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인 여자친구가 자해를 합니다

ㅇㅇ2019.01.12
조회2,69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갓 성인이 된 남자입니다.
제게는 2살 연하, 그러니까 이제 18살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약 3달 전, 서로 알고 지낸지 2년만에 소심한 저를 대신하여 먼저 고백해 주었고 언제나 밝은 친구이기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왜 이런 애가 나랑 만나주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과분한 친구입니다. 공부도 잘 하여서 외고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항상 밝고, 친구도 많죠. 여신급 외모는 아니지만, 운동을 했던 친구라 근육질의 매력있는 외모입니다. 인기도 많구요. 그에 반해 저는 아싸에다가 모솔입니다... 그래서 항상 이 친구한테 잘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먼저 연락하고, 연락올 때는 열심히 받고, 데이트 코스도 다 알아보면서 노력하는데 그럴때마다 오히려 더 미안해하는 정말로 착하고 귀여운 친구에요.

그런데 이 친구가 자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같이 식당을 갔는데 테이블 사이가 좁아서 지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물을 쏟았습니다. 쏟아진 물은 여친의 셔츠위로 떨어졌고 당황한 여친은 반팔티 위에 입었던 셔츠를 벗었죠.
그런데 여친의 왼팔에 누가봐도 칼자국이다 싶은 상처들이 가득했습니다. 얼마전에 생긴듯이 빨간 피자국이 다 보이더군요.
너무 놀라서 잠시동안 멍하니 팔을 바라봤는데, 제 시선을 느꼈는지 황급히 팔을 테이블 밑으로 내리더군요. 저도 아는 척 하는것은 좋지 않을것 같아서 못 본척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계속해서 왼팔을 불편해했고, 결국 축축한 셔츠를 다시 입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상처를 봤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날 이후로 계속 여친 팔 생각밖에 나지 않아요. 그것 때문에 여친이 싫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친구는 정말 제게는 아까운 좋은 사람 이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여친이 자신의 상처를 들켰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또 얼마나 아플까 싶습니다. 남자친구라는 놈이 아무것도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금처럼 모르는척 하고 계속 사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편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ㅜㅜㅜ

댓글 2

다들어줄개오래 전

안녕하세요. ‘다 들어줄 개’ 상담센터입니다. 글쓴이에게는 한없이 고마운 여자친구가 있으시네요. 그러다가 우연히 여자친구의 왼팔에 상처를 보게 되셨고 남자친구로 어떻게 도와주셔야 할지 고민되실 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에 놓이신 게 된 거 같네요.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느껴지고요. 보통 자해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롭거나 고통스럽지만 누군가에게 말할 수도 없을 때 시작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현재 내면에 고통을 많이 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여 자해로 푸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과연 그 선택이 계속 되도 좋은지 여자친구분 또한 계속 속으로 생각하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사실, 수치심이나 두려움 때문에 남자친구분한테 힘들다는 말을 하거나 자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여자친구보다 스스로 해를 입히는 여자친구의 자해 행동에 지금 이글을 올리신 남자친구분이 충격을 받거나 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남자친구분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 아끼는 여자 친구를 돕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는 여자친구가 자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가 학업성적도 상위권이고 항상 밝고 인기도 많고 적극적이고 배려심 많다면 좋은 것은 적극적으로 알려왔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후면에 놔두었을 것 같고 정작 자신의 힘든 것은 돌아보지 않을 때도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남자친구분이 의사소통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 표현해보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어느 정도 여자친구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면, 상담을 권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대면하는 상담이 초반에 쉽지 않다면 무료로 진행하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 ‘다 들어줄 개’ 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혹시 속상하거나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 들어줄 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상담해 보아요. ‘다 들어줄 개’ 어플, 카톡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메시지, 1566-5004 문자를 통해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합니다.‘다 들어줄 개’ 는 24시간 365일 무료로 열려있습니다.' ‘다 들어줄 개’ 전문상담사 드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홈 URL: http://pf.kakao.com/_CxoBxcC

ㅇㅇ오래 전

저는 자해를 해보지도 하고 있는 사람을 보지도 못했지만, 어디선가 그랬어요 자해는 남들이 알아줬음 해서 하는 거라고. 제 생각에는 너무 노골적으로 '너 자해해? 왜 해? 하지 마 안 좋은 거잖아' 이런 얘기 보단 모르는 척 다독여주는 게 필요할 것 같네요 본인이 스스로 그만 둘 수 있게요. 공부하는 거 힘들지 않냐, 요즘 걱정거리는 없냐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대화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라면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거든요. 근데 또 너무 모르는 척 하면 부담스러울테니까 먼저 상처를 봤냐고 물어보면 거짓말을 하진 않았으면 하는 어..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내가 자해를 하다 애인한테 들키면 애인이 이렇게 해줬음 좋겠다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참고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두 분 다 좋은 분이신것 같아요 아직 어린데도.. 여자친구분이 상처를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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