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자친구가 너무 밉습니다.

ㅇㅇ2019.01.10
조회31,437
대학생때 만난 동갑 여자친구입니다.

사귈 땐 제가 정말 헌신했어요.

이런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을거라는 말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항상 듣고 연애했어요.

그렇게 잘 사귀다가 둘 다 취업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취업이 한번에 됐어요.

눈을 낮춰서 그냥 좀 괜찮다싶은 중소기업에 취직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1년 반 정도 더 늦게 취직했습니다.

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서 NCS 준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거든요.

여자친구가 취업하고 나서 딱 세 달만에 차였습니다.

자기는 취준생 뒷바라지 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2년동안 사귀면서 저는 단 한번도 여자친구한테 기댄 적도 없고

오히려 제가 항상 여자친구 뒷바라지를 했는데..

붙잡아도 붙잡히질 않아서 포기하고 공부나 열심히 했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2주만에 인스타에 새 남친(직장 상사라고 하네요. 환승이겠죠 뭐...)이랑 같이 찍은 사진 보고 더 이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결국 공기업에 취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확히 제가 바라던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봉은 별 차이 없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취업 성공하고 반년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연하의 예쁜 여자친구도 생기고 하니까...

전 여친이 연락이 오네요. 거의 1년 반 만에요.

잘 지내냐 지금 뭐하냐 언제 한번 술이나 같이 마시자...

그냥 일상적인 얘기 하다가 결국에는 다시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전남친 잘 풀리니까 다시 만나자는 얘기로 밖에 안 들려요.

자기야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만 제 입장에선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그런 사정을 알아줘야 할 이유도 없고.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는데(훨씬 더 예쁘고 연하입니다 연하 ㅎㅎㅎㅎㅎㅎ) 계속 연락하기도 뭣하니 그냥 대화 도중에 통화를 끊어버렸거든요.

다른 사람같았으면 무례한 행동이겠지만 전 충분히 그럴 자격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랬더니 이젠 인스타에 댓글을 달면서 자꾸 친한 척을 합니다...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볼까봐 겁나네요 ㅜㅜ

있는 정까지 다 떨어지고 이젠 그냥 역겹고 밉기만 한데

여자들은 원래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