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렇게 끝이 났다.

2019.01.03
조회527
우린 그렇게 헤어졌어.
말따로 감정따로 인채
서로가 홧김에 내뱉은 말로.

맘에도 없는말 내뱉고
내가 사과받길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그깟 자존심 한번 세우려다
우린 그렇게 끝이 났어.

매번 내가 사과하고
매달리고 찾아가고
부딪히면 결국 내 스스로
내탓을 해서 우리의 관계를 유지하는게
힘들었던 마음에.
내가 딱 한번 모질게 맘먹고
너를 돌아섰어.

몇일..
한달..
시간이 지나는데
난 왜 자꾸 서운해질까.

다른 사람들은 헤어지면
한번은 붙잡는다는데.
넌 왜 날 단 한번도 붙잡지 않을까.

내가 그동안 그렇게 많이
널 붙잡아서.
붙잡는 나 조차 싫어진걸까.

아니면
내가 또 널 다시 잡을거란 생각에
날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겠단 생각에
내가 한 연락에.
넌 답하지 않았어.

그때 알았어.

참 바보같은 생각을 했구나.
참 멍청한 생각을 했구나.
넌 어쩌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줄 모르고.
나혼자 아파했구나.
나혼자 그리워했구나.
나혼자 슬퍼했구나.
나혼자 널 놓지 못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말인데.

난 평소에도.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렇게 잊으려 노력해봤자.
더 진해지는 그리움이 후유증이 되니까.

근데 나 한번 해보려해.
어쩌면 한번 올지도 모르는
니 연락 기다리느니.
차라리 매일 연락해줄수 있는
그 사람 만나면서.
후유증이 생기더라도.
한번 해보려해.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어도.
말한마디로 헤어져 이렇게 아픈것 보단
차라리 덜 아픈쪽 선택할래.

니가 진해질지.
니가 옅어질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보다는 나을거 같아.

그래도 고마웠어.
나 많이 사랑해준 니 모습.
잊을수 없이 사랑한 내마음.
언젠간 잊혀지겠지만.

우리가 헤어지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널 최대한 미워해볼게.
그리고 이젠 기다리지 않을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