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 어미고양이 이름을 소개 못 했네요! 어미고양이 이름은 '그리'입니다. 당시 회사 이사님이 불어를 잘 하셨는데, 불어로 그리(Girs)가 회색이라는 뜻으로 '그리'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그리의 입양처가 정해졌습니다. 가족의 동의도 구했고,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지인이 있어 조언도 받을 수 있고, 잘 키울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회사 동료의 지인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직원들도 자주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제대로 케어하지 못 할 거 같으면 다시 사무실로 잘 보내달라고 얘기할 정도로 그리를 다들 많이 아꼈습니다. 그렇게 D-day. 약속시간 3시간 전.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 받은 직원의 목소리가 어두워지며,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할머니의 반대로 그리 입양을 못 한다고?! 사실 이러면 안 되지만 마음에 경종이 울리며 대축제가 열리고, 안도와 동시에 분명히 가족 동의를 구했다고 했는데, 같이 사는 할머니께서 반대해 못 온다니요. 저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저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대로 놀아주지도 않고, 눈으로만 이뻐해주는 사람에게 가면 어떻게 하지? 나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얘기하게 됩니다. (지금의 남편, 남편이라 칭할게요!) 당시 저는 남편에게 꼭 시집간다고 정해놨고, 그리를 입양하면 남편과도 가족이 될테니 미래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고양이, 강아지를 키워 본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동식물, 물고기 등 다 사랑해서 바로 승낙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고민 후 얘기합니다. "솔직히 나는 입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헐..... 여기서 끝인 줄 아셨겠지만 계속 써 볼게요. ;) ㅋㅋ (당시 진지했던 남편과의 카톡) 기대했던 반응이 아닌 남편의 의외의 대답에 멘붕..... 몇개월 간 저의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역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혼돈의 카오스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퇴근 후 남편과 만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남편은 어렸을 때 강아지, 고양이를 키웠었는데 애기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의 슬픔이 너무 커서 같은 슬픔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나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라니... 저는 남편의 생각을 존중하고,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를 잘 키울 수 있는 집사다. 여기까지 4탄 써봐요. :) 마지막으로 무릎에서 내려올 생각 안 하는 그리 ㅜㅜ https://www.youtube.com/watch?v=KWXpvKv3wjA 431
창고에 찾아온 길냥이의 폭풍애교. (feat. 러시안블루) 4탄
지금까지 이 어미고양이 이름을 소개 못 했네요!
어미고양이 이름은 '그리'입니다.
당시 회사 이사님이 불어를 잘 하셨는데,
불어로 그리(Girs)가 회색이라는 뜻으로
'그리'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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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그리의 입양처가 정해졌습니다.
가족의 동의도 구했고,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지인이 있어 조언도 받을 수 있고,
잘 키울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회사 동료의 지인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직원들도 자주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제대로 케어하지 못 할 거 같으면
다시 사무실로 잘 보내달라고 얘기할 정도로
그리를 다들 많이 아꼈습니다.
그렇게 D-day.
약속시간 3시간 전.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 받은 직원의 목소리가 어두워지며,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할머니의 반대로 그리 입양을 못 한다고?!
사실 이러면 안 되지만
마음에 경종이 울리며 대축제가 열리고,
안도와 동시에
분명히 가족 동의를 구했다고 했는데,
같이 사는 할머니께서 반대해 못 온다니요.
저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저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대로 놀아주지도 않고,
눈으로만 이뻐해주는 사람에게 가면 어떻게 하지?
나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얘기하게 됩니다.
(지금의 남편, 남편이라 칭할게요!)
당시 저는 남편에게 꼭 시집간다고 정해놨고,
그리를 입양하면 남편과도 가족이 될테니
미래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고양이, 강아지를 키워 본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동식물, 물고기 등 다 사랑해서
바로 승낙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고민 후 얘기합니다.
"솔직히 나는 입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헐.....
여기서 끝인 줄 아셨겠지만
계속 써 볼게요. ;) ㅋㅋ
(당시 진지했던 남편과의 카톡)
기대했던 반응이 아닌
남편의 의외의 대답에 멘붕.....
몇개월 간 저의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역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혼돈의 카오스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퇴근 후
남편과 만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남편은 어렸을 때
강아지, 고양이를 키웠었는데
애기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의
슬픔이 너무 커서
같은 슬픔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나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라니...
저는 남편의 생각을 존중하고,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를 잘 키울 수 있는 집사다.
여기까지 4탄 써봐요. :)
마지막으로
무릎에서 내려올 생각 안 하는 그리 ㅜㅜ
https://www.youtube.com/watch?v=KWXpvKv3w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