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로 힘드신 분들(재회원하시는분들)

눈꽃2019.01.09
조회70,713
요즘 헤다판 보는 낙으로 사네요....

차인지 2주된 여잡니다

견딜만하다가도 문득씩 가슴에 불이나고
터질것같고 속이 문드러져요...

너무 답답해서 저도 발광하면서 매달려도보고싶고 받을때까지 전화도 해보고싶은데....


그러면 할때까진 해봤으니 속이야 후련하겠다만
재회는 물건너갈거같아서 손가락 짜르는 상상하면서
견디는 중입니다


매달리면 두가지 결과가 있어요
상대방한테 경멸받고 더 큰 자괴감 느끼게되는것
닥달하고 난리쳐서 억지로억지로 끌고는왔지만
껍데기뿐인 재회...


어릴때 둘 다 겪어봤어요
첫번째는 상대방 집 찾아가서 나올때까지 벨을 누르는데 집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없는척하고 안나오길래
복도식 아파트였는데요...
밖에서 남친집 방충망 손으로 다 찢어버림...

손톱만한 구멍 있었는데 그 틈으로 손집어넣어서
다 찢고 너네집 내가 다 부수고 있는데 이래도 안나올거냐고;;; 지금 생각하면 진성 정신병자....

경찰안부른게 감사한데 그 당시엔 눈이돌아서 뵈는게없었드랬죠
이대론 못헤어져 아니 헤어져도 얼굴보고
얘기해야되!!!!

결과는 방충망 없어질때까지 안나왔고 두시간을 걔 집앞에서 행패부리다가 울면서 돌아갔구요


이틀뒤 전남친은 번호바꿨고 번호바꾸기전 마지막 문자가 한번더 찾아오면 이사가고 직장도 옮길거다...

그 문자보고 완전 현타왓죠....아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그이후 저도 싹잊고 정신차렸어요
당연한거지만 그때 헤어진 남친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한통 없음......(이별이유는 성격차이)

당연한거겟죠 얼마나 트라우마로 남았겠어요ㅠ

저같음 바로 신고했음....얼마나 소름끼쳤을까싶어요
그땐 당장 내 감정이 미치겠어서 상대방 생각은
할수도 없었는데 진짜 미친년이였죠...


두번째는 방충망 뜯는정도는 아니었지만 계속 연락하고 울고 매달려서 일주일만에 재회가됫어요
(이별이유는 상대방의 술,연락문제로 인한 제 집착)


애가 다시 돌아왔단 생각만으로 더 바랄게없고 살꺼같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다가 아님을 느끼게됨....


상대는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묘하게 늘 우위에 있었고 저는 애가 언제 또 떠날지 모를 불안감에 항상 초조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음...


아무리 화나게해도 화 한번 못내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을도 아닌 정의 연애를 이어갔죠..


그러다가 결국 너무 지쳐서 두달만에 제가 다시 헤어지자했어요


행복할려고 애랑 다시 만난건데 이렇게 만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고 자괴감오지고 자존감도 너무 없어지고 그냥 이건 아니다 싶었음....


그때 헤어진 남친은 6개월뒤에, 그로부터 또 2개월 뒤에 술먹고 맨날 전화해서 차단했습니다...


매달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적이 없어요
더 극혐받고 상대가 저한테 환멸느껴서 그나마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마저 다 날려버림...


반대로 제가 찼던 사람중에도 차에 뛰어든다고 난리난리 차단했더니 친구폰으로 연락하기 우편함에 편지 놓고가기 등등 하도 진상을 떨어서
(이별이유는 상대방의 집착과 구속)


미안하고 죄스럽던 감정조차 징그러운 벌레보는듯한 감정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때 딱 알았어요 내가 매달렸던 사람들도 이렇게 귀찮고 무섭고 지겨웠겠구나.. 라는걸...


그 후에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은 제가 차인 경우 일체 매달리지않았고 대부분은 두세달 지나서 연락오드라구요
(안온사람도 물론 있음)


저는 바람이나 양다리 거짓말같은 이유로 헤어져본적은 없어서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찼던 사람들중에서도 깔끔하게 놔준 사람들은 시간지나니까 궁금하고 생각이남...


그래서 지금도 견디는 중입니다
다시 못만날지언정 최소한 극혐인 사람으로 남긴싫어서요ㅠㅠ


여러분 진짜 연락하고싶고 못견디겠으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어떤 이유로든 여러분이 관계를 끝내고 싶어서 이별을 고했는데 집착하고 매달리고 자기 감정만 밀어붙이는 상대한테 어떤 느낌이 들지요....


상대방한테도 여러분이 없어져서 허전한 시간을 느끼게해주세요 그 안에 다른 이성이 생겨서 떠나면
그냥 인연이 아닌거에요...


우리 모두 누군가의 귀한 자식임을 잊지말고
자존감 잃지마시고 힘냅시다!!!





**들어와봤더니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렸네요ㅋㅋ
그만큼 이별로 힘드신 분들이 많은듯해요...


댓글에 스토커냐 노예냐 역겹다
여자망신이다하신분들~~



맞아요ㅋㅋ 그땐 제가 뭐에 씌였었는지...지가 먼저 제발 만나달라고 주구장창 매달려서 3년 잘 만난 남친한테 이유조차 듣지못하고 우린안맞는거같다며 하루아침에 카톡으로 차였습니다.....
읭?? 안맞는데 3년을 만나냐?
아무런 전조도없이 끝나는거냐??
최소한 헤어지는 이유도 말안해주고 일방적으로 차이고나니 너무 황망하고 세상이 무너져내리는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이면 절대안그러겠지만 당시엔 저도 어렸고 예상조차 못했던 이별이라 충격이 너무컸던거같아요ㅜㅜ



글타고 제정신이라면 방충망뜯는 미친짓은 안하겠지만 적어도 얼굴보고 이유라도 좀 말해주라고.... 나도 납득할만한 이야기 좀 듣고싶다고..... 그 마음이 커서 그런 미친짓을 했었드랬죠... 역겹고 또라이같은건 백번 인정하고 저도 압니다ㅠㅠ
재물손괴죄인것도 알아요...
방충망 값 입금해주고 싶은 기분ㅋㅋㅋ




흑역사이고 지우고싶은 일이지만 적은 이유는 저도 이렇게까지 했었던 사람인데 이제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변했다 누구나 견딜수있다! 라는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ㅜㅜ
사람이 극한상황에 처하면 눈에뵈는게 없잖아요ㅋㅋ
앞으로 살면서 여자 망신 시킬 일 없도록 잘 살겠습니다!



저 또한 불행해서 이런 글 싸지른다고 하셨는데
당연히 행복하진않죠...실연당했는데요....
헤다판 보면서 저처럼 힘드신 분들이 많은거같아서 제 경험담도 나누고 이런 인간도 있다라고 조금이나마 위로되시라고 쓴글이에요
같이 힘든 사람들끼리 둥글게 둥글게 봐주시면 안될려나요.....?^^;


아직 좋아하는 맘이 커서 재회를 원하고있고, 그게 안되더라도 사랑했던 사람에게 혐오스런 기억으론 남지말자고 쓴글이니, 너무 고깝게 보지않으셨음 합니다요ㅜ...



이런글 백날 읽어도 매달릴 사람은 매달릴거고, 그렇게 재회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을거에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담이고 주변 친구들 봐도 어른스럽게 쿨하게 헤어진 애들이 상대방한테 다시 연락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여튼 새해엔 모두들 예쁜사랑하시고 이별로 아프신 분들도 마음에 상처가 얼른 치유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