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재수없는 새해네요

ㅈㄴ2019.01.10
조회132

안녕하세요:)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겠지만 정말 생애 제일 재수없는 새해이자 치가떨리는 새해를 맞이한 20대 여자입니다.

몸서리치게 싫지만 혼자 생각하자니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적어보려합니다.
저는 현재 25살이고 부모님과 같이살며 22살 군대에 간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남들보다 잘 살지는 못해도 평범하고 화목하게 살자는 목표가 있어서 저와 또한 그 당시 택배일을 하셨던 엄마를 도와드리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부모님 덕분에 예체능을 전공하던 저는 그에 맞게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시작할 무렵. 그 때부터 저희 엄마는 택배일을 그만 두셨고 다른 일을 시작하였고 아빠는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택배일을 할 당시에 너무 바빴고 저와 제 동생도 미성년자이기에
직업이 있는 아빠도 쉬는날이면 엄마를 도와 같이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성인이되면서 한층 시간이 여유로워지니 아빠는 동창들을 만난다며 나가기시작했고 저희 엄마는 아직 미성년자인 동생이 있기에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인건 같이 버는 생활비를 친구만나는 곳에 가져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아무말 안하고 이해해 주려했습니다.

점점 친구들을 만난다며 나가는 횟수가 많아졌고 그럴때면 돈문제로 부모님의 싸움이 있었고 술을 매일 마시던 아빠는 물건까지 집어던졌습니다. 저와 동생은 부모님이 싸울때면 나가기 일쑤였고 몇일내내 방에서 나오질 않았습다.

그러던 어느날 만나다는 동창들과 1박2일 논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동성이아닌 여러이성이 섞여서 보낸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곳에 꼭 가야만하겠다며 하던 아빠를 보니 너무 실망감이 크고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는 참으라며 달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약속 그리고 싸움 ..
가족여행을 가자면 일을 해야하는데 어딜가자던 사람이
친구와 놀아야한다. 친구 딸이 결혼한다며 일을 빼고 가는 모습이 저는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너무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그날 친구와 술 약속이 있었는데 제가 아픈 바람에 못갔다며 얘기하는 모습에.. 치가떨리도록 싫었습니다.

가정에 소홀히하며 가장이기를 억울해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생활비를 내라고 하기 시작하였고 본인이 벌어서 저희 가족이 생활하는게 억울하고 아깝다고 생각하며 모임에서 20~30만원 쓰고 와서는 엄마에게 돈을 내놓으라 했습니다.

저희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일만하다가 몸에 이상이생겨 대학병원에 다니기 시작하였고 계속되는 아빠의 스트레스, 만취상태의 모욕적인 언어, 행동
그리고 자식에게 또는 가정에 대한 소홀함 으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잘 살아보겠다고 엄마는 가지않았던 아빠일본여행을 보내주고 더 좋은집으로 이사가자던 아빠의 말을 믿고 집도 매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던가요? 매번 가정을 흔들고 사과하고 또 흔들기를 반복한 4년째.
2019년 1월1일
합의이혼을 해달라며 문자를 보내왔고 그문자에 속이 문드러진 엄마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저에게 이야기를 했고 저 또한 너무나 큰 충격에 지옥같은 신정을 보냈습니다.

이제야 알것같더라구요. 명절에 음식다해놓고 기다리는데 친구와 술마시느라 안들어와서 제사를 안지낸 날 부터 만취후 던진말들 그리고
평소에 밥먹듯이 말하던 친구와 놀고싶다. 너희 둘(저와 엄마) 이 나를 왕따시킨다. 이혼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지낸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심지어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제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길래 그만두라 했고 용돈을줄테니 쉬라고 했으며 돈을 줄테니 엄마와 여행을 다녀와라.
했던 사람이 3주만에 친구와 지내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냐면서 자식은 니가 알아서 해라. 밖에서 사는게 낫겠다. 이런 말을 내뱉으며 합의이혼을 안해주면 소송을하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동생에게도 연락이안되서 이혼 얘기를 못했다는둥 친구가 살아보라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는 둥 말도 안되는 말들로 당장 정리를 해달라 하고있습니다.

그와중에 재산은 주면 받겠다며 재산기대를 하더군요.. 진짜 ..
자기 엄마가 준 땅은 내꺼라며 같이 벌어서 산 재산들을 주면 갖겠다 대신 나는 애들이랑 같이 있기싫다. 니차는 내명의니 당장 팔아라.
진짜 끔찍하고 소름끼칩니다. 저런사람이 아빠라는게 창피합니다.

미안하다는 한마디없고 오히려 더 잘났다는듯 법륜스님 오디오인가 그딴거들으면서 이혼 고민하는거 크게틀어놓고 하는데.. 진짜 제 몸에 있는 친가쪽 피를 다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엄마와 살지만 혼자서 밖에서 퇴직금에 잘나오는 월급받으며
하하호호 떠들고 웃을 아빠를 생각하니
빚은 빚대로 몸은 몸대로 아픈 엄마와 자식들을 버렸다 생각이들어 웃게끔 하고싶지 않습니다.

이혼해서 호적정리되면 아빠회사 찾아갈겁니다.
어떻게 사람을 채용하길래 술먹고 일빼고 친구때문에 가족을 버린 사람을 쓰냐고 저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봅니다

어렸던 여자를 데리고 잘 살아보자며 몸이 상하도록 일을 시키며
니가 좋아해서 한일이 아니냐며.. 니몸 니가 관리 못했다고 하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자기는 할머니가 결혼시켜서 한 것일 뿐이라며 진짜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엄마와 동생과 저는 앞으로 잘 살겁니다.
나중에 친구가 곁에 남을까요?
아니요. 저와 엄마에게 했던 행동들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겁니다.
25년 같이 산 가족과 고작 초등학교 동창과 바꿨습니다.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없이
가족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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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강하게 마음 먹고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