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행사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됩니까?

ㅇㅇ2019.01.06
조회54,801
결혼하고, 명절 각자 양가 한번씩, 시부모생신, 어버이날까지만
딱 해드리려고 했습니다.
(제사는 안되겠다고 결혼전에 미리말씀드렸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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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각자 생활도 너무바쁘고 친한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하는것도 힘든데, 뭘어디까지 더해야된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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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이 멀어서 친정은 생일은 저혼자내려가서 축하드리고
친정에서도 사위오든 안오든 신경안쓰시고 오히려 딸이랑 오붓하게 시간보내는것같아 더 좋아합니다.
저도 저희부모님도 저희신랑에게 바라는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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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결혼하시고 생신상 한번도 받아본적없는거 알고,
저희신랑한테 고생해서 키워주신 어머니 미역국도 못끓였냐고 혼내고, 생신상도 차려드리고 정성스러운 손편지도 쓰고
전 솔직히 진심을 다해해드렸어요.
만남의 횟수가 중요하다생각하지않아요.
그순간 제 진심어린마음이 중요한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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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거리가 멀긴하지만 같은 지역에 있으니 차타고 삼사십분정도 걸립니다. 근데 너무 자주 밥먹자고 하세요ㅜㅠ.
제가 시간 안될 것같다그러면, 아이고 제 스케줄에 맞춰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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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복되다보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신랑한테 말했더니, 이해를 못하네요.
어쩌다가 더 볼수있는거 아니네요...저보고 무정하다네요.??
어버이날도 두분결혼기념일도 생신도 챙겨도 진짜 많은편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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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신랑이 저희부모님한테 잘하면 제가 할말이없는데,
저보다 잘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말만 처가가 가까웠으면 자기도 잘했다네요 자주찾아뵙었다고...
실체가없으니 안믿습니다. 솔직히 제가 괜찮다해도 ktx타고 친정갔겠죠. 연락 더해드렸겠죠. 근데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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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우리 가족이 되었으니, 제가 전업주부로만 있는 시어머니 바람도 쐬어드리고 그러는거 어떠냐고 그럽디다ㄷㄷ.
본인 바람이라네요.
저랑 시어머니 단둘이요ㅋㅋㅋㅋㅋ프리랜서라 제가 상대적으로 일이 여유가 더 있으니 ㅋㅋㅋㅋ 그럴수도있지않냐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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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랑한테 주말에 신랑이랑 어머님이랑 단.둘.이 바람쐬면되지않냐 그랬더니, 주말에 저랑 보내야된다고하네요
제가 한사코 괜찮다고 난 혼자있는거 괜찮다고,
둘이서 시간보내라고하니 주말에는 차도막힌다 어쩐다 그래서
그럼 시댁가서 엄마가해주는밥 먹고 엄마랑 수다떨다가 집에서 시간보내면되지않냐고하니 그건 또싫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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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한테 대리효도바라는거냐고 하니 그건또아니랍니다.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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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한테 3번잘해주면 1번은 시댁에 잘할수없네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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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황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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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어머님이 무슨 음식해놨다 먹으러와라해도 안가구여. 신랑만보냅니다.
김장도 솔직히 전 사먹는게 더 맛있어요ㅜㅠ 신랑입맛에만 맞죠ㅜㅠ
김장해놨으니 먹으러와라해도 신랑만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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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정한편인건가요??
신랑은 저보고 독특하다고 특이하다고 그러고ㅜㅠ 다른집은 안그렇다네요ㅋㅋ
제가 잘하는 만큼 신랑이 저희 부모님께 잘하면 할말이 없지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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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며느리들 다들 어찌사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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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위에대한 기대치는 아예없는데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는 어찌 끝이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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