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ann.nate.com/talk/344733179?currMenu=talker&order=DIS&page=4 위에 판 보고 너무 감정이입되서 저도 푸념한번 합니다. 올해 29인 남자입니다.저한테는 3살위로 형이었던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시작은 가볍게 어릴때로 돌아갈게요. 본인 - 초등학생 / 형 - 중학생형은 어릴때부터 자기가 갖고싶은건 가져야되는 인간이었는지 부모님한테 졸라서 사든 거짓말을 해서 사든 어떤식으로도 가졌어요. (워크맨, 나X키에어, 가로본능폰 등)그러면 부모님은 저랑만 있을때 '그게 얼마짜린데, 쌀 한가마니 살 돈을' 이러면서 한숨쉬며 얘기했고, 그때부터 '돈쓰는건 나쁜짓' 같은 개념이 박혔죠.어린마음에 나라도 엄마아빠 안힘들게 해야지 하며 돈쓰는일에 대한 것들을 거부했어요.저 옷 살래? - 아니 집에 있는거 입지 뭐저거 먹을래? - 아니 배불러 별로 안땡겨장난감 사줄까? - 아니 별로 재미없어보여왜 안사고싶었겠어요. 안먹고싶었겠어요. 뭐든 다 신기할 나이에.그런데 이것도 자기세뇌가 되는지 반사적으로 거부하다보니 정말 흥미가 없어지고 먹기가 싫어지더군요. 장난감같은건 구동원리나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각해서 '뭐 안에 스프링넣어서 이래저래 움직이겠지. 뻔하지 뭐' 하고 넘기게 되고 먹는건 '움직이는데 필요한만큼만 먹으면 되지 뭐하러..'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지금 이과가 되었고 맞는 바지 찾기가 힘들만큼 체격이 조막만합니다.이야기가 좀 샜는데 이렇게 몇천원 몇만원 제가 안쓴다고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을텐데 그때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줄 알았어요. 조금이라도 부담주지 않는것.용돈받는것도 쓰는데 거부감이 들어서 목적없이 모으기만 했어요. 모으다보면 어떤새끼가 훔쳐가서 다 쓰긴 했지만.. 중학생이 훔쳐쓰는것도 모자라 메X플 캐쉬옷산다고 자기폰, 부모님폰 전부 한도까지 결제해서 돈 백 우습게 쓰고 혼나면 그때만 잠깐, 나중되면 또 하고.. 타이르고 혼내고 때리고 쫓아내고 해도 안고쳐지더군요. 그렇게 예정에 없던 지출이 계속 생기니 어머니가 도시락집같은데 가서 일하고 그랬어요. 학교 마치고 오면 밥먹으라고 식탁위에 오천원짜리 하나 올라가있고. 본인 - 중학생 / 형 - 고등학생조금 머리가 커도 어릴때 생긴 습관은 안없어지고.. 용돈 모으는사람 따로 훔쳐가는사람 따로.방과후에 친구들이랑 뭐 사먹으러가자, 놀러가자 해서 가고 지갑열어보면 분명 전날까지 있었던 돈이 없어서 빌리기도 창피했던 사춘기 시절 그냥 집에 와서 숙제하고.. 화내고, 싸우고, 부모님한테도 말해봤지만 언제나 그때 뿐. 그때는 집안에 범죄자나오면 큰일나는줄 알고 남의돈 손 안대는걸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죠.저희 집은 부모님이 빈손으로 결혼해서 집 장만한 지극히 평범한 서민집입니다. 그때는 사업하는 큰아빠랑 같이 있었죠. 그런데 사업을 키우고싶은데 돈이 없네? 부모님이 보증을 섰네요.학교마치고 집에오니 사방에 빨간딱지가 붙어있었습니다. 당사자는 도망가버리고. 부모님이 평생 일해서 장만한 집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작은 전세집으로 옮겨갔어요. 부양해야되는 할머니도 같이. (나중에 들었는데 다 흩어져서 살거나 극단적인 선택도 염두에 두고있었다더군요.)그런데 이 와중에 어느순간 형이 안보이네? 알고보니 할머니 쌈짓돈(500쯤?) 훔쳐도망가서 여자하나 끼고 모텔 달방가서 살고있었네요. 그때는 테X즈위버 현질해서 하다가 돈 떨어지니까 아이템 팔아야된다고 생활비, 밥값좀 달라고 해서 그래도 가족인데 싶어서 찾아가서 내 용돈 다 주고.. 가족이 한번 다 찢어질뻔하다보니 혈육에 애착이 생겨서..이후에는 뭐.. 돈 다쓰고 집에 기어들어와서 혼나고 언제나처럼 제 지갑에 손대고.. 