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자살시도 해본 적 있냐

댠찌2019.01.03
조회645

나 오늘 죽으려고 했다 ㅋㅋㅋ
남자친구랑도 내 잘못으로 헤어지고
자퇴하고 하는 것도 없고
학원은 다니는데 열심히 안하는건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정말 미래도 뭣도 안보이더라 나한텐.
그래서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눈물부터 나더라
꽤 잘 다니던 학원도 오늘은 안갔어
축제 보러 친구학교 가려고 한 것도 거기도 안갔어
아니 못 갔어 눈물이 안 멈춰서
준비하려는데 눈물이 안 멈춰서 뭘 할 수가 없더라
내가 예전부터 많이 불안하긴 했어
그건 잘 알아 그래서 많이 어긋나기도 했었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정말 앞이 깜깜하더라
뭘 해야될지 어떻게 해야될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줄넘기 들고 베란다로 갔어
우리 집 베란다에는 빨래걸이가 천장에 달려있거든
빨래걸이에 줄넘기를 묶고 의자 위에 올라가서
내 머리를 넣고 의자에서 내려왔다?
진짜 너무 아픈거야 얼굴부터 목까지 너무 아팠어
그러다가 내가 확 정신을 차린 순간 아 진짜 가만히 있으면 죽겠구나 싶어서 옆에 쌓인 박스들을 밟고 겨우 빠져나왔어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멍을 때리는데
내가 정신을 순간적으로 놓고 있었더라고.
근데 난 정신을 놓은 줄 몰랐었고
순간 정신이 들어서 빠져나왔던거야.
진짜 너무 무섭더라 몸이 떨리고 목에 멍이 들었어.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면 난 그대로 죽었고
내가 알지도 못한 사이에 정신을 잃었다는게
너무 너무 무섭더라. 아직도 목이 아파
정말 그땐 아무 생각도 안났고 내가 목을 매달았다는 사실도 잊고 그냥 말 그대로 주마등처럼 옛날 생각에 빠져있었어. 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난 모르지만 내 체감상으론 꽤 됐다고 느꼈어. 사실 오래는 아니였겠지 그럼 난 이미 여기 없을테니까.
근데 아직도 너무 무섭다 그 순간이.
너무 소름돋고 내가 밉다 정말.
말 할 곳도 없고 힘든데 힘들다고 말할 곳도 없고
그냥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한번 써봤어
내 글을 읽기는 할지 모르겠지만 내 글 보고 기분이 안좋아졌다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