등 힘들다고 얘기하면 특정 친구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남지 않나...?
아까울 수도 있지 뭐... 그냥 각자 계산하장
너는 친구사이여도 이런 거에 되게 철저한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해요.


제 속이 좁은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힘들게 번 돈이고
나중에 어떤 사이가 될지 모르는데 돈을 대신 내주는 건 좀 아닌 것 같거든요.


거절하면 절 돈 아끼려는 인색한(?) 쪼잔한 사람처럼 몰아가는데 스트레스예요.
다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러면 괜히 주변 시선도 의식되고
화내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될까봐 아직은 적당히 넘기고 있어요.


저는 이번 달 입사라 아직 첫 월급도 못 받았어요.


앞으로 저런 유형의 친구들 많이 만날 텐데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조언 구하고 싶어요.


+
늦은 시간인데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ㅜㅜ

일단 그 친구랑 거리 두려고요. 조언해주신 분들 덕분에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
다음에도 또 그러면 너 거지냐고 물어봐야겠어요.
정말 생각해보니까 누구 한 명이 적선(?)해주는 건 거지한테나 해주는 건데
제가 후원자도 아니고 친구 사이는 동등해야 하잖아요.
앞으로 선 못 지키고 절 지갑처럼 여기는 친구 있으면 바로 정리해야겠어요.



결론은 내렸지만 조언 더 해주시면 감사하게 새겨들을게요!
저보다 더 인생 경험 많으신 분들 의견 많이많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