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이 시작되는 1월 1일 전날 저녁, 저는 부모님과 새해를 맞으며 덕담? 충고? 같은 걸 받았어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내려와 식당을 도우라거나 작년 룸메와 있었던 불편한 일들을 투덜대듯이 말했었는데 저에게 이번 해에는 피해의식 가지지 말고 살라고 하라더군요.
그래서 의문이 생겼어요. 나는 작년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던가? 라는.
판하시는 분들이 제 글 다 보시고 의견을 말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타당한 불만이었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아니었나봐요. 저 때 말고도 당시에 불만을 말했을 때, 네가 참아라. 룸메랑 잘 지내라면서 그러셨거든요.
원래 기숙사에 1년 동안 살다가 친구와 같이 살게 되었어요. 친구랑은 같이 사는 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규칙을 정하고 서로 배려하고 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밥은 제가 할 수 있으니까 담당하기로 했고, 설거지는 1주일씩 번갈아가며, 청소는 둘이 같이 하기로 했어요.
며칠 살다가 룸메랑 장보러 가는데, 룸메가 전에 살았던 룸메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저는 방해되지 않으려 일부러 앞서 걸었죠. 그렇다고 전화내용이 들리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뭐랬더라..제 말투가 너무 짜증이 난대요. 자기가 집에만 있으면서 이야기할 상대가 얘밖에 없는데, 단답형에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뭐를 먹었다하는데 걔(글쓴이)는 응, 이라고만 한다.
자신은 억양이 쎄서 뭐 뭇나? 뭐 이런식으로 하는데 걔(글쓴이)는 평조?음이 일정해서?였나. 그래서 짜증난다고.
이때는 진짜 상처 받았어요. 나는 나름 다정하게 대한거고, 화를 삭히기 위해 조곤조곤하게? 말을 한건데. 이게 피해의식일 수도 있겠네요.
그 일은 그렇게 흐지부지 지나갔어요. 전화를 끊고 저한테 말을 잘 걸어서 이렇게 속과 겉이 달랐나 싶었지만.
그렇게...서너달지나니 이게 왠 일.
설거지거리가 씽크대에 그대로 삼사일 방치되어 밥을 해도 먹을 그릇이 없는 거에요.
화장실도 몇 번 하다가 나만 하길래 안했더니 더러워져있고, 쓰레기도 제가 치우기 전까지는 그대로...
저와 룸메는 성향이 너무 달랐어요. 룸메는 말해줘야 그제서야 말한 일 하나만 하거나 내일 할게, 주말에 할게하면서 다음주가 지나가버리죠.
스트레스 받아서 부모님께 청소도 설거지도 내가 다 하게 생겼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네가 참고 버티래요. 그러면서 잘 지내라니.. 저도 알고 있죠. 1년만 참으면 된다는 거.
내 성격이 남에게 못된 말같은 걸 못하는 성격이라 불만이 있어도 다음에 또 그러면 말하자하면서 넘어가요.
결국 18년 말까지 밥도, 설거지도 제가 하고 (이건 또 제가 화나서 오랫동안 안 해놓으면 자기 먹을 그릇만 쏙 빼서 하거나 두 번인가? 본인이 직접 하긴 했어요) 쓰레기봉투도 제가 1층까지 내려가 가져다 버리고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서 묶어놓고 새로운 쓰레기봉투를 글쓴이가 가져다 놓지 않으면 자기 옆에 있는 검은 봉투에다 모으고) 화장실 청소도, 빨래돌리기-널기(이건 가끔 제가 빨래 널어주라고 하면 해주긴 해요 안 그러면 앉아서 자리에서 안 일어나거든요ㅎ)-개기까지.
이 모든 걸 하고 나면 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요. 위에 일들하고 있다가 가만히 앉아서 도와줄게 말 한마디 없이 노트북만 하고 있는 룸메를 보면 괜히 화나고 왜 나만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을 써서 일해야 하는지 싶고. 둘이 같은 과인데 과제도 같겠죠? 룸메는 과제하고 있는데 왜 나만 이러고 있지 싶고요. 만약 나만 해야하는 일인데 왜 룸메한테 화를 내는 거지 싶다면 제가 피해의식이 맞네요.
제가 너무...쓰다보니 화나서..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했는데 잘 들어주고 공감해줬는데 그 친구도 사실 제게 피해의식 있다고 생각하겠죠...