본인 - 고등학생 / 형 - 백수라기엔 일을하고 일한다고하기엔 자주 그만두는이때부터는 정신차리는줄 알았습니다. 한곳에 진득하게 붙어있지는 못했지만 요식업쪽으로 계속 일하러다니고 때려치고 놀다가 또 일하러다니고.. 저는 학교가서 야자하고 늦게오니 거의 만날 일이 없었죠. 본인 - 대학생 / 형 - 백수라기엔 일을하고 일한다고하기엔 자주 그만두는눈치채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형은 실업계->대학X, 저는 인문계->대학O 루트입니다.보증사건으로 집안사정이 안좋아지면서 대학을 한명밖에 못보내준다 하여 제가 진학을 했고 빨리 기술배워 돈벌려고 2년제 전문대를 가서 매 학기 성적우수장학금+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대출 없이 다녔습니다. (술쳐먹으면 '너 잘되게 해주려고 대학 포기했다' 해서 가족생각을 하긴 하는구나 했었는데..) 군대도 1학기 마치자마자 입대, 전역하자마자 복학 해서 최대한 시간낭비 없도록 가서 24살에 졸업했습니다. 형은 군대는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서 사고 칠 걱정 안해도 됐었고 영업직도 해보려하고.. 정신차리고 사나 싶었습니다. 제가 사회로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직장대학졸업 후 2달만에 취업해서 매일 10~11시까지 야근에 토,일요일 출근도 예사로 하며 한달 벌어서 교통비, 담배값만 쓰며 집에 다 갖다주며 보증빚 갚고있을 때 자기는 도움 안받을테니 도와주지도 않겠다. 나 혼자 알아서 살겠다고 선언. 아버지 벌이는 생활비로 쓰고 빚청산은 모두 제몫이 되었네요. (물론 선언하기 전에 도움주고 있었단 이야기는 아님)거기다 경기악화로 업계가 휘청이면서 쥐꼬리만한 월급 오를 기미가 안보여 벗어났습니다. *두번째 취업준비페이가 더 좋은 직장을 구해서 빚을 빨리 갚자해서 국비지원 교육과정을 밟으며 자격증 4개정도 더 따서 교육과정 중 취업. 교육과정 중 매달 교통비 명목으로 나오는 돈이 있었는데 체크카드형식이라 심심찮게 훔쳐가서 쓰는건 예사. 이쯤되면 못훔쳐가게 숨기거나 해야지 글쓴애가 돌대가리네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물론 그런건 한참 전부터 해왔고 그냥 여러분 집에 상시출입 가능하고 경찰불러도 안잡혀가는 절도전과 23범 정도가 같이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집구석에 숨기는것도 한계가 있고 지켜보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아예 쫓아보내고 집 비밀번호를 바꾸자 해도 어머니가 마음이 약해서 자꾸 들여보내서 별 방도가 없었네요. *두번쨰 직장(현 직장)기승전결의 '전'쯤 왔습니다. 현재 세후 270정도를 받고 매달 쓰는돈은 10이 안되는데 돈이 없네요. 보증빚 갚으러 집에 보내는돈, 빚 이자가 빠져나가는데.. 이 이자가 저는 구경도 못해본 돈의 이자입니다.앞전 첫 직장을 다니며 출근 일 퇴근 잠 출근 반복할 때 형이 몰래 제 명의로 핸드폰을 하나 만들었고 (당시 통신사들끼리 손님빼간다고 신분증 사본만 있어도 개통해줬다고 하네요) 이걸로 3금융 대출을 받았네요. (러X&캐X, 리X코X 등) 액수는 여기저기 합쳐서 1900. 가족간 문제는 '친족상도례' 라는 신박한 법조항으로 인해 법적 도움을 받으러 가면 '가족끼린데 좋게좋게 해결하세요^^'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강제력 있는 공적인 도움은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 하고 말로 해서 알아들어먹었으면 진작 바꼈겠고..다행히 자기가 갚겠다고는 합니다. 이자도 자기가 낸다고 하고. 폰도 자기가 신불자라 어쩔수 없이 니꺼쓴거라고, 폰 없이 사회생활할수는 없지 않느냐 해서 어차피 때려죽이는거 말고는 제재할 방법이 없으니 냅뒀는데. 몇달 이자 내더니 남에돈 쓰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다가 자기돈 나가는건 속쓰렸는지 이자를 안내네요. 거기다 그놈의 Toxs 라는 앱으로 제 계좌에서 수시로 돈을 훔쳐씁니다. 