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부 선생님이랑 좋아하게 된 썰 60

나부랭이2019.01.03
조회36,757

안녕하세요!!! 다들 2018년 잘 마무리하셨는지요!! 좀 뒷북인가요ㅎㅎㅎ... 2019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이렇게 한살 먹어버렸군요 크흑ㅠㅠㅠㅠㅠㅠ 세월 엄청 빠릅니다ㅠㅠ 눈 깜빡할 사이에 할머니가 되겠군요.......껄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야기입니다ㅋㅋㅋ!!​

왜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냐고 물으신다면.....크리스마스엔 오빠랑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저녁에 외식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안했거든요 흐흫....​

집이 최곱니다.......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그 날 집에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앞으로도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노는 걸로ㅎㅎㅎ..........​

아무튼 크리스마스 이브 며칠 전!!​ 제가 아주 예전부터 뮤지컬 보고 싶다고 땡깡을 부렸었는데 안 본다는 듯이 얘기해놓고 오빠가 짠!! 하고 예매해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크리스마스때 뭐해요...?"​
"나가봤자 사람만 많을텐데 집에 있어야지 뭐"​
"하긴......이브때도요?"​
"그땐 뮤지컬 보러 가야지"​
"뮤지컬이요??!!?!"​​

침대에서 빈둥거리다가 진짜 뮤지컬이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리우드 액션....​​

"지금 예매해봤자 자리 없을걸요~ 좋다말았네...."​
"ㅋㅋㅋㅋㅋ예매했는데?"​
"진짜요....?????"​
"싫으면 취소하고~ 아주 결제하는데 손이 벌벌 떨렸는데 잘 됐네"​
"아니요 아니요 안돼요ㅠㅠㅠㅠㅠㅠ 제 표값 낼게요ㅠㅠㅠㅠ"​​

근데 표값 안 받는다고 하셔서ㅋㅋㅋㅠㅠㅠㅠ크리스마스 선물로 정말 엄청난 걸 받은 느낌이었음ㅠㅠ​

뮤지컬덕후라ㅠㅠ너무 보고 싶었는데 배우님들의 라이브를 듣는다는게 너무 행복했음ㅠㅠㅠㅠ​그래서 아주 애정표현 10년치는 다 해드렸.......​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죠ㅎㅎㅎㅎㅎ​

오빠는 학교를 다녀오셔야 하지만 저는 종강한 게으른 나부랭이이기 때문에ㅎㅎㅎ오빠 출근하고 저는 오후에 오빠 학교로 서프라이즈(?)로 놀러가기로ㅋㅋㅋㅋ...​

저희 학주쌤이 오빠 전근 간 다음 해에 오빠랑 같은 학교로 전근을 가셨기 때문에ㅎㅎ......두분 참 데스티니... 질투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학주쌤을 뵈러 간다는 명목으로ㅋㅋㅋㅋㅋ오빠를 보러가는...뭐 그런........빅픽쳐....​

아니 그냥 뭐 오빠 퇴근하고 또 집까지 와서 저 픽업하기 힘드실테니까 겸사겸사 제가 갔던거죠ㅎㅎㅎㅎㅎ(핑계)​

암튼 오후에 오빠를 보ㄹ....아니 학주쌤을 뵈러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도 섭외해서 같이 가려고 했지만 알바 가야한다고 매몰차게 거절 당해서 혼자 감ㅠㅠㅠㅠ​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학교로 진입을 성공함ㅎㅎ....​사실 가는 길에 지하철 한번 잘못 탔어요.....(속닥속닥) ​

아휴 이건 말 안 하려고 했는데.......​그래도 잘 도착했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일단 학주쌤을 찾으러 가려고ㅋㅋㅋㅋㅋ했는데 길은 못 찾겠고 수업시간이라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 안 보이고ㅠㅠ....​복도를 슬쩍 돌아다니다가 선생님 한분을 발견해서ㅋㅋㅋㅋㅋㅋ000선생님 뵈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길 설명해주심ㅋㅋㅋㅋ​

그래서 또 여차저차 학주쌤 자리 찾아갔는데 수업 가셔서 안 계셨음ㅠㅠㅠㅠㅠㅠ​

근데 학주쌤 옆자리에 계시던 선생님이ㅠㅠ 곧 쉬는 시간이니까 학주쌤 자리에 앉아있으라고ㅠㅠ하셨는데 거기 선생님 몇분 계시길래 방해될까봐 그냥 쉬는 시간에 다시 온다고 함ㅋㅋㅋㅠㅠ​

