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헬스장 갔다가 울면서 들어왔습니다.

신혼부부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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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전 회사 근처에 24시간 하는 헬스장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잘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같은 프랜차이즈 헬스장이면 다른 지점에서도 한달에 어느정도 이용할 수가 있더군요.  결혼하고 마침 집근처에도 해당 헬스장이 있어서 주중에는 저 혼자 회사 근처에서 할 생각으로 와이프를 끌고 헬스장을 데려갔습니다.  이때만해도 신혼부부끼리 같이 운동할 생각에 설레하면서 3개월 끊으려 하고 갔었는데 트레이너가 길게 하면 더 싸다고 해서 18개월어치 끊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티해준다고 연락이 와서 잡은게 화근이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해당 프랜차이즈 오티했을때도 피티하라고 푸시를 많이 하더군요.  오히려 피티는 다른곳보다 비싼데 말이죠.  제가 그걸 기억해서 와이프한테도 피티하라고 하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그걸 기억했는지 오티 시작한지 얼마 안있다가 자기는 피티 안한다고, 자기는 그냥 남편이랑 운동 가볍게 하는게 목적이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상대편 트레이너가 돌변했다고 합니다.  피티 없이 오티가지고는 허리꺽이는 잘못된 자세는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하고, 와이프가 꾹참고 한세트 다 했는데 말이 없길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트레이너를 쳐다보니까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한세트만 하시려고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마지막에는 그 트레이너 왈 "오늘 수업은 최악의 수업이였네요" 라고 하면서 끝나고 인사도 없이 갔다고 하네요.   그러고 와이프는 자기가 뭘 잘못한지도 모르겠고 억울해서 집에 오면서 길거리에서 펑펑울면서 들어왔습니다.  
제가 듣고 분통이 터져서 헬스장 전화해서 사장님 바꿔달라고 하고 따지고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헬스장 나올테니 처리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장 다다음날로 약속 잡고 찾아갔습니다.  
뭔가 조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약속한거 자기 근무시간 아니라고 약속시간 30분전에 전화와서 저녁으로 바꾼 것도 참았습니다.  환불 처리하는데 위약금 10%에 더불어서 일주일 한것만큼 차감한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오티말고는 가지도 안았지만 알겠다고 하니까 3만원 더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고 알겠다고 하는데 와서 기다리는데 오티비용도 3만 3천원 또 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런식으로 해놓고 오티 비용 받는것도 어이 없었지만 뭔가 사과조치를 하려고 나를 직접 부른거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환불 다됐다고 카드 주면서 가라더군요.  해당 트레이너는 어떻게 되냐고 하니까 제가 환불할때 사유에다가 트레이너 이름을 썼으니 본사에서 알아서 할꺼라는 식으로 말하네요.
와이프 헬스장도 잘 안 다녀보고 운동쪽은 전혀 몰라서 항상 저에게 의지하면서 알아봅니다.  연애할때 헬스장 다닌것도 제가 알아봐주고 필라테스도 알아봐주고 하니까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합니다.  헬스장 같이 끊으면서 오빠랑 운동하니까 너무 좋다고 신나하던게 눈에 선한데 이렇게 길거리에서 울은거 생각하니까 제가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하고 분통이 터지네요.  오티든 피티든 받을 생각도 관심도 없는데 프랜차이즈 피티 장사 하려고 오티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피티 받도록 왜곡하는거 전에는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요청도 안했는데 오티 한다고 생색내놓고 피티 안한다고 이렇게 우리한테 짜증내고 비아냥거려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