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에게

ㅇㅇ2019.01.08
조회151
공유를 싫어하던 너에게.

문득 네가 네이트 판을 한다는 생각이 났어
이름이 흔하다는 건 이럴때 좋은거구나.
우리 이제 끝났으니까 따로 말하면 안되는거겠지.
참 야속하다. 그리고 비참하다.
그리고 어머님의 말을 전하며 아파했을 너에게
미안하다.
덤덤하게 너를 위로 했지만 많이 슬프다.
어제까지 웃으며 얘기한 우리가 보고싶다.
내일이 생일인데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아파했을까
지금도 울고 있을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생일 축하하고 많이 사랑했어.
너는 괜찮을거야 잘웃는 아이니까

너는 잘할 수 있을거야 주변 사람을 편하게 해주니까
소심하다는 것은 곧 섬세하다는 거니까

그걸 알아봐줄 회사, 사람들이 있을거야.
꼭 행복하길 바래. 더 이상 가족에게 상처 받지 말고
나는 더이상 네 힘이 되어 줄수 없구나.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어. 글을 좋아하는 너가 아닌데
2년이 넘는 나를 만나 주느라 수고 했어.
날이 추운데 조심하고 우리 오늘 하루만 비참하고
다시 웃으며 살아가자.
이 글을 보고 너에게 조그만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수고했고 사랑했고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