이때쯤에 우울증이 와서 번개탄이랑 테이프 샀었는데 엄마아빠생각에 못쓰겠더라구요. 얘기도 많이 시도해봤는데 그냥 그때만 알았다 하고 돌아서면 또 훔쳐쓸 생각밖에 안해서 제 명의 핸드폰을 끊었는데 여기도 미납요금이 200넘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빚 2100이 생겼습니다! 마술같네요! 교통비 숙식비 아끼고 매달 10만원 이하로 살면서 생긴 빚이라 더욱 놀랍네요! (훔쳐간 돈 제외하고 2100입니다. 이것도 300넘어가는순간부터 계산 포기했으니 2500쯤 되겠네요. 갚는다 갚는다 하던건 결국 말뿐.)핸드폰 끊으니 얼마 뒤 집으로 아무개가 통신상품 가입했다고 우편이 왔습니다. 신불자라 개통이 안된다는건 헛소리였고 그냥 대출할 때 본인인증 수단이 필요했던것 뿐이었다는걸 증명해줬네요. 대출 들켰을때부터 윗동네로 도망가서 지금은 여자끼고 놀면서 잘 살고있는거 같은데.. 구미 대교광장 근처에 살고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조용히 돈갚으며 지내는데 집안 빚 정리되고 나면 발품을 팔든 흥뭐뭐를 이용하든 어딨는지 찾아내서 손에 뭐 하나 쥐고 가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려 합니다. 지금 얼굴 보면 질문이고 뭐고 몸부터 나갈것같아서.. 판 글은 처음인데 https://pann.nate.com/talk/344733179?currMenu=talker&order=DIS&page=4 이 글 보고 괜히 울컥해서 한번 적었네요.
(동생 살파먹으며 연애하고 놀러다니는게 참 훈훈하군요. 무려 그림판 모자이크)
(동생 팔아서 자기인생 챙긴 착한 형 / 빚갚느라 미래가 안보이는, 형 덕분에 잘살고있는 동생)
내 인생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위에 판 보고 너무 감정이입되서 저도 푸념한번 합니다.
올해 29인 남자입니다.저한테는 3살위로 형이었던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시작은 가볍게 어릴때로 돌아갈게요.
본인 - 초등학생 / 형 - 중학생형은 어릴때부터 자기가 갖고싶은건 가져야되는 인간이었는지 부모님한테 졸라서 사든 거짓말을 해서 사든 어떤식으로도 가졌어요. (워크맨, 나X키에어, 가로본능폰 등)그러면 부모님은 저랑만 있을때 '그게 얼마짜린데, 쌀 한가마니 살 돈을' 이러면서 한숨쉬며 얘기했고, 그때부터 '돈쓰는건 나쁜짓' 같은 개념이 박혔죠.어린마음에 나라도 엄마아빠 안힘들게 해야지 하며 돈쓰는일에 대한 것들을 거부했어요.저 옷 살래? - 아니 집에 있는거 입지 뭐저거 먹을래? - 아니 배불러 별로 안땡겨장난감 사줄까? - 아니 별로 재미없어보여왜 안사고싶었겠어요. 안먹고싶었겠어요. 뭐든 다 신기할 나이에.그런데 이것도 자기세뇌가 되는지 반사적으로 거부하다보니 정말 흥미가 없어지고 먹기가 싫어지더군요. 장난감같은건 구동원리나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각해서 '뭐 안에 스프링넣어서 이래저래 움직이겠지. 뻔하지 뭐' 하고 넘기게 되고 먹는건 '움직이는데 필요한만큼만 먹으면 되지 뭐하러..'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지금 이과가 되었고 맞는 바지 찾기가 힘들만큼 체격이 조막만합니다.이야기가 좀 샜는데 이렇게 몇천원 몇만원 제가 안쓴다고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을텐데 그때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줄 알았어요. 조금이라도 부담주지 않는것.용돈받는것도 쓰는데 거부감이 들어서 목적없이 모으기만 했어요. 모으다보면 어떤새끼가 훔쳐가서 다 쓰긴 했지만.. 중학생이 훔쳐쓰는것도 모자라 메X플 캐쉬옷산다고 자기폰, 부모님폰 전부 한도까지 결제해서 돈 백 우습게 쓰고 혼나면 그때만 잠깐, 나중되면 또 하고.. 타이르고 혼내고 때리고 쫓아내고 해도 안고쳐지더군요. 그렇게 예정에 없던 지출이 계속 생기니 어머니가 도시락집같은데 가서 일하고 그랬어요. 학교 마치고 오면 밥먹으라고 식탁위에 오천원짜리 하나 올라가있고.
