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싫고 끔찍합니다.

2019.01.05
조회704
이 게시판이 활성화되어있어 여기다 글 쓰는 것 양해바랍니다.
엄마가 싫다고 글을 쓴 전 부끄럽게도 30대 말 미혼인 여성입니다. 아직 결혼 못한것도 맞지만, 딱히 하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저는 폭력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와 사랑을 못받고 학대받은 어머니, 가난한 가정환경, 사랑못받고, 사교육없이 그냥 착하게만 살라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원래 부모님은 좋은 분이시고, 나름 뼈대있는 집안이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저희가족은 경제적으로 쪼달렸고 어머니께선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원래는 친절하고 자상한 어머니께서 어느샌가 다혈질에 피해의식에 소리부터 지르시고, 눈치빠르고, 조그만 이익에도 달려드시는 분이 다되셨어요. 그리고 어머니께선 아버지의 사랑을 못받은 탓인지 저희들을 지나치게 과보호하고 간섭과 강요하며 키우셨어요. 대학때 엠티도 못가고, 술 한잔도 못하게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그러셨어요. 대학 생활 내내 하루 두 번씩 전화하며 도서관이냐며 물으셧구요.
이런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살기가 더 힘들죠. 정말 힘든 20대를 보내며, 사회생활도 눈치도 부족한 상태에서 착하기만 해서 이용도 잘 당하고, 직장도 자주 옮기고 여튼 방황하며 살앗습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후반이 되니 저도 어느정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회인이 겨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집에서 학대받으며 저희 가정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은 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지요. 과거는 잊고 살고, 용서하기로하고, 아버지도 다정해지시고, 어머니께서도 이제 예전만큼은 고생을 안하셔서 저도 이젠 정상적인 가정이 되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과거의 고생탓인지 외상을 입으신 것 같고, 정상적인 사고수준에 많이 못미치고 있습니다. 병원에선 지적능력이 낮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여기까지가 배경이었습니다.

제가 타지에서 고생하고, 어머니께서 제 자취방을 맘대로 정리하시고 짐을 빼셔서 부모님집으로 들어오면서 두달 정도 어머니를 관찰한 결과, 어머니의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고로 저를 교육하고, 저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먼저 정상적이지 않은 판단으로 저에게 잔소리나 훈계를 하세요. 어머니께서 시키는데로 하다 잘못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거절을 잘못하고 부모님께 왠만하면 예의지키려고 하는게 오히려 만만해보이고, 더 함부로 대하십니다.
그리고 저를 믿지 못하시고, 다른 사람들 이간질하는 말을 듣고 저를 판단하고, 항상 의심하세요. 갑자기 방문을 연다든지, 창문으로 몰래 보든지.. 스토킹 같은 행동으로 항상 깜짝 놀라다 결국 집을 나왔지만요.
이상하게 동생이 하는 거짓말은 믿으시고, 동생이 시키는 말은 고분고분하셔서 더 속상해요. 제가 밖에서 잘못하는 일도 없고, 어디가면 성실하고 착하고, 일 야무지게 잘한다는 이야기듣고, 어딜가나 좋은 사람들 몇 명씩은 만듭니다. (눈치없는 것은 잘안고쳐지지만요..)
제가 너무 열심히 일하고, 살아서 강박 생겨서( 일중독입니다. 일중독이 취미까지 번져서 영어, 피아노, 운동, 뜨개질, 일본어, 요리, 독서 등등 하고있습니다. 뭔가를 대충하는 것은 싫고 취미도 완벽하게 하려니, 취미생활도 절 힘들게 할 수준으로 강박이 심해져서 병원 몇 번 갔습니다)
쉬어야될 것 같아 직장그만두고 집으로 내려왓다가 어머니에서 푸쉬를 심하게 하셔서 머리를 쉬지못해서 강박약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자마자 어머니께서 일하라고 하셔서 계약직 일 한달하고 상태가 더 심해졌습니다.)

암튼 어머니를 만나면 두통이 심해지고,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왠만하면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자꾸 집으로 오라고 그러세요. 본인때문에 제가 병이 심해지는데도 신경을 안쓰시는건지 계속 오라고 하셔서 거절도 힘든 상황입니다.
병원에서도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다른 지방으로 방을 구했지만, 어머니는 계속 푸쉬하시고 제 삶에 간섭하셔서 너무 힘들어요. 계속 이래라 저래라 하세요. 물론 그 말듣고 잘못된 거 제가 다 수습해야하고, 사과도 안하십니다.
의사선생님께선 멀리하는 게 좋다고 하셨지만 마음이 약해서 전화가 오면 또 부모님집으로 가네요.
기쎈 어머니께 안좋은 영향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피하고 처신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머니께서 고생하신 건 알고, 저도 잘하고싶지만, 이러다 저까지 망가져서 다신 못일어날 것 같아요.. 이미 망가진 것 같기도 하구요.
정신차리도록 따끔한 충고도 좋으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