나가다가 다시 백스텝(?)으로 그 선생님한테 가서 강동원 선생님은 어느 교무실이시냐고ㅋㅋㅋㅋ물어보고 정보를 받아냄ㅋㅋㅋ​

혹시나 오빠 수업 있는 시간 아니면 자리에 있겠구나 하면서 찾아갔는데 자리에 없었음ㅠㅠㅠㅠ ​자리에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그 교무실이 자물쇠로 잠겨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학주쌤 자리 가서 앉아있어야겠다 하면서 돌아가는데 쉬는 시간 종이 쳤음ㅋㅋㅋㅋㅋ ​

학주쌤 자리에서 기다리니까 학주쌤 오셨는데 너무 반가워서 울 뻔함.......​

학주쌤 보고 쌤ㅠㅠㅠㅠㅠㅠ!!!!! 이랬더니ㅋㅋ 뭐야 너?! 하심ㅋㅋㅋㅋㅋㅋㅋ​

뭐냐뇨ㅠㅠㅠㅠ흑ㅠㅠ​ 쌤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까 막 기가 차다는 듯ㅋㅋㅋㅋㅋㅋ강선생 보러 와놓고 자기 핑계는 왜 대냐고 하셔서ㅋㅋㅋ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당연히 쌤 보러 온건데 강동원쌤은 온 김에 뵙고 가려는거죠~ㅎㅎ...이랬더니 학주쌤이 날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학주쌤은 오빠랑 저랑 만나는거 알고 계세요ㅎㅎㅎ..어쩌다보니.... 그냥 혹시 궁금하실까봐.....아니면 말구요.............​

오다가 카페 들러서 산 커피 두잔 중에 하나 학주쌤 드리고 하나는 오빠꺼ㅋㅋ..........​

학주쌤이랑 얘기하다보니 쉬는 시간이 그새 끝나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오빠한테 못 가서 또 수업시간 끝나는거 기다려야하나 싶었음ㅜㅜ ​

커피도 식는데ㅠㅠㅠㅠ흑ㅠㅠ​일단 다시 오빠가 있는 교무실로 슬쩍 갔더니 이번엔 문이 열려있었음ㅎㅎ....​

제발 오빠 수업 비어있어라 하면서ㅋㅋㅋ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문 열자마자 다른 선생님이랑 눈 마주쳐서ㅋㅋㅋㅋㅋㅋ혹시 강동원쌤 계신가요.........? 했더니 오빠를 불러주심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다 수업 가셨는지 오빠랑 그 선생님이랑 두분밖에 안 계셨음ㅎㅎ....​ 오빠가 저 보더니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 강민경~..... 하시더니 절 데리고 교무실 밖으로 나오심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왜 왔어??"​
"종강하고 한번 찾아뵈려고 했었는데ㅎㅎ 오늘 학주쌤 보러 온 김에~ 쌤도 보러 와봤는데요~?"​​

뻔뻔한 제자 행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사왔는데 쌤들 못 찾아서 조금 식었어요ㅎㅎㅎㅎ"​
"조금 식은게 아닌데?"​
"성의를 봐서 따지지 말고 그냥 드세요ㅎㅎㅎㅎㅎ... 저 오늘 쌤 보러 온거 아니고 학주쌤 보러 온거거든요~"​
"누가 뭐라했냐?"​
"그냥 혹시나 오해하실까봐요~ㅎㅎㅎ"​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없어하심ㅋㅋㅋㅋ뿌듯....(?)​

쌤이라고 부르는게 뭔가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서ㅋㅋㅋㅋㅋ일부러 더 쌤이라고 부름ㅋㅋㅋ​

일단 추워서 교무실 안에 들어가 있기로 했는데 오빠가 조용히 얌전히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해서ㅋㅋㅋㅋㅋㅋ입에 지퍼 잠근다고 함ㅋㅋ...​

오빠 자리에서 의자 하나 끌어다 옆에 앉아서 일하는거 구경하는데 다른 선생님께서 몇살이냐고 물어보셔서ㅋㅋㅋㅋ대답했더니 아 쌤 전에 있던 학교 졸업생이구나~ 하시고ㅋㅋㅋㅋㅋ​왜 거기 가만히 앉아있냐고 물어보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이 오랜만에 봤으니까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셔서 여기서 기다리는거라고 둘러댐ㅋㅋㅋㅋ​