본인 - 중학생 / 형 - 고등학생조금 머리가 커도 어릴때 생긴 습관은 안없어지고.. 용돈 모으는사람 따로 훔쳐가는사람 따로.방과후에 친구들이랑 뭐 사먹으러가자, 놀러가자 해서 가고 지갑열어보면 분명 전날까지 있었던 돈이 없어서 빌리기도 창피했던 사춘기 시절 그냥 집에 와서 숙제하고.. 화내고, 싸우고, 부모님한테도 말해봤지만 언제나 그때 뿐. 그때는 집안에 범죄자나오면 큰일나는줄 알고 남의돈 손 안대는걸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죠.저희 집은 부모님이 빈손으로 결혼해서 집 장만한 지극히 평범한 서민집입니다. 그때는 사업하는 큰아빠랑 같이 있었죠. 그런데 사업을 키우고싶은데 돈이 없네? 부모님이 보증을 섰네요.학교마치고 집에오니 사방에 빨간딱지가 붙어있었습니다. 당사자는 도망가버리고. 부모님이 평생 일해서 장만한 집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작은 전세집으로 옮겨갔어요. 부양해야되는 할머니도 같이. (나중에 들었는데 다 흩어져서 살거나 극단적인 선택도 염두에 두고있었다더군요.)그런데 이 와중에 어느순간 형이 안보이네? 알고보니 할머니 쌈짓돈(500쯤?) 훔쳐도망가서 여자하나 끼고 모텔 달방가서 살고있었네요. 그때는 테X즈위버 현질해서 하다가 돈 떨어지니까 아이템 팔아야된다고 생활비, 밥값좀 달라고 해서 그래도 가족인데 싶어서 찾아가서 내 용돈 다 주고.. 가족이 한번 다 찢어질뻔하다보니 혈육에 애착이 생겨서..이후에는 뭐.. 돈 다쓰고 집에 기어들어와서 혼나고 언제나처럼 제 지갑에 손대고..
본인 - 고등학생 / 형 - 백수라기엔 일을하고 일한다고하기엔 자주 그만두는이때부터는 정신차리는줄 알았습니다. 한곳에 진득하게 붙어있지는 못했지만 요식업쪽으로 계속 일하러다니고 때려치고 놀다가 또 일하러다니고.. 저는 학교가서 야자하고 늦게오니 거의 만날 일이 없었죠.
본인 - 대학생 / 형 - 백수라기엔 일을하고 일한다고하기엔 자주 그만두는눈치채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형은 실업계->대학X, 저는 인문계->대학O 루트입니다.보증사건으로 집안사정이 안좋아지면서 대학을 한명밖에 못보내준다 하여 제가 진학을 했고 빨리 기술배워 돈벌려고 2년제 전문대를 가서 매 학기 성적우수장학금+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대출 없이 다녔습니다. (술쳐먹으면 '너 잘되게 해주려고 대학 포기했다' 해서 가족생각을 하긴 하는구나 했었는데..) 군대도 1학기 마치자마자 입대, 전역하자마자 복학 해서 최대한 시간낭비 없도록 가서 24살에 졸업했습니다. 형은 군대는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서 사고 칠 걱정 안해도 됐었고 영업직도 해보려하고.. 정신차리고 사나 싶었습니다.
제가 사회로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직장대학졸업 후 2달만에 취업해서 매일 10~11시까지 야근에 토,일요일 출근도 예사로 하며 한달 벌어서 교통비, 담배값만 쓰며 집에 다 갖다주며 보증빚 갚고있을 때 자기는 도움 안받을테니 도와주지도 않겠다. 나 혼자 알아서 살겠다고 선언. 아버지 벌이는 생활비로 쓰고 빚청산은 모두 제몫이 되었네요. (물론 선언하기 전에 도움주고 있었단 이야기는 아님)거기다 경기악화로 업계가 휘청이면서 쥐꼬리만한 월급 오를 기미가 안보여 벗어났습니다.
