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다이어트,나를 사랑하게되다 [ 사진내림]

경험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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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18년 7월 164cm 74kg 현재 164cm 54kg

 

20대 끝자락을 달리고 있는 지금, 중,고등학생때는 늘 뚱뚱이로,

20대 초반에 잠깐 15키로를 감량해 6개월정도를 평범하게 살다가 난 이제 보통의 몸이 된거야 자만하다가 운동도 안하고^^  다시 원상복귀.. 그 이후부턴 늘 뚱뚱이로 살았엇습니다

 

워낙 군것질을 좋아했고 술은 잘 취하지도 않는 술쟁이에,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술을 자주먹고 20대중반에 정말 놓치기싫었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3년가까이 연애를 하다보니 살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찌더군요

그 사람을 만나면서도 저는 늘 살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했죠

"살좀 빼, 난 뚱뚱한 여자 안좋아해, 살 좀만 빼보자" 이런말들을 들어가면서도 왜 그사람과 만났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더군요,

아,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짐작 하시겠지만 , 네 ~ 헤어졌습니다 헤어진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 사람이 제 삶의 전부였었는데 그런 사람과 헤어졌으니 제 인생은 바닥을 쳤죠.

 

그후부턴 닥치는대로 더욱더 술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과 헤어진 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2번의 연애를 했고 모든 연애의 끝에 제가 얻은건

뒤룩 뒤룩 찐 살이더군요 자기관리를 안해서 그런거네~ 라고 말씀하신다면

네 맞습니다 자기관리 안한것 같아요, 그동안 저의 다이어트 방식은 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를 했으니까요

 

늘 몸무게 통통과 퉁퉁사이를 오가던 제가, 여러번의 이별을 격은 후 74키로까지 살이 쪘더군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정말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것 같아요 맨정신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거든요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던 우린 , 이제 정말 아닌거 같다며 헤어짐을 고했고

그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마르고 애교많은 여자를 만나더군요

 

사실 처음엔 믿겨지지도 않았고 믿고 싶지도 않았고,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순식간에 아무것도

아닌것이 됬다는 사실에 눈물로 밤을 지세우기만 했어요 물론, 그사람은 너무나 행복하게지내겠죠, 저는 그토록 피눈물을 흘렸는데 말이죠

근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 4-5개월이 지난후부턴 내가 왜 이렇게 무너지기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몸무게를 쟀습니다, 74kg..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

앞으로 새로운 연애도 해야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사회생활도 계속 해야 할 텐데 , 외모지상주의인 한국정서속에 이 모습으로 내가 살아가며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무작정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가졋습니다. 하지만 술 한모금 안하고 커피를 소주잔에 따라서 함께 짠을하고 안주는 손도 안댔습니다. 아마 먹방을 너무 많이봐서 단련이 되어있었나봐요~^^

 

아침은 원래 먹지 않아서 출근해서 두유를 한잔 먹었습니다

점심엔 일단 위를 줄이자! 라는 생각으로 서브xx샐러드를 사먹고, 삶은달걀 또는 작은 죽
이렇게 먹었고 저녁엔 시리얼을 먹거나, 견과류를 섭취했습니다.  과일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과일은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에 과일마저 폭식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운동은 일단 처음엔 만보걷기를 해보자!해서 하루에 만보씩 무조건 걸었습니다

그리고 수영 ! 워낙 물을 좋아해서 몸매 라인도 잡아가면서 빼자 라는 생각으로 자유수영을 겸했고
줄넘기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3천번씩 했습니다

 

처음 한달은 3키로가 빠지더군요, 그런데 외적으론 티가 하나도 안나죠

그만두고 싶었고, 술먹고싶고 , 스트레스만 쌓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위해 웃고싶었거든요 , 나를 사랑하는 내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늘 자존감이 바닥쳤던 저를 생각하며 이를 악 물었습니다

두달차부턴 걷는 비중을 높혔습니다 뛰어가면서 걸어볼까? 만오천보씩 걷고 뛰었습니다

수영은 비가 미친듯이 내려도 갔습니다.

체중계에 올라가서 빠지지 않는 몸무게를 보고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몸은 변화하고 있을거야 난 할 수 있어라며 제 자신을 다독이며 이악물고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2달이 지나고 3달이 지나니 10키로 정도가 빠지더군요
아직도 제가 뚱뚱한것만 같았어요 난 아직도 64키로야.. 앞자리 5는 언제 볼 수 있지?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간혹, 그래 날 버린 사람에게 달라진 내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여주자, 아니 소식으로라도 접하게 해주자 이런생각들로 버티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치팅데이는 가지지 않았습니다.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 무서웠거든요

4개월차부턴 한달에 한번 등산을 가보자 하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몸이 조금 가벼워 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동에 흥미가 이제서야 생기더군요

주말이면 일찍 눈을 떠 공복운동을 나가고, 누워있는걸 그토록 좋아하던 제가

집에서도 앉아있고 스트레칭을 겸했습니다

 

7개월이 흐른 지금, 네~ 20키로 감량 했습니다. 54키로라니 믿겨지지 않는 몸무게더군요

부모님은 너 이제 말랐어 그만 빼라 하시는데 저는 아직도 달립니다.

6개월차부턴 일반적으로 식사도 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저는 다이어트엔 의지가 답이라는것 같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아무리 먹어도 크게 살이 찌지 않고, 다시 또 운동을 해주니까 제자리로

몸무게가 돌아가구요, 사실 위가 줄어들어 많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저는 워낙 튀김류를 좋아하는데, 이제 그냥 먹을 땐 즐겁게 먹습니다. 술도 무진장 마십니다

대신 그런다음날은 조금 더 운동을 빡세게 해주고 있습니다

 

나를 떠난 사람을 생각하며 했던 다이어트가 , 저의 자존감을 높혀주고 제 자신을 사랑하게 해주는

아주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사람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더군요

아 오히려 제가 이렇게 마음을 다잡게 해줘서 딱 한가지만 고맙네요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게됬으니 말이죠. 지나가다 마주치면 오히려 날 떠나줘서 너무 고맙다고 큰 절 한번

해야될것 같아요 , 나를 새로 태어나게 해준데 너무나 큰 몫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이죠 ^^

이젠 정말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줄 좋은 사람을 만날 준비도 되었구요

 

안되는건 없습니다. 귀찮아하고 게으름 피우는걸 그렇게 좋아하는 저도 20키로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스트레스 받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의지를 믿으세요. 하루하루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면 운동을 놓지않고

식단도 관리하게 되고, 변해가는 나를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51kg입니다 2019년도엔 만들 수 있겠죠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 분들 , 그리고 이별 후 상처받아 살이 찌고 자존감이 낮아서 시작하시려는 모든 분들 화이팅 입니다.

 

우린 존재자체로도 충분이 사랑스럽지만, 자기 자신을 더욱더 사랑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2019년에도 우리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 그럼 뚱땡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