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뚜렷한 자격증이나 경력없으면 더 이상 이직은 힘들까요?

지친다2019.01.08
조회13,087

경력은 총 5년 정도 됐고 현재 32살 여자입니다.

 

4년 정도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했다가, 지금 회사에서 일한지 1년이 넘어갑니다.

 

처음 이직해왔을 때부터 적응이 안됐고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잘 모르는게 있다 하더라도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거...

 

그렇다고 상사가 없는것도 아닙니다, 상사한테 물어보면 일단 인상쓰고 '난몰라'라고 합니다.

진짜 모르는지,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 그냥 혼자 HISTORY 뒤져보고 땅파기를 1년.

일 하면서도 항상 불안했고,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고, 일단 결재를 올리면 제대로 보지도 않고 결재만 해서

한참 후에 틀린게 발견되서 또 삽질을 하고요.

여태 한 업무도 어떤 폭탄을 갖고 있는지 항상 시한 폭탄을 갖고 있는 느낌입니다.

웃긴거는 저만 전전긍긍하고 막상 위에서는 진짜 관심도 없고 나몰라라에요.

 

1년 지나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똑같아요.

회사 사업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이라서 아직도 잘 모르고 갑갑한데.

이거를 아무리 혼자 HISTORY를 파도 한계가 있고 모르겠어서 답답해 미칩니다.

 

이 회사에서 앞으로 있으면 똑같을거란 생각에 이직이 답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문제는 5년 경력으로 다른곳에 이직할수 잇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입니다.

 

행정직이나 일반 사무직 같은 느낌이라,

어찌저찌 하다보니 전에 일했던 업무와 지금 업무가 겹쳐서 지금 회사로 이직을 하긴했지만

사실 이 직무만 하는 곳은 흔치는 않거든요.

 

차라리 제가 나이가 20대 중후반이고 경력이 1-2년이면 이직이 더 쉬울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여태 이직이 가능했구나 싶기도 하구요.

 

나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자 나이 32이면 일단 부담스러워하니까요.

저 29살에도 면접 가면 다 물어보는게 일단 "결혼계획""남친유무"였는데 32살이면 오죽할까싶어요. 

 

그렇다고 이 회사에서 오래버텨봣자 30살 후반에는 나가야할거 같거든요.

남녀차별이 매우 심한 회사라 여자는 대리급까지 밖에 없습니다.

 

급여는 제가 생각하기에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처럼 많이 받는거는 아니지만 월 세후 300만원 정도 받습니다.

아마 나와서 새로운 직장 구하면, 이것만큼 받긴 어려울것 같아요.

그래도 40대 중반 정도까지 다닐 수 있는 회사라면, 적게 받더라도 나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하지만 이 회사에서 업무하면서 우울증도 걸리고 여긴 아니라는 생각밖에 없어요

 

32살에 전문 자격증이나 확실한 경력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이직이 힘들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 회사에서, 우울하고 자괴감 느끼지만 어떻게든 버티는게 답인가요?

 

글을 쓰다보니 푸념이 더 많은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