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한심한가요?...

또르르2019.01.07
조회121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후반 남자입니다

평소 여자친구가 네이트판을 즐겁게보고 재밌는게 있으면 저한테도 공유해줘서 같이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제가 판에 글을 써보게될 줄은 몰랐네요

뭐 엄청 흥분하고 화가난건 아니지만 한심하다는 친구의 말에 기분이 상해 정말 제가 한심한건지 많은 분들에게 여쭙고자 이렇게 글 씁니다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주시기바랍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써내려가볼게요

친구와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이고 저의 직업은 대기업 회사원이면서 작은 개인 자영업도하고 작년부턴 유튜브채널도 개설하여 즐겁게 채널을 꾸려가고있습니다 친구의 직업은 공무원이고 직급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제 총수입은 매달 큰 폭으로 차이가 나긴하나 평균적으로는 세후 600~800만원이고 간혹 정말 많을땐 1400~1800만원사이입니다

이렇게 수입이 많아진건 15년도부터 시작한 사업이 어느정도 잘 풀리고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여서 그런거같네요

왜 갑자기 돈 얘기를 꺼내게됬냐면 그 돈 때문에 한심하다는 말을 듣게되어서에요..

연말연초이고 하다보니 친구들과 술자리를 자주하게 되었는데(평상시엔 술을 잘안합니다) 제가 여자친구와 연애한지가 5년정도 되니 만날때마다 장난식으로 결혼 언제하냐 할때되지 않았냐라는 말을 듣곤합니다 그럼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됬고 당장 결혼할 마음도 없다고합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다 그 친구가 너 돈좀 많이 모으지 않았냐 뭐가 준비가 안됬냐 그러기에 아니다 아직 집 살 돈도 당연히없고 결혼은 양가에 아무런 도움없이 서른이 지난 후에 하고싶다고하니 왜 너 돈 얼마 모았는데? 이렇게 얘기하길래 그런거까지는 친구여도 말해주기 좀 그렇다고하니 뭐가 어떠냐고 계속 부추기길래 조금 짜증이나서 그냥 공개를 했습니다 8천만원 가량 모아뒀다고

그렇게 얘기하니 에? 니가 왜 그것 밖에 돈이 없냐 너 우리 몰래 뭐 도박이라도하냐 여자친구한테 가저다 바치냐? 이런 얘기를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월세도 많이 나가는 편이고 명품을 엄청 즐겨사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한번 사면 정말 오래 입어서 좋아 두달에 한번 정도는 백화점 쇼핑도하고 날 음식이나 고급진 곳에서 음식 먹는걸 좋아해 그런쪽으로 기본적인 지출이커서 그렇다고했습니다

저는 강남역 역세권에 있는 29평형(실평수 17평) 오피스텔에서 혼자 거주중인데 보증금 1000만원 월세는 145만원 관리비까지하면 매달 170~180만원정도 나갑니다 차도 있긴하지만 제가 워낙 밖에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고 회사가 집과 도보 3분거리이고 한달에 6번정도 탈까 말까합니다 차는 아버지가 타시던 외제차 3천만원정도 지불하고 일시불로 샀구요 차를 많이타지 않아 필요가 없어보일수도 있으나 그래도 본가가 지방이고 사업장도 지방이어서 그럴땐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보단 좋습니다사업적인 제 이미지나 그런것들에도 좋게 보여지는거 같구요

뭐 제가쓴 이러한 것들도 친구들은 어느정도 파악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너 강남살고 명품사입고 그럴때마다 내가 너 그럴줄 알았다 내가 너였으면 8천만원이 아니라 억은모아 대출받고 오피라도 하나 매매해서 세 놓고 그렇게 살겠다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집 밖으로도 잘 안나가는 놈이 그것밖에 못모았냐 친구들에게 정말 한심하지 않냐더군요

정말 기분이 나빴는데 술도마셨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자리이다보니 나는 지금 내 생활에 굉장히 만족하고있고 돈도 내가 이렇게 쓰고싶을때 부담없이쓰고 지금처럼만 모아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걱정해줘서 그런건 너무 고맙지만 내가 살아가는 나의 인생이니 더이상의 그런 말은 넣어두고 우리 다른 얘기하고 놀자잉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나서 집에와서도 계속 그 한심하다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고 생각이나네요

좋아하는 일들하면서 열심히 돈벌고 정말 열심히 살고있다 생각해서 나에게 주는 보상이라 생각하고 입는거 먹는거 보여지는 것에 조금 더 투자한게 그렇게 타인의 시선에 제가 한심해보였는지..

판님들도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