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을 자기 마음대로 할부로 갚겠다고 통보하는 친구

ㅇㅇ2019.01.05
조회27,089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화력이 세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글 올립니다.

세달쯤 전에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새해에 적금이 만기가 되어서 돈을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새해가 되었는데 계속 연락은 하면서 돈 얘기는 하지 않기에 제가 먼저 돈 얘기를 꺼내면서 돈을 갚아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한동안 답장이 없더니
쓰니야 그러면 내가 10만원씩 10개월동안 할부로 보내줄게 계좌번호 보내
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100만원이라는 돈이 크면 크고 적으면 적은 돈인데 10만원씩 10개월동안 받는다고 해서 제가 큰일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저렇게 돈을 갚기로 통보하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친구가 작년 연말부터 이번 새해에 걸쳐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자기한테 쓸 돈은 있고 저에게 갚을 돈은 없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런게 어딨어 적어도 나하고 상의라도 하고 그러든지. 이번달 내로 100만원 다 보내줘.

라고 하니 읽고 씹더라고요.
그러다가 하루 뒤에 10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장문의 카톡이 왔네요.

친구 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갚겠다는데 그렇게 딱 잘라서 거절을 할 수가 있냐 실망이다. 너는 너무 돈을 밝힌다. 나같았으면 10개월에 할부로 갚으라고 했을것이다.

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한테 쓸 돈은 있고 남한테 갚을 돈은 없느냐 누가 봐도 네가 이상한거다. 저번에 내가 ㅇㅇ이(제가 돈 빌려줬는데 이 친구도 20만원을 3개월에 걸쳐 갚았습니다) 얘기했을 때 니가 그렇게 욕하더니 너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있지 않느냐

하니 자기는 걔보다 저와 친해서 이해해줄 줄 알았답니다.
연은 당연히 끊을 거고 저는 너무 매몰차게 돈을 다 갚으라고 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과실이 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징징대는 카톡이 오고 전화가 오는데 댓글들을 보여주고 연끊고싶네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