후..룸메는 마지막까지 제게 불만을 만들고 말았어요. 이사하면서 제 택배박스를 사용하면서 양해의 말 하나도 없었고, 땡떙아 네가 있었던 자리 청소 하고 가, 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전 룸메언니와 통화를 하더군요.
룸메의 전 룸메언니를 B, 룸메를 A라고 할게요
B : 3시에 짐정리하고 온댔지?
A : 어, 그런데 청소하고 가야 돼
B : 청소? 둘이?
A : 아니 나 혼자.
이 뒤로는 B의 말이 안 들리고 룸메가 알겠다며 끊고 본인 자리에 몇십 분 앉아있다가 그냥 나가버리는거에요. 저는 황당했죠. 혹시 모르는 사이에 치우고 갔나 싶어서 룸메가 잠자던 자리와 주위를 둘러보는데 그대로였어요. 심지어 짐을 뺀 자리에는 곰팡이가 심하게 피었고요.
놀라운 건. 짐 몇개를 두고 가서 문자로 음식을 제외한 네 짐들을 문 안쪽에 두었다고 보내니, 자신은 앞으로 그쪽에 갈 일이 없을테니, 너도 이사가면서 버릴 짐을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한달을 더 살 예정이었고, 제 상식으로는 이사가면서 사람 살고 있는 공간에 짐을 버리고 간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전 이사가면서 깨끗히 치우고 갈 생각이었거든요.
이거는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공감해주지 않을테니까.
그리고..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들어가지는 게 당연할까요? 자꾸만 직장에 들어가라고 재촉하셔서..(전공에 관련된 직업이 아니면 내려와서 식당을 도우라고 하시거든요. 직장이 구해져도 휴가때 내려와서 일하라고 하시고)
전 솔직히..지금..직장을 다니는 것보다는 1년쯤 알바하면서 실력을 키울 생각이었는데. 재촉하면서 주위와 계속 비교하시니까 서울 올라와서 겨우 만든 자존감 깍아지고, 내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고..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있어요. 서울에 올라온 이유도 취업보다는..부모님에게서 독립?도망? 그런 거라서 여기서 죽더라도 내려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니, 너무 우울해졌는데! 아무튼 그렇다고요. 피해의식이 있는지 물어보는건데 하소연만 길어졌네요ㅎㅎ
나는 피해의식이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인 사람입니다. 어..음..뭐라 글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신년이 시작되는 1월 1일 전날 저녁, 저는 부모님과 새해를 맞으며 덕담? 충고? 같은 걸 받았어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내려와 식당을 도우라거나 작년 룸메와 있었던 불편한 일들을 투덜대듯이 말했었는데 저에게 이번 해에는 피해의식 가지지 말고 살라고 하라더군요.
그래서 의문이 생겼어요. 나는 작년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던가? 라는.
판하시는 분들이 제 글 다 보시고 의견을 말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타당한 불만이었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아니었나봐요. 저 때 말고도 당시에 불만을 말했을 때, 네가 참아라. 룸메랑 잘 지내라면서 그러셨거든요.
원래 기숙사에 1년 동안 살다가 친구와 같이 살게 되었어요. 친구랑은 같이 사는 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규칙을 정하고 서로 배려하고 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밥은 제가 할 수 있으니까 담당하기로 했고, 설거지는 1주일씩 번갈아가며, 청소는 둘이 같이 하기로 했어요.
며칠 살다가 룸메랑 장보러 가는데, 룸메가 전에 살았던 룸메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저는 방해되지 않으려 일부러 앞서 걸었죠. 그렇다고 전화내용이 들리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뭐랬더라..제 말투가 너무 짜증이 난대요. 자기가 집에만 있으면서 이야기할 상대가 얘밖에 없는데, 단답형에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뭐를 먹었다하는데 걔(글쓴이)는 응, 이라고만 한다.
자신은 억양이 쎄서 뭐 뭇나? 뭐 이런식으로 하는데 걔(글쓴이)는 평조?음이 일정해서?였나. 그래서 짜증난다고.
이때는 진짜 상처 받았어요. 나는 나름 다정하게 대한거고, 화를 삭히기 위해 조곤조곤하게? 말을 한건데. 이게 피해의식일 수도 있겠네요.
그 일은 그렇게 흐지부지 지나갔어요. 전화를 끊고 저한테 말을 잘 걸어서 이렇게 속과 겉이 달랐나 싶었지만.
그렇게...서너달지나니 이게 왠 일.
설거지거리가 씽크대에 그대로 삼사일 방치되어 밥을 해도 먹을 그릇이 없는 거에요.
