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편입? 취업?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ㅇㅇ2019.01.04
조회22,749

 

안녕하세요. 갓 20살 된 대학 신입생입니다. 혼자서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고민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답을 못 찾겠어서 여러분의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 글 써봅니다.

 

고민을 말하기 전에 제가 그동안 가지고 왔던 생각과 과거를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 간단히

이야기해볼게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까지도 오로지 저의 관심사는 사회복지였습니다. 사실 다른 직업에 대해 그다지 많은 생각을 가져보지도 않았고 막연히 딱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가자 저절로 그쪽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4년제 대학도 다 사회복지학으로 넣었는데 결과는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저는 대학이름보다는 과를 중요시하게 생각하였고 사회복지학과를 정말 배우고 싶었기에

2년제 대학이라도 가자 생각했고 서울에 2년제 대학을 갔습니다.

 

사실 저는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때 정신차리고 그때부터 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성적을 올리긴 해도 여간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만약 4년제 대학을 못가면 편입을 하든, 따로 사회복지 자격증을 따서 그 쪽 길로 가든 하자라고 여러 길을 생각해두었습니다.

 

그러다 사회인식도 그렇고 내 스스로도 그렇고 4년제 대학은 무조건 나와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전문대를 가서 편입을 준비하자 생각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저는 대학으로도 안쳐주는, 사람들 인식이 좋지 않은 지방 4년제 대학을 가는 것보다 차라리 서울에 이름 있는 2년제 전문대가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방대를 깔보는건 전혀 아니며 이건 지극히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혹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댓글로 전문대 졸업보다 지방대 졸업이 낫다, 지방대 졸업이라도 해야한다라는

말을 보고 혼란스러웠고 더 편입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 죽어라 공부해서 편입에 성공한들, 어차피 결국 졸업 끝에는 취업 준비일텐데 굳이 편입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요즘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 지 혼동스럽습니다..

 

그냥 처음엔 막연히 사회인식을 보고, 내 입으로 남한테 대학이름을 말할 때 스스로 쪽팔려하며 위축 되지 않기 위해서, 대학 간판을 보고 편입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어느새 먼 미래까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뭣도 모르고 생각 없이 놀며 허비했던 시간들이 후회가 되어 앞으로는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는 철저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짜서 시간을 중요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자 제 미래의 직업에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어차피 졸업 후에 전공 살려 취직하면 사회복지 기관이나 단체에서 일하거나 사회복지공무원일텐데 굳이 내가 4년제 대학을 나올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구요. 4년제 대학 나와봤자 취직하기 힘든건 다 똑같고 저는 대기업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는데 굳이 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걸 우선시하기에 사회복지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 확실하게 이것 역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에 더 고민하고 있는데 만약 2년제를 졸업하던 4년제를 졸업하던 결국 그 끝이 공무원 준비라면, 공무원은 대학을 따지지 않는다던데 그렇다면 굳이 내가 대학을 2년 더 다녀서 4년제 대학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니 과연 편입이 맞는 것인지, 2년 졸업 후 그냥 빨리 공무원 준비하는게 맞는 것인지 두 선택 중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이 됩니다.

 

어느 선택을 하든 그에 따라오는 장점과 단점들은 다 있겠지요. 그렇기에 그런 장점과 단점들을 듣다 보니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어느 하나 절대로 쉽지 않다는 건 더더욱 잘 알고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스스로 각 자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다 찾아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힘든다는 거 잘 압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거 다 감수할 수 있는데 그걸 하기도 전에 이렇게 편입과 취업에 두 길에서 딱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스스로가 답답합니다.

 

다시는 과거처럼 살지 않아야지라는 강박이 너무 심한 걸까요? 어서 길을 정해서 나아가고 싶고, 그 길에 맞게 준비해서 하루 빨리라도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꾸 드는데 선택을 못하니 초조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생각과 조언이라도 얻으면 뭐라도 확신이 들지 않을까 싶어 주절주절 글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읽기 힘들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꼭 여러분의 생각을,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ㅠㅠ

 

 

 

아, 그리고 혹 재수를 하지 그러냐라는 분들이 있을까 미리 말씀드리자면 재수 생각 안한 건 아니였지만 재수는 도저히 염두도 안나고 아니더라구요. 편입 정말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것도 정말 힘든 것도 고생한다는 것도 다 아는데 그럼에도 전 재수보단 편입이 낫다 생각해 편입을 생각했던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