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카페에서 제가 융통성이 없었던건가요?

알바생2019.01.04
조회192,616
(++추가)알바 끝나고 생각나서 봤더니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ㅠㅠ 세상에.. 자기 전엔 100개 안됐었는데;;;

댓글 써주신 분들 중에 오해가 아직도 있는게 분유가 타진 젖병을 저한테 주신게 아니에요!
그냥 맹물! 만 들어있었어요 이 물을 개인적으로 가져 왔는지 매장 내 식수를 넣어서 준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 손님 보고 있을 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종이컵사용은 뜨거운 음료를 나눠 먹는다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식수용 컵을 드리면 뜨거운 물을 플라스틱에 담아 먹으라는거냐며 화를 내셔서 어쩔 수 없이 매장에 따로 준비해둔거에요 자판기 커피 먹을 때 나오는 작은 종이컵이에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매장 내 일회용컵 제한이 플라스틱 일회용잔이지 따뜻한 음료용 컵은 아직 매장에서 쓸 수 있어요!

날도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추가)자기 전에 들어와봤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젖병 데워달라고 하는걸로 주작이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ㅠㅠ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한게 젖병을 주실 때 뚜껑없이 냉물만 담겨 있었어요(약간 시원한?)
그걸 주면서 데워달라고 했고 저도 얼만큼 데워드려야 할지 모른다고 하니까 일단 20-30초 정도 하고 줘보라고해서 잠깐 고민하다가 해드린겁니다ㅠ 주작 아니에요ㅜㅜ 억울...

여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알바생들 힘내세요!!!




(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결혼 하짐 않았지만 아기 어머님들이 많아서 글 남겨 봅니다
조언 꼭 부탁드려요ㅠㅠ

저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휴학생 입니다
알바 한지는 4개월 쯤 됐어요

아파트 상가 특성상 낮에 카페에 오시 손님들 대부분이 아기 어머님이나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 입니다
동네 장사다 보니 많이 바쁘지 않아 타임당 알바는 한 명씩 근무를 해요

그런데 낮 점심시간 12시 부터 14시 정도는 시간당 10만원 정도 찍을 정도로 바쁩니다
상가 근무 하시는 분들이 점심 드시고 후식 드시러 많이들 오시기도 하고 저희 카페가 배달 업체를 끼고 배달도 하고 있어서 점심시간에 배달 주문도 많이 밀려요

오늘 낮에 있었던 일 입니다
한 12시 쫌 안 될 무렵에 오셨던 여자 분이 있어요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랑 아기랑 아기는 정말 작아서 몇 개월인진 모르겠고 여튼 유모차에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 하셨고 음료 가져가면서 머신기 위에 있는 머그잔을 말도 없이 가져가려고 손 뻗길래 말리면서
"머그잔은 매장 내 사용되는 거라 따로 제공되긴 어렵습니다 손님"
이라고 했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나눠 먹고 싶다길래 일반 종이컵 드리면서
"다른 컵은 못 드리고 일반 종이컵 드릴게요~"
그랬더니 머그잔 하나 더 쓰는게 어때서 그러냐고 하면서 종이컵 가져가더라고요

뭐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종종 저런 손님들 있어서
그러다가 1시 다되갈 무렵부터 손님들이 엄청 몰려들고 배달 주문도 연달아 3개가 들어오더라고요
배달 업체 사용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물건 픽업하러 오는 시간을 맞춰서 준비해야 해요ㅠ

그래서 배달 주문 음료 및 베이커리 제조 하면서 틈틈히 매장 주문도 받고 매장 손님 음료도 나가고 하느라 진짜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그와중에 아까 머그잔 더 달라고 했던 아기 어머님이 부르길래 카운터로 가니까 젖병 하나 주면서 이거 좀 미지근하게 데워달라고 하더라고요 렌지에 돌리면 된다고..

근데 아직 배달 음료 및 브레드가 아직 다 완성이 안되서(허니브레드, 베이글 등 브레드가 많았어요ㅠ 렌지랑 오븐을 쓰고 있는 중이었어요)
안된다고 하려다가 그냥 20초 정도 데워서 주면 될거 같아서 안에서 해동하고 있던 브레드 잠깐 빼고 젖병 돌려서 줬어요

그리고 다시 정신없이 음료랑 브레드 제조하는데 다시 오더니 덜 데워진거 같다고 다시 해달래요ㅠ
시간 보니깐 4-5분 있으면 라이더 분 오실 시간이라...매장 음료도 대략 15잔 정도 밀려 있는 상황이어서 거짓말 안 하고 1분 1초가 넘 급했어요

그래서 "지금 주문이 너무 밀려있어서 바로 해드리기 어려워요 렌지랑 오븐도 다 사용중이라 15분 정도 뒤에 다시 오시면 해드릴게요 죄송해요~"
라고 했더니
그 아기 어머님이 "지금 아기 분유 먹일 시간이라 나도 급한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또 "배달 주문은 픽업 시간을 지켜야해서요 아직 매장 음료도 못 가져가셔서 줄서계신 분들도 많아요.. 조금 기다려주세요"
이렇게 말하니까
"아휴 어른이야 기다릴 줄 알겠지만 아기가 뭘 알고 기다려요 그냥 얼마 걸리지도 않는거 해주지 계속 칭얼거리는데 융통성이 너무 없네"
이러길리 그냥 죄송하지만 기다려주세요 그냥 그러고 제 할일 했어요 진짜 너무 바빴거든요ㅜ

그랬더니 여긴 직원이 싸가지가 없다고 응대가 뭐 저러냐면서 사장한테 말해야겠다고 하더니 먹은것도 안 치우고(본인이 가져온 과자 같은걸 많이 드셨더라고요;) 그냥 유모차 끌고 나가더라고요
바쁜 시간 다 지나고 매장 테이블 치우는데 급 자괴감이 오더라고요ㅠㅠ
내 응대가 진짜 싸가지 없었나 싶기도 하고 그냥 다시 데워줄껄 그랬나 싶기도 하다가 또 먼저 주문하신 분 우선순으로 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복잡하더라구요ㅜ

제가 진짜 융통성이 없는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