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꼰대 마인드 일까요?

고무고무종2019.01.09
조회606
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진짜 진짜 할일없음 최종적으로 하는게 네이트 판 글 읽는거였는데제가 글을 쓰게될줄 몰랐네요.
저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나름 개방적이고 효율적인걸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자평하고 살았지만조금 걸리는 일이 있어 여러분들께 의견 여쭙니다.
저희 부서에 여직원이 있습니다. 결혼한 유부녀구요.부하직원? 그런 말은 저도 별로 안좋아해서. 음.. 후배직원으로 할께요.이 후배 여직원이 저보다 당연히 입사일, 직급, 나이 다 아래거든요. (저랑 10살 차이 납니다)
이 친구 일하는 센스도 있고 서로 농담도 주고 받을만큼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근데 조금 걸리는 일이 있어요.제가 결혼한 직후에 (6년전) 이 후배가 제 와이프를 지칭 할때 '섹시'라고 하더라구요.예를들어 "섹시가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줘요? 섹시 너무 착하다" 뭐 이런식.이 후배는 결코 예의가 없거나 X가지 없는 직원이 아닙니다.
솔직히 친하기도 하고 제가 뭐 사장도 아니고 '사모님'소리까지는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직장 상사 부인 한테 '섹시'라고 계속 부르는건 좀 아닌거 같았어요..게다가 제 아내는 이 후배보다 나이도 많습니다.
말을 할까말까 하다가, 제 딴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실수할까 싶어..하루는 조용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XX(직급), 상사 부인에게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라고 들었어. 사모님은 나도 이상하고 그냥 '아내분'이라고 칭하면 좋을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대답하고 그 뒤로는 한동안 아내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자꾸 또 "와이프"라고 호칭을 하네요."와이프는 애들하고 처가 갔다며 언제와요?""와이프가 뭐 만들어 놓고 갔어요?" 뭐 이런식...
제가 꼰대라 이 단어가 좀 걸리는건지, 아니면 이 후배가 호칭선택을 잘못하는건지 모르겠네요.어디 말하고 물어볼대도 없고.ㅎㅎ
만약 전자라면 저는 깨끗이 잊고 살꺼고, 후자라면 기회봐서 좋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