화장실도 몇 번 하다가 나만 하길래 안했더니 더러워져있고, 쓰레기도 제가 치우기 전까지는 그대로...
저와 룸메는 성향이 너무 달랐어요. 룸메는 말해줘야 그제서야 말한 일 하나만 하거나 내일 할게, 주말에 할게하면서 다음주가 지나가버리죠.
스트레스 받아서 부모님께 청소도 설거지도 내가 다 하게 생겼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네가 참고 버티래요. 그러면서 잘 지내라니.. 저도 알고 있죠. 1년만 참으면 된다는 거.
내 성격이 남에게 못된 말같은 걸 못하는 성격이라 불만이 있어도 다음에 또 그러면 말하자하면서 넘어가요.
결국 18년 말까지 밥도, 설거지도 제가 하고 (이건 또 제가 화나서 오랫동안 안 해놓으면 자기 먹을 그릇만 쏙 빼서 하거나 두 번인가? 본인이 직접 하긴 했어요) 쓰레기봉투도 제가 1층까지 내려가 가져다 버리고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서 묶어놓고 새로운 쓰레기봉투를 글쓴이가 가져다 놓지 않으면 자기 옆에 있는 검은 봉투에다 모으고) 화장실 청소도, 빨래돌리기-널기(이건 가끔 제가 빨래 널어주라고 하면 해주긴 해요 안 그러면 앉아서 자리에서 안 일어나거든요ㅎ)-개기까지.
이 모든 걸 하고 나면 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요. 위에 일들하고 있다가 가만히 앉아서 도와줄게 말 한마디 없이 노트북만 하고 있는 룸메를 보면 괜히 화나고 왜 나만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을 써서 일해야 하는지 싶고. 둘이 같은 과인데 과제도 같겠죠? 룸메는 과제하고 있는데 왜 나만 이러고 있지 싶고요. 만약 나만 해야하는 일인데 왜 룸메한테 화를 내는 거지 싶다면 제가 피해의식이 맞네요.
제가 너무...쓰다보니 화나서..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했는데 잘 들어주고 공감해줬는데 그 친구도 사실 제게 피해의식 있다고 생각하겠죠...
후..룸메는 마지막까지 제게 불만을 만들고 말았어요. 이사하면서 제 택배박스를 사용하면서 양해의 말 하나도 없었고, 땡떙아 네가 있었던 자리 청소 하고 가, 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전 룸메언니와 통화를 하더군요.
룸메의 전 룸메언니를 B, 룸메를 A라고 할게요
B : 3시에 짐정리하고 온댔지?
A : 어, 그런데 청소하고 가야 돼
B : 청소? 둘이?
A : 아니 나 혼자.
이 뒤로는 B의 말이 안 들리고 룸메가 알겠다며 끊고 본인 자리에 몇십 분 앉아있다가 그냥 나가버리는거에요. 저는 황당했죠. 혹시 모르는 사이에 치우고 갔나 싶어서 룸메가 잠자던 자리와 주위를 둘러보는데 그대로였어요. 심지어 짐을 뺀 자리에는 곰팡이가 심하게 피었고요.
놀라운 건. 짐 몇개를 두고 가서 문자로 음식을 제외한 네 짐들을 문 안쪽에 두었다고 보내니, 자신은 앞으로 그쪽에 갈 일이 없을테니, 너도 이사가면서 버릴 짐을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한달을 더 살 예정이었고, 제 상식으로는 이사가면서 사람 살고 있는 공간에 짐을 버리고 간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전 이사가면서 깨끗히 치우고 갈 생각이었거든요.
이거는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공감해주지 않을테니까.
그리고..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들어가지는 게 당연할까요? 자꾸만 직장에 들어가라고 재촉하셔서..(전공에 관련된 직업이 아니면 내려와서 식당을 도우라고 하시거든요. 직장이 구해져도 휴가때 내려와서 일하라고 하시고)
전 솔직히..지금..직장을 다니는 것보다는 1년쯤 알바하면서 실력을 키울 생각이었는데. 재촉하면서 주위와 계속 비교하시니까 서울 올라와서 겨우 만든 자존감 깍아지고, 내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고..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있어요. 서울에 올라온 이유도 취업보다는..부모님에게서 독립?도망? 그런 거라서 여기서 죽더라도 내려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니, 너무 우울해졌는데! 아무튼 그렇다고요. 피해의식이 있는지 물어보는건데 하소연만 길어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