쌤 해리랑 00이도 온대요~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물론 뻥입니다ㅎㅎ......죄송해요ㅋㅋㅋ어쩔 수 없었어요ㅋㅋㅋㅋㅜㅜ​오빠 퇴근할 시간도 많이 안 남았었고ㅎㅎㅎ....오빠한테 차키 받아서 그냥 차에 가있을까 하다가 오빠 일 하는거 보고 싶은.....사심이ㅋㅋㅜㅜ........​

그래도 방해 안 하고 얌전히 있었어요ㅎ... 오빠한테 말도 속닥속닥함ㅋㅋㅋ 말 아예 안 걸고 앉아만 있는게 더....어색할 것 같아서ㅎㅎ.......크흠...​

조용히 오빠 자리에서 교사용 교과서나 문제집 같은거 슬쩍 보고ㅋㅋ......... 공부했던건 거의 다 까먹었지만 추억 돋는 교과서ㅎ.....​

근데 그 같은 교무실에 계시던 선생님은 일찍 저녁 먹으러 가신다고 해서 꾸벅 인사하고ㅋㅋㅋㅋㅋㅋ오빠랑 교무실에 둘만 남음ㅋㅋㅋㅋㅋ​

약간 긴장하고 있다가ㅋㅋ풀려서 오빠 책상에 얼굴 대고 오빠 얼굴 쳐다보다가ㅋㅋㅋㅋ다시 한번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오빠한테 슬쩍 뽀뽀를 함ㅋㅋㅋ​

그러니까 오빠가 피식 웃으시더니ㅋㅋㅋㅋㅋ 학교니까 집에 가서 하라고 하심ㅋㅋㅋ...​​

"아무도 없는데요 뭐..."​
"너 때문에 집중도 안되잖아"​
"저밖에 안 보여서요ㅎㅎㅎ?"​
"좀 있으면 퇴근이니까 차에 가있어"​
"시이잃~~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고집 부리기......​

장난기 발동해서ㅋㅋㅋㅋㅋ 뽀뽀해주면 차에 가있을게요~ 했더니 볼 세게 꼬집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진한 뽀뽀......?ㅋㅋㅋㅋㅋㅋㅋ뽀뽀라기엔 뭐랄까 끈적....?하고 키스는 아닌ㅋ..............그런 애매모호한 걸 하시고는 차키를 주심ㅋㅋㅋㅋㅋ​

실실 웃고 있으니까 제 입술 잡고 오리주둥이 만드시면서ㅋㅋㅋ차 어디 있는지 알려주시고 끝나면 바로 갈테니까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심​

저....저는 약속을 잘 지키니까(?) 얌전히 차에 가서 기다리기로ㅎ....​

가면서 학주쌤한테 인사하고 가고 싶었는데 쌤 수업 가셨는데 어디 계신지 몰라서ㅜㅜ아쉽지만 그냥 차에 가서 기다림ㅠㅠ​차에서 폰 보면서 기다리다보니 종 치고 오빠가 옴ㅋㅋㅋ칼퇴근.......​

오빠가 히터 틀어놓지 그랬냐면서 틀어줘? 하셨는데ㅋㅋㅋㅋㅋㅋ제가 히터말고 뽀뽀해주세요~ 했는데 오빠가 저보고 낮술 했냐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그냥 오빠한테 찝쩍대고 싶은 날이었습니다ㅎㅎ(??)​

근데 오빠가 뽀뽀가 아니라 키스를 하심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바로 운전대 잡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전벨트 하라는 말과 함께 출발하심ㅋㅋㅋㅋ​

벙찐 상태로 안전벨트 매면서ㅋㅋㅋㅋㅋ오빠가 학교 밖에서 어떤 사람인지 오빠 학교 사람들한테 알려야겠다고 했더니ㅋㅋㅋ뭐가? 하면서 시치미 떼심ㅋ..... 저녁 뭐 먹을래? 하시면서ㅋㅋㅋㅋ​

네 뭐 그렇게 저녁 먹고 뮤지컬 잘 보고 왔습니다ㅎㅎㅎㅎㅎ 또 보러 가고 싶군요...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