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괜찮아

도리도리동동2019.01.09
조회140
안녕하세요~
저는 8개월차 둘째 임신중인 아내와, 29개월 예쁘고 귀여운 딸아이랑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되고 싶은데, 상황이 많이 어렵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배 부모님들께 의견 구합니다.

(상황)
1. 아내는 임신 8개월인데 너무 많이 힘들어 보여요. 배도 많이 나와서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그와중에 첫째 딸아이 케어하느라 정신적인 데미지도 많아 보이네요.

2. 첫째 딸아이는 말도 잘하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참 똘똘하고 착한 아이 같아요. 단 한가지 힘든 게 있다면, 엄마가 해 주는 밥을 잘 안먹는 점. 특히 야채는 전혀 안먹고요.. 고기랑 버섯이랑 구워주면 거의 100프로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 이외에 반찬이나 국 같은건 그때 그때 달라요.

3. 양가 부모님들 모두 상황이 있으셔서 어디에 도움 받을 곳이 없네요. 일하시거나 편찮으시거나.. 마음은 있으셔도 실제적으로 도움 받을 길이 없어요..

4. 저는 9 to 6 스타일인 거 같고요, 술은 잘 안먹어요. 꼭 먹어야하는 상황에선 먹는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예전에 아이 없을땐 일 때문이라도 주 3회씩 먹은 거 같은데 특히 둘째 갖고 부터는 많이 줄여버렸어요.

5. 저희집에서 수입원은 저고, 제 아내는 몸이 무거워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육아 휴직도 알아봤는데,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서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문제)
1. 아내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아이 밥 안먹는 거에요
2. 또 반대로 제 딸아이도 먹고싶은 거 원하는데 제 아내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해줄 상황이 안되는 거 같고요
3. 제 밥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만, 아내가 안먹는 부분은 건강상 좀 불안합니다.

(요청사항)
1. 제가 요리하는 걸 그다지 싫어하지도 않고요, 필요하면 제가 온라인으로 장 봐서 반찬거리를 만들어 놓고 싶거든요.. 아내거 딸아이거 따로요. 둘이 식성이 다름
2. 평일 1ㅡ1.5시간 정도 짬내서 식단을 짜고 그대고 요리를 하고 싶어요. 어떤 도움될만한 어플이나, 노하우 있을까요?
3. 배달로 시켜먹는 건 최후의 보루였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 같아요. 배달 잘 시키는 법 또는 관련 서비스나 노하우 좀 부탁 드립니다.

사는게 참 힘들고 답답하네요.. 직장에서는 한창 인정받기 시작해서 일도 많고 보여줘야하는 것도 많은데, 또 동시에 가족들한테도
제가 절실한 상황이네요..
이 상황이 많이 힘들고 답답해요.. 어디 도움받을데도 없고.. 그래도 다 가족들 보고 살아가잖아요.. 참 보고 있으면 좋고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한데, 밖에 나가서 직장생활도 안할 수 없고.. 양쪽 모두 균형잡힌 삶 사는 게 많이 어렵네요..

선배 부모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