*두번째 취업준비페이가 더 좋은 직장을 구해서 빚을 빨리 갚자해서 국비지원 교육과정을 밟으며 자격증 4개정도 더 따서 교육과정 중 취업. 교육과정 중 매달 교통비 명목으로 나오는 돈이 있었는데 체크카드형식이라 심심찮게 훔쳐가서 쓰는건 예사. 이쯤되면 못훔쳐가게 숨기거나 해야지 글쓴애가 돌대가리네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물론 그런건 한참 전부터 해왔고 그냥 여러분 집에 상시출입 가능하고 경찰불러도 안잡혀가는 절도전과 23범 정도가 같이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집구석에 숨기는것도 한계가 있고 지켜보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아예 쫓아보내고 집 비밀번호를 바꾸자 해도 어머니가 마음이 약해서 자꾸 들여보내서 별 방도가 없었네요.
*두번쨰 직장(현 직장)기승전결의 '전'쯤 왔습니다. 현재 세후 270정도를 받고 매달 쓰는돈은 10이 안되는데 돈이 없네요. 보증빚 갚으러 집에 보내는돈, 빚 이자가 빠져나가는데.. 이 이자가 저는 구경도 못해본 돈의 이자입니다.앞전 첫 직장을 다니며 출근 일 퇴근 잠 출근 반복할 때 형이 몰래 제 명의로 핸드폰을 하나 만들었고 (당시 통신사들끼리 손님빼간다고 신분증 사본만 있어도 개통해줬다고 하네요) 이걸로 3금융 대출을 받았네요. (러X&캐X, 리X코X 등) 액수는 여기저기 합쳐서 1900. 가족간 문제는 '친족상도례' 라는 신박한 법조항으로 인해 법적 도움을 받으러 가면 '가족끼린데 좋게좋게 해결하세요^^'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강제력 있는 공적인 도움은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 하고 말로 해서 알아들어먹었으면 진작 바꼈겠고..다행히 자기가 갚겠다고는 합니다. 이자도 자기가 낸다고 하고. 폰도 자기가 신불자라 어쩔수 없이 니꺼쓴거라고, 폰 없이 사회생활할수는 없지 않느냐 해서 어차피 때려죽이는거 말고는 제재할 방법이 없으니 냅뒀는데. 몇달 이자 내더니 남에돈 쓰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다가 자기돈 나가는건 속쓰렸는지 이자를 안내네요. 거기다 그놈의 Toxs 라는 앱으로 제 계좌에서 수시로 돈을 훔쳐씁니다. 이때쯤에 우울증이 와서 번개탄이랑 테이프 샀었는데 엄마아빠생각에 못쓰겠더라구요. 얘기도 많이 시도해봤는데 그냥 그때만 알았다 하고 돌아서면 또 훔쳐쓸 생각밖에 안해서 제 명의 핸드폰을 끊었는데 여기도 미납요금이 200넘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빚 2100이 생겼습니다! 마술같네요! 교통비 숙식비 아끼고 매달 10만원 이하로 살면서 생긴 빚이라 더욱 놀랍네요! (훔쳐간 돈 제외하고 2100입니다. 이것도 300넘어가는순간부터 계산 포기했으니 2500쯤 되겠네요. 갚는다 갚는다 하던건 결국 말뿐.)핸드폰 끊으니 얼마 뒤 집으로 아무개가 통신상품 가입했다고 우편이 왔습니다. 신불자라 개통이 안된다는건 헛소리였고 그냥 대출할 때 본인인증 수단이 필요했던것 뿐이었다는걸 증명해줬네요.
대출 들켰을때부터 윗동네로 도망가서 지금은 여자끼고 놀면서 잘 살고있는거 같은데.. 구미 대교광장 근처에 살고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조용히 돈갚으며 지내는데 집안 빚 정리되고 나면 발품을 팔든 흥뭐뭐를 이용하든 어딨는지 찾아내서 손에 뭐 하나 쥐고 가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려 합니다. 지금 얼굴 보면 질문이고 뭐고 몸부터 나갈것같아서..
판 글은 처음인데 https://pann.nate.com/talk/344733179?currMenu=talker&order=DIS&page=4 이 글 보고 괜히 울컥해서 한번 적었네요.
(동생 살파먹으며 연애하고 놀러다니는게 참 훈훈하군요. 무려 그림판 모자이크)
(동생 팔아서 자기인생 챙긴 착한 형 / 빚갚느라 미래가 안보이는, 형 덕분에 잘살고있는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