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을 성인으로 살아본 후기

ㅇㅇ2019.01.09
조회15,956

12/31 정말 아침부터 설렘의 극치를 도달해서 괜히 거울도 계속 쳐다보고 아침 일찍부터 씻고 화장해서 평소에 친구들이랑 아니면 가지도 않던 카페를 가서 잘 먹지도 못하는 아메리카노를 사먹었어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몇시간동안 책 좀 읽다가 다시 집에 와서 다시 씻고 화장하고 머리 하고 진짜 당장 시집을 가는 신부마냥 꾸며대고 밤 10시 30분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귀가가 아닌 외출을 한다는 것 조차부터 새로웠고 정말 설레죽는 줄 ㅜㅠㅠㅠㅠ
맨날 보는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하이텐션이라 카페가서 11시까지 떠들다가 왠만한 유명한 술집은 벌써 웨이팅이 엄청 길길래.. 그나마 웨이팅 짧던 술집으로 갔어! 진짜 19년을 살아오면서 가장 떨렸던 카운트다운이었다.. 그렇게 20살이 되었는데 사실 아직 술집 웨이팅중이라 실감이 안났었는데 우리 차례 돼서 딱 입장하면서 민증 내고 싸이패스 통과하니까 실감나서 막 눈물 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점점 개가 되었고... 아침 8시에 귀가.....


정말 1/1부터 어제까지 ㅋㅋㅋㅋㅋㅋ 술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으면서 성인의 삶을 즐기고 있는데
아직 학교 졸업식도 안해서 그냥 술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는 것 같아서 아직 갑자기 누가 몇살이냐 물어보면 19살이라 대답할 것 같아.. 아 한가지 더 좋은 점 있다 멜론에서 19금 노래도 들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 옛날부터 성인되면 꼭 듣고싶었던 승리 스트롱베이비가 내 새해 첫 곡이다 ㅋㅋㅋㅋㅋㅋ


후기라할건 별로 없지만 그냥 술-잠-술 이런 패턴을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그럼 이제 00년생은 물러갈게 중학교 2학년부터 어언 5년간 나의 하루의 즐거움을 더